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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행복한 신혼입니다..

키키 |2004.02.05 04:56
조회 951 |추천 0

명절이 끝나고 나니 이제야 신혼기분이 납니다^^;;

신혼초에는 여기저기 인사드리러 댕겨야 되고, 집들이 준비로 정신없었고, 시부모님께 전화를 얼마나 자주해야 하는지 고민도 했었고, 시누한테는 어떻게 잘 해야 밑보이지 않을지 고민도 햇었구요^^;;

 

명절 전부터 스트레스 주던 설날이 끝나고 나니.. 이제야 신혼 기분이 듭니다^^

요즘 전 너무 행복한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제 신랑 연애할때 연애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만난거였는데요, 제가 힘들때마다 옆에서 많이 위로해주고 도와줬었어요.

도시락도 싸다먹여주고, 같이 밤도 새워주고.엄마 돌아가셨을때 만사 다 재치고 도와주던..

아빠랑도 사이가 엄청 안좋았었는데(다 큰 딸을 두들겨 팰 정도의 성격파!, 그아버지의 그딸인 성격 똑같은 딸^^; 둘이 붙으면 끝장임다;;) 지금 신랑덕분에 지금은 친정에 가도 아빠랑 농담도 주고받고 그래요.

 

신랑 만나기 전에 정말 가슴아픈 사랑도 해봤구요(정말 가슴이 아프데요.. 아프면서 놀랬었어요^^;)

친구 잘못 사귄?!탓인지 제가 의지박야여서 그런지 담배에 술에 온갖 더러운 욕설 등등;; 헤프게도 놀아봤었구요,

제가 정식으로 사귄 남자만 해도 대여섯명은 되었었습니다..

 

적고 나니 제가봐도 좀 부끄럽네요^^;;; 더 심한 내용은 차마 못적겟슴다;;ㅎㅎ;;

 

절 너무나도 사랑해준 지금 신랑에게 감동먹었고, 이사람이랑 결혼하면 서로 믿고, 존경하면서 행복하게 살수있겠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승낙했답니다.

 

지금은 제가 오히려 신랑에게 "사랑해~"라고 자주자주 말한답니다.

절 이토록 행복하게 해주는 울 신랑이 넘넘 고마워요.

"존경"까지는 아직 제가 생각없이 말하는 것 때문에 잘 안되지만 적어도 무시하지는 않고, 왠만한 일에는 서로 대화를 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해서 싸운적도 없답니다.

무엇보단 이사람에겐 "믿음"이가요.

"내가 이 다음에 돈 많이 벌어서 물방울 다이아 반지 해줄께!"라는 말은 별로 신빙성이 없습니다만-_-;

그렇게 말 한마디 해주는 것만으로도 넘넘 고맙답니다.

 

신랑이 설겆이 하는게 안쓰러워서 잘 시켜지지도 않아요..ㅠ_ㅠ

 

아마 제가 가슴아프도록 사랑했었던 남자랑 억지로 살게되었다면(제가 우겼으면 살았을겝니다^^;;)

그놈의 면상때문에 엄청 속 끓었을꺼여여.. 난봉꾼이였거든여;;

 

여기 게시판에서 많은 글들을 읽고 갑니다만, 제가 상황파악 못하고 행복한 말들만 쏟아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지금 결혼생활이 너무너무 행복합니다.(결혼준비부터 설날때까진 별루 안행복했어여;;)

 

사랑으로 시작한 결혼은 아니였지만(남편의 일방적인 사랑^^;) 지금은 오히려 제가 더 사랑하는것 같습니다.

 

근데.. 처가 이뿌면 처갓집 말뚝에라도 절한다는데.. 저는 신랑이 이뿌기만 한데 시댁은 왜 별루 안이쁘죠^^??

시댁은..암만 이쁘게 볼래두 어려워서 안되요..-_-a

그래도 든든한 울 신랑이 있어서 그리 무섭지는 않습니당~*

그리고, 애도 별루 안갖구 싶어요-_-; 애기 생기면 애정이 다 애기한테 갈것같아서리.. 닭살인감-_-a

 

ps : 제가 늙어서 쭈글쭈글한 할망구가 되어도 울 신랑은 제 손등에 키스해준다고 약속했슴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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