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남긴지 얼마 안되었는데 리플이 올라와 있어서
계속 2탄 나갑니다. 저의 얘기를 듣고 님들의 시모들이 그래도 낳다는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참 빼먹은게 있는데 저에게 죽을때까지 잊을수 없는 상처를 주고 전화 끝기전
한 말이 정말 정말 쭉입니다.
시모왈 "꼭 장롱이랑 화장대는 친정엄마한테 말해서 사야하고 내가 전화해서
이런말 했다는거 절대로 죽을때까지 신랑한테 말하지 말아. 그런거 말해서
신랑 정신 없게 하면 그건 슬기로운 아내의 자질을 잃는거니까 너만 알고 빨리
장롱사라.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남편 모르게 사야한다."
그날 그 통화 이후로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결혼식전이나 직후나 저희 부모님이나 저희 쪽에 찾아와서 수고 하셨다는
인사도 하시지 않았고 저희 친정식구들이 다 뒷정리 하느라 수고 하셨죠
그리고 그날 부터 6개월동안 아무런 선물이나(뭐 있잖아요 명절때 선물...)
안부도 저희 부모님께 보내주시지 않았죠.
하지만 저희 부모님 하신다고 하시고 그리고 초대도 했구요
근데 초대한날 눈이 좀 왔습니다.
저희 아버지 시엄마 성격아니까 전화해서 눈이 오니 사돈어른께서 오시기 불편하실텐데
안오셔도 된다고 인사차 말했더니 진짜로 안오겠다고 하는거 있죠.
음식은 진수성찬으로 다 차렸는데... 착한 시아버지 ... 어머니 말대로 다 하십니다.
전 저희 부모님이 넘 불쌍해 보였구요.
신랑과 저는 싸울일이 없습니다.
전 한국적으로 신랑에게 하고 신랑 역시 저 아끼고 사랑해주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문제는 없죠.
신혼때는 많이 싸운다는데 신랑이 넘 고지식해서 말다툼이 있긴 했지만 자주 싸울일은
없었죠..
하지만 시엄마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저희는 정말 엄청 싸우고 저 이틀을 웁니다.
눈탱이가 반탱이가 될때까지죠...![]()
시엄마한테 전화만 오면 싸웁니다. 제가 얘기 하지 않으면 싸움이 안되는데
얘기 하지 않을수 밖에 없는 행동을 합니다.
전 너희 엄마 왜 그러냐하고 싸우고 신랑은 원래 그런 사람인데 어떻게 하냐고
싸우고... 신랑은 고지식한 사람이라 어른이 아무리 잘못되어도 따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답니다.
하여튼... 더 낳은 이해를 위해 시모의 전화 통화내용을 공개하죠.
꼭 전화는 제가 학교에서 와서 혼자 있는 시간에 합니다.
시모왈 "학교다녀와서 힘들지? 살림까지 할려니 얼마나 힘들겠어?"
나왈 "아니예요 재미나요"
시모왈" 그치.. 매일매일 신랑 사랑 받으니까 행복하지?"
(전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말 자체그대로 이해했습니다.)
나왈 "예... 신랑이 잘해주니까 그리고 착하니까 좋아요"
시모왈 "저기.. 피임은 어떻게해?"
나왈 " 예에? 그런것도 얘기 해야되요?"
시모왈 "내가 아는 사람이 아들내외랑 사는데 며느리가 맨날 인상쓰고 있고 히스테리 부려서
그 시엄마가 며느리한테 구박에 눈치에 살기가 힘들었데 물론 아들도 넘 불행해했고
근데 알고 봤더니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던거야... 피임약을 끊고 나니까 집안에 평화가
찾아와서 이제 좀 숨쉬고 산다고 하드라 그래서 우리 며느리도 그런가 걱정이 되서..."
전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자가 자꾸 남자한테 말대답하고 머리위에 앉으면 남자가 빨리 죽어. 그건 정말이야.
그러니까 남편 죽지 않게 말 잘듣고 볶지 말고... 그리고 전에 나 많이 미워했지
내가 장롱 사라고 해서? 그건 담에 집사면 사도 돼. 사람을 미워하면 암이 생기고
사람이 서서히 죽어가는데 얼마나 끔찍한지 몰라. 그러니 사람 미워하면 죽으니까
다 용서하고 기도하고 그래야해."
참고로 울시모 순복음권사 입니다. 귤한봉지 사가도 그자리에서 그봉지 잡고
큰소리로 기도하는 사람이지요.
이 통화 이후로 전 완전히 돌아버렸구 남편이랑 심하게 싸웠더니
신랑이 전화하드라구요.
전 신랑이 마마보이인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방에 들어가 전화하더니 엄마에게 소리를 있는대로 질렀습니다.
우리집에 전화도 말고 쓸때 없는 소리도 말고 통화할일있음 자기 헨폰으로 하지
얘한테 전화하지 말라고요.
시엄마 울고 불고 자기는 전혀 스트레스 준거 없는데 오직 너희들을 위해
기도만 하는 나에게 이러냐고 불쌍하게 울어대고...
그리고 우리두사람 시집에 찾아갔죠.
참고로 시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저한테 전화할때 아버님 피해 숨어서 소근거리며
전화하시거든요.
저 펑펑 울면서 앉아 있고 신랑이 장롱얘기 부터 그날의 일까지 싹다 얘기 하면서
화내고 어머니 계속 불쌍하게 울면서 난 너희들 싸우지 말고 살라고 기도하는데
왜 싸우는거냐고 자기는 아무런 개입이 안된냥 헛소리 하데요.
아버님은 워낙에 점잖은 분이시라 다 듣고 계시더니 조용히 어머니께
"우리 아들은 이제 우리께 아니고 새애기 꺼니 신경끄라고 했죠? 새애기가 알아서
다 잘하는데 전화해서 잔소리 말라 했죠?"
아무래도 시아버지께서 우려하시고 전부터 말씀해놓으셨는데도
고놈의 성격땜에 숨어서 몰래 몰래 절 불질렀나 봅니다.
그날 이후로 시모는 전화 일절 안오고 교회에서 봐도 인사만 하고 좋은 말만 하데요.
하지만 이게 끝이겠습니까?
이 치사하고 추한 이야기는 더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