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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털기

익명 |2018.12.22 23:28
조회 598 |추천 0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전혀 그 애를 좋아한다곤 아예 생각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자각은 한순간에 하더라고요.


하지만 관계를 바꾸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이미 그 애와 저는 친구니까요.




이미 그 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설레고
작은 행동도 기억해두고
날 싫어하지는 않을까, 혹시라도 날 좋아해줄까


언제나 전전긍긍 하고 있어요.



가끔은 제가,
왜 남들같은 사랑을 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해요.



제가 남들같았으면 이렇게 아프지 않았을테니까요.
그 어떤 상황도 이것보단 나을거라 생각해요.



혹시라도 실례 될까 흔한 친구끼리 하는 스킨쉽 하나 꺼려져요.
혹시 나에 대해 알면 날 싫어할까 무서워져요.

지금껏 제가 살아온 세상은 이런 곳이라 억울하기도 해요.










저는 여자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 애도 여자입니다.


마음 털 곳이 없어서 이곳에 처음으로 글을 써봐요.




오늘도 저는 태어남을 후회하며 잠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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