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5살 딸이있는 여자입니다.
크게 불만은 없지만 조금 답답하기도 해서 글 남겨보는데요.
남편에게 누나가 있는데 저한테는 시누죠.
그냥 편하게 시누언니라고 쓸게요.
시어머니가 좀 피곤한 스타일긴 해도
그래도 시누언니가 옆에서 제 편도 잘 들어주고
나름 저한테도 잘해주는 편이고
판억서 나오는 막장 시누는 아닙니다.
그런데 음식 남기는 걸 좀 못 보는 것 같아요.
같은 지역이고 차로 1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사는데
가끔 둘이 보거나 남편이 평일날 쉬니까 셋이 보거나
시댁식구들 모일때가 더러 있는데
둘이 보거나 그럴 때는 시누언니가 꼭 음식을 사주거든요.
저는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맛 없는 건 절대 안먹습니다.
굳이 맛이 없는데 꾸역꾸역 먹을 필요는 없잖아요ㅠ
시누언니는 저랑 만나면 본인이 나이가 많다는 책임감인지는 모르겠지만
배 안고프냐 뭐 먹을래? 하고 먹을 것을 꼭 사줍니다.
그리고 종류는 저에게 선택권을 주고요.
물론 사주면 감사하고 저도 배가 고프니까
이거 먹겠다 저거 먹겠다 하고 고르는데
그 음식이 맛이 있을지 없을지는 저도 모르는거잖아요.
그래서 먹다가 맛없으면 언니 이거 너무 맛없다고 하고 안먹는데 시누언니는 그게 거슬리나 봅니다.
처음에는 못느꼈는데 몇번 반복되니까
표정이 안좋더라고요.
그렇다고 본인이 열심히 먹는 것도 아니고
시누언니는 먹는 것에 크게 취미는 없어 보이거든요.
한번은 남편 쉬는 날에 시내에서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시누언니를 만났는데
남편이 언니한테 먹을 것 좀 사달라고 졸라서
백화점에 여러가지 파는 식당이 있잖아요.
거기서 시누언니가 남편은 남편 먹고 싶은거 사주고
너는 뭐 먹을래?하고 닭강정 먹고 싶다고해서
만원어치 정도 사줬습니다.
몇개 정도 먹었는데 제가 원하던 그런 입맛이 아니어서
맛없다고 안먹는데 시누언니가 그날따라
왜 안먹냐고 계속 다 먹으라고 닥달 비슷하게 하는거예요.
솔직히 먹기 싫은걸 어떻게 먹어요?
결국 시누언니가 포장해서 싸갔습니다.
조금 짜증나서 남편한테 투덜투덜 거렸더니
자기 누나는 원래 먹을거 남기는거 안좋아한다고
누가 사주면 자기는 맛없다고 열심히 먹어주는
스타일이라고 너도 그냥 맞춰주라는 겁니다.
근데 솔직히 이거는 좀 꼰대짓이라고 생각하거든요ㅜ
먹기 싫은건 곧 죽어도 못 먹겠고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른데
무조건 그걸 맞출 필요는 없지 않나요?
시누언니도 제가 올케다보니 좀 만만하게 보고 그런 것 아닐까요?
아무튼 우리 시누언니 먹는 부분만 빼면
연락도 거의 안하고 귀찮게 하는 것도 없고 참 편한데
이 부분만 불만이 크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