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남친이랑 크리스마스에 롯데월드
가기로 했었는데 이브에 엄마가 갑자기 할머니
집 가야 된다구 하는 거야
그래서 남친한테 미안하다고 엄청 사과했는데
그럼 지금 당장 나오라구 하는거임
그래서 대충 꾸미고 나갔더니 남친이 롯데월드
가고 싶었는데... 아쉬운대로 오늘은 동네 데이트
입니다~ 하면서 동네 산책길 걷자는 거야
알겠다고 하고 갔어 근데 남친이 내 손 자기
어깨에 올리더니 "롤러코스터 출발합니다" 이러고
선 슈우우우웅 소리 내면서 막 뛰는 거야ㅋㅋㅎㅋ
ㅅㅋㅅㅋㅋㅋ 저 밑까지 뛰어가고 "도착했습니다"
무슨 기가지니 마냥ㅋㅋㅋ
내가 넘 웃겨서 얔ㅋㅋㅋㅎㅋㅆㅋ!! 뭐하는 거야!!
ㅋㅋㅋㅍㅋㅎㅋㅋ 하고 엄청 웃었는데 남친이
개무시까고 "자이로스윙 운행 시작합니다~" 하구
나 번쩍 들더니 붕붕 돌아ㅋㅋㅋㅋㅋㅋㅌ
이게 가능한가? 싶을 텐데 우리가 키 차이,
덩치 차이가 엄청나서 가능해 나도 놀랐어...
그러곤 동네 작은 식당를 가자는 거야
우리가 처음 만난 데가 여기거든 그래도
이븐데 동네에서 먹지 말고 멀리 나가자고 했지
근데 무작정 데려가는 거야
결국 가서 밥 먹는데 남친이 "나 사실 너 번호따기
전부터 좋아했어 한 번 더 만나고 싶어서 여기 매일
왔었다?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었어"
사귄 지 몇 달이나 됐는데 처음 알았어ㅜㅠㅠㅜㅜ
퓨ㅜㅜ 우린 완전 갑자스런 만남?
그런 건 줄 알았는데 나 보자마자 반해서
며칠 동안 여기만 왔다는 게 진짜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