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녀는 거리문화의 전도사'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키워드중에 하나인 떨녀!
각종 검색싸이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밸리댄스의 일종인 슈미댄스를
선보이는 한 여성의 동영상이 네티즌들에게 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네티즌들의 이야기와 떨녀의 동영상을 분석한 결과 장소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인것을 확인하고 수소문 끝에 '대학로 길거리 문화 공연단'의 맴버인
김지민씨와의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길거리문화인이라고 하던데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요?
>저희는 작년 10월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길거리 공연
팀들이 연합하여 만들어진 길거리 문화인들입니다.
댄스팀인 dhr(김지민씨는 dhr의 리더이다), 블리스아웃을 비롯해
랩팀인 실버라인, 지기독 등으로 구성된 공연팀입니다.
-공연은 주로 어떻게 이루어 지고 있는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전후로 하여 팀이 모여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직업을 가진 분들도 있기에 주중에 모여 연습을 실시하고
(제대로 된 연습실 조차 없어 한성대학교 내에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공연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말 길거리 무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두개의 스피커와 마이크, cd 플레이어가 전부이지만 많은 분들이 저희들의 공연에
환호와 박수를 보내 주셔서 정말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떨녀 영상은 직접 촬영한 것인가?
>(전부 공연에 집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촬영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공연을 하면 많은 분들이 디카나 핸드폰, 카메라 등으로 촬영을 해간다.
아마 그중에 하나가 유포된것 같다.
-그럼 떨녀는 어떻게 함께 공연을 하게 된 것인가?
>두달여전에 마로니에 공원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한 여성분이 자기도
춤을 한번 춰볼 수 있겠느냐고 하여 스페셜게스트 형태로 시간을 드렸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춤과는 다른 형태의 춤이였지만 거리문화의 하나로 생각했고
공연을 지켜보던 관객들의 호응도 좋아 그 뒤로 매주 3-5분 정도의 시간을
특별게스트 형태로 만들어 춤을 출 수 있는 시간을 할애 하였다.
-네티즌들이 떨녀에 신상에 관심이 많다. 김지민씨가 좀 알려줄 수 있겠는가?
>떨녀라 불리우는 여성분도 지금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곤욕스러워하고 있다.
본인의 촬영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반응을 보일줄은 몰랐던것 같다. 사실 우리 공연팀도 그 부분에
대해 긍정적이기도 또는 부정적이기도 한 의견이 있는것이 사실이다.
떨녀 본인은 현재 연예인이나 댄서로서의 활동을 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보다는
그저 사람들 앞에서 본인이 연습한 춤을 보여주고 함께 즐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떨녀 본인이 밝히기 전에는 나 역시도 떨녀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말할수는 없을것 같다.
-길거리 공연을 한다는것이 많이 힘들것 같은데 어떤가?
>각자의 팀들은 개인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
쇼핑몰 무대 등에서 얻는 수익과 기타 개인적수익으로 길거리 공연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금전적으로는 많이 힘든것이 사실이다.하지만 금전을 목적으로 공연하는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도 즐겁고 관객들도 즐거워하기 때문에 우린 행복하다.
-앞으로 길거리 공연문화를 주도하면서 계획하고 있는것은?
>정부단체나 기업등에서 보다 넓은 관심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길거리 공연에서 공연을 하면서 플랜카드 하나 걸어두긴 힘든 상태다.
철거해가는가 하면 경찰들이 공연 자체를 저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문화에는 메이저 문화만 있는것이 아니다. 우리처럼 3류로 치부되어 지더라도
언더그라운드의 문화는 그 문화의 또한 독특성이 있는것이다.
정부단체의 예산이나 기업의 이윤의 아주 적은 후원금 만으로도 길거리문화를
선도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그러한 지원이 없는것이 아쉽다.
앞으로 대학로뿐만 아니라 전국에 길거리문화, 언더그라운드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팀을 연대하여 지속적인 공연을 해나가고 자선공연 등에 형태로 비영리
문화단체로서 거듭나고 싶다.
-끝으로 이 기사를 보고 있는 네티즌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떨녀의 인기와 함께 길거리문화의 관심을 보여주는것 같아 대단히 환영한다.
앞으로도 우리는 매주 대학로 거리공연을 주도해 나갈것이며
떨녀도 우리와 함께 공연을 만들어 나갈것이다.
일시적인 호기심이나 선정적인 자극으로서의 눈으로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언더그라운드에서 문화적 힘을 꾀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본질을 더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강하다. 길거리 문화의 전도사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