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7년 12월 부터 한 어학원에 영어 강사로 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영어 전공이고 교원자격증도 있으며
미국 해외연수 경험도 있는데 원장님이 제가 경력 부족하다는 이유로 원하는 급여로 조정을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1년 정도 일 하면 급여 인상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약속은 하셨습니다.
제가 처음에 학원 들어갔을 때는 미국영어교과서로 학습하는 어학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들어간 당시 굉장히 학원이 어수선 하였습니다. 이 원장이 당시 학원을 인수한지 얼마 안되셨던 상황이셨고 제가 근무 하기 몇 달 전에 원장님의 수업으로 100여명이라는 대거의 퇴원생이 발생하였으며
제가 사전에 찾아보았던 체계의 학원이 전혀 아니라
다른 학원으로 바꾸려고 애쓰는 상황이셨습니다.
그 와중에 저 혼자 전임강사였으며 (원어민 선생님들 합쳐서 총 8명 정도 되었음)
신입이었던 저는 당시 인수인계도 제대로 못 받고
혼자서 전전긍긍하며 학부모 상담할 때 저 역시도 처음이었는데 컴플레인 다 받느라 애썼으며 궁금한 거 있어도
다른 한인 선생님들이 파트셔서 시간이 맞지 않아 도움을 거의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제가 나름 학원이 바뀌더라도 퇴원생들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큰 비중은 아니지만은 70% 정도는 학생들이 정착할 수 있게끔 좋은 분위기로 학부모와 상담전화하여 어느 정도 안정시키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정말 혼자서 열심히 했는데
3개월 수습기간이어서 뭔가 일의 양에 비해 급여를 정말 많이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부원장님이 학원에 들어오셨는데
(이 원장이 캠퍼스 두개 운영하시는데 다른 캠퍼스에서 일 잘하셨던 분을 제가 있는 캠퍼스에 부원장으로 선임하심)
부원장님도 여러모로 노력하시면서 같이 학원 퇴원생들을 거의 줄일 수 있게되었습니다.
원래 다른 저랑 동갑이었던 파트선생님 한 분 계셨는데
(저보다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퇴근은 두 세시간 일찍하셨음) 이 선생님이 하도하도 월급이 작다고 얘기하셔서 같이 커피마시며 수다 떠는 중에 은연중에 이 선생님의 월급을 알게되었고 거의 저와 액수가 똑같은 걸 알게되었습니다.
(이상하죠... 이 쌤은 영어 전공도 아니고 경력도 거의 없으신데 ... )
한편으로는 화도 나고 급여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제가 바보 같다는 생각에 그냥 일년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곤 12월 10일이 되면서 일 년이 되었는데 다른 전임선생님 ( 이 선생님은 화목은 저 보다 3시간 정도 일찍 가시는데 원래 다른 캠퍼스에서 경력이 좀 되셔서 월급 저보다 훨씬 많이 받으심 ,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니 평일에 과외 알바도 가능하심 )께서 보통 일년 되면 재계약 얘기가 먼저 오고 간다고 저한테 말씀주시더라구요.... 그러나 먼저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제가 부원장님께 먼저 얘기을 드리면서 급여 인상 부탁하였습니다.
부원장님이 제게 하신 말씀 읊기전에
먼저 학원 사정을 말씀드리자면
그저 ‘적자’랍니다.
원장이 사익을 위해
교직원 급여도 제때 안주고
저희가 있는 캠퍼스는 양호한편이지만
다른 캠퍼스는 엉망이며 퇴원생이 너무 늘어
건물도 유지하기 너무 힘들어
조그만한 평수로 이전을 고려할 만큼 너무너무 힘들다고만 합니다. 그래서 고작 원장이 대안 내세우시는게
직원 해고하기, 퇴직금 주지 않기 위해 1년 되기 전에 내보내기, 늘 적자여서 하다 못해 부원장이 그래서 학원 운영 유지를 위해 부원장 이름으로 대출하여 적자를 메우는 상황. 9월 한번은 선생님들 돌아가며 50%만 급여 드리겠다고 선생님들 멘붕 시킨 상황도 있었네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게 저희 캠퍼스에 원래 있었던 선생님들 줄이고 줄이고, 원래 전임 원어민 선생님 자리도 없애고 그 자리에 원어민 파트 ( 불법이긴 하나 외국인 교환학생 파트로 고용하심 ) 로 대체하셨는데도 제가 왜 월급 인상을 못할 상황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10만원만 부원장님께 인상해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둘이서 회식하다가
부원장님은 1. 본인과 계약을 하지 않았으니 도와줄 수 없음
2. 부원장인 나도 원장한테 3~4개월 급여 밀림
3. 다른 선생님 (교포) 도 가장이신데도 급여 인상 부탁하셨는데 원장이랑 계약했으니 못도와줬음.
4. (기가 막힘) 정 힘들면 주말에 알바하시라 ....
기막힌 저는
* 그냥 원장한테 뭐 보고 하실 때 한번이라도 얘기만 해달라. / 저는 고등학생 맡고 있는데 근로계약시간 1시에서 9시까지도 위반하고 화목은 9시 반 (내신기간에는 더 할때도 많았음) 까지 봐주는데 왜 저의 성실한 근무 태도는 보고 안하시냐 / 부원장님이 보고했는데도 안되면 그 때는 제가 직접 얘기드려보겠다 / 늘 저 혼자 늦게까지 마치는데 월급은 내가 더 적은 걸로 알고 있다
부원장
근무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경력이다 / 쌤 말고는 다 경력이 5년 이상이다
등등 이유로 오히려 저의 근무 사기 저하만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 겨울 방학이어서 특강을 여는데
원래 특강하면 강사들 초과수당 붙습니다.
그러나 부원장이 저는 초과수당 안 주려고
다른 전임선생님에게 특강 다 몰아서 주시고
현재 담임 비율제 학생들도 그 선생님께 다 몰아서 주셨습니다. 한 마디로 저에게 급여 더 주려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게 하시려고 시간적으로 좀 여유 있는 다른 전임인 제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일의 양을 공평성에 어긋나게 분배하신가죠.
저도 너무 화가나 원장께 직접 문자도 드려보고 카톡도 드려봤습니다. 그런데 두번이나 연락드렸는데도
끝까지 답이 없으십니다. (하다 못해 카톡 프사도 바뀌심 )
너무 답답해서 부원장님께 한번더 전화로 부탁드렸습니다.
끝까지 자기가 뽑은 선생님이 아니라서 원장이 뽑은 선생님이어서 아무 책임이 없어서 도와드릴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당사자인 제가 직접 전화를 하던지 아니면 그 캠퍼스에서 가서 원장과 면담을 하시라고만 이야기 하십니다.
(이 부원장 다른 전임선생님은 ㅈㄴ 잘 챙김 자기가 뽑았기 때문에 )
그리고 오히려 자기가 원장과 전화되면 자기 급여 못받은것부터 해서 다투게 될 것 같다 현재 냉전중이니 너무 어렵다고만 말씀하십니다.
원래 저 역시도 다른 전임 선생님하고 정말 친한데 곧 결혼도 하시고 제가 많이 따르던 선생님이었는데요 ....
요즘 들어 부원장님이 이 캠퍼스에서 유일하게 챙기시는 선생님이시고 이 학원이 워낙 힘들어 이 선생님도 300의 급여도 받을 가치가 있으신데 덜 받는 걸로 조정하시면서 근무시간을 조정해서 일찍 가시는 게 이제는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들고, (아마 원장은 일찍 가는 거 모르심)
이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맨날 전화로 수다떠는 것도 갑자기 싫어지구, 저는 계속해서 수업 연구하는 반면에, 물론 몇 년의 경력으로 노하우가 생기셨겠지만
이 선생님은 맨날 온라인 쇼핑하는 것도 이제는 얄미워집니다.
그만둘 마음은 이미 먹었어요.
근데 자꾸 서러워서 미치겠네요.
그동안 내가 노력 왜 했나 싶고...
문제는 제가 그만 둬도 마치 부원장님이
저 대신 이미 올 다른 선생님이 계신 것 처럼 얘기주시니
나는 무슨 이도 저도 아닌 따 같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라 제가
학원에 선물 기증했는데
이것도 왜했는지 모르겠네요.
남은 몇개월만을 위해서라도 한번 원장님과 면담을 해보는 게 좋을 까요, 아님 그냥 안 될테니 원장과 얘기를 안하는 게 좋을 까요.... 참고로 저희 캠퍼스에는 아예 오시지를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