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2주후에 유학을 가요 저랑 만나기 직전에 유학에서 잠시 돌아왔고 한국에 있을 때 저랑 만난거고요. 한달을 만났고 너무 많이 좋아했습니다. 이번년도에 유독 힘든 일이 많았는데 다 들어주고 보듬어 준 게 남자친구 였거든요. 정말 많이 힘이 되주고 짧게 만났지만 말다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도 저를 많이 좋아하고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이유는 유학 때문이었어요. 남자친구는 유학을 가서 그 나라 영주권?시민권?을 따서 그나라 시민으로 살 생각 이거든요. 그래서 그 나라에서 자리잡고 직장도 좀 안정적이어지고 싶대요. 그래서 일에 집중하고 싶은데, 저를 만나면 그게 힘들 것 같답니다. 얼굴은 보고싶은데 못보고 통화나 연락도 잘 못할텐데 너무 힘들 것 같답니다. 월요일에 처음 말했을 때에는 너무 급해서 일단 계속 울면서 겨우 잡긴 했어요. 그러고 집에 돌아와서 생각을 하는데 내가 괜히 잡아서 더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차라리 쿨하게 알았다고 했으면 덜 힘들게 했을껀데, 또 잔다고 하고 울고 같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닌지 너무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어제 크리스마스에 데이트를 했어요. 만났는데 사실 말안해도 느낌이 오더라구요. 이게 마지막 데이트겠구나... 이런? 그러고 저를 집에 데려다 주는데 잘지내라고 하는데 또 울음이 터지더라구요. 그런 말 하지말라고 했어요. 왜 잘지내라고 하냐고 화도 냈어요. 그러니까 미안하대요. 억지로 저를 집에 데려다주고 엘리베이터 문을 닫아버리더라구요. 너무 급해서 전화하면서 바로 다음 엘리베이터로 쫓아갔어요. 뛰어가서 잡긴 했는데 걔도 울고있더라구요 걸어가면서. 제가 말했어요.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든 걸 왜이래야 하냐구요. 또 그렇게 한참 잡고 우는데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우리 평생 안볼꺼 아니라고. 나중에 일이 안정되고 나면 꼭 다시 한국와서 연락하겠다고 약속하겠다고. 그러니까 나쁜생각 하지말고 잘지내고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너가 올때까지 다른남자 안만나고 너만보고 기다릴테니까 꼭 다시 돌아오라고 얘기했어요. 근데 집에 들어왔는데 너무 슬펐어요. 한참을 울다가 친구가 오라고해서 술자리에 가서 미친듯이 술을 마셨어요. 저가 술마시고 토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다 올리고 친구랑 전화하면서 한참을 울었어요. 일어났는데 또 생각나고 보고싶더라구요. 저보고 호구냐고 하는 애들도 있어요. 그치만 이정도로 많이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는 쉽지않잖아요. 많이 헤어져봤는데 항상 미련없이 다른사람 만났었는데 정말 좋아하면 쉽지않나봐요. 보고싶고 만나고싶고 잡고싶고 연락하고싶고. 그런데 그러면 걔를 더 힘들게 할까봐 그러지도 못하겠어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잡혀요. 뭘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