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지 몰라 여기에 적습니다. 반년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12월 31일자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 고백한건 저였고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으로 사귄사람이기도 하고 스타일, 얼굴, 취향 이런게 저와 잘맞아 정말 좋았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연락하는 걸 별로 잘하지 않는 것이 좀 그랬습니다. 2번정도 일주일 넘도록 연락이 아예 안된적도 있었어요. 그러지만 그 날 이후로 문자와 전화는 하루에 2~3번씩 꼭 했고 바뀐 모습에 정말 기쁘고 한번 더 반했습니다. 심지어 거의 매일보기까지 했어요(같은 동네라 보면 바로 볼수 있는거리입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취준생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녁에 편의점 알바를 하는데 알바할때면 가서 보고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음식을 같이 나눠 먹고 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매일매일 보는게 힘들고 그렇대요. 저는 매일매일 안보면 힘들고 보고싶고 그랬지만 그렇게까지 말하는 남친의 말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남친은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힘들면 잠수를 타서 아무에게도 연락을 안받아야지 편하대요.) 그래서 4일정도를 찾아가지 않고 알바갈때와 끝날때 전화하기로 얘기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전화만 해도 좋았어요. '고생했다고' '오늘은 힘들지 않았냐고' '피곤할텐데 얼른 자라고' 이런 대화만 해도 정말 기쁘고 좋았습니다^^ 그러고 주말이 와서 약속을 하고 제가 알바끝나는 시간에 맞춰 남자친구와 시내에 나가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그날 밤을 같이 보냈습니다. 정말 다좋았습니다.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남친과 영화를 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데이트할때 주로 제가 비용을 냈는데요(금전적인게 제가 조금 나았습니다) 남친은 그게 좀 부담 됬나봐요. 이번엔 자기가 보여주겠다면서 점심때까지 기다려 달라했습니다. 남친은 문화누리카드라고 있는데 그게 부모님께 있다고 부모님 돌아오시면 같이 가자 했어요. 그렇고 나서 기다리다 1시쯤 전화했는데 부모님이 돌아오지 않아서 못가겠다는 겁니다. 화가나서 "그렇면 미리 말해주지 왜 전화하니까 말해? 영화를 못봐도 잠깐 만나기만 해도 좋은데 그생각은 안했어?" 전에도 같은 문제로 기다리게 해서 이번엔 좀 화가 났었습니다. 남친은 미안하다고만 하고 그랬어요. 그순간에도 만나자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안볼거냐고 하자 오늘은 그냥 공부만 하고싶다고 하더군요. 정말 너무 하다 하면서 전화를 끈었습니다. 그러고 1시간뒤에 생각을 조금 정리한뒤 다시 대화하려고 전화를 받아달라는 문자를 했습니다. 남친에게 전화가 왔고 이러이러해서 서운했다는 것과 대화를 하는데 남친이 지금은 연애할 상황이 아닌것 같다면서 헤어지자는 겁니다.
공부해서 취업해야 하는데 공부가 잘안된다고 요근래 자주 말했어요. 저도 같은 취준생이라 조바심 나는건 이해하지만 남친 집에선 좀 많이 닥달하는 부분이 있었어요. 너무 안타깝고 힘이 되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방해만 된것 같아요.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보내줘야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남친이 정말 좋고 이렇게 떠나 보내기 싫었어요. 남친은 공부해야하는데 연애는 아닌것 같다고 서로 맞춰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닌것 같다고 근데 제가 싫어진건 아니래요. 자기도 헤어지면 힘들것 같다고 그렇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정말 헤어지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울면서 제발 다시 생각해 달라고 사정했습니다...(남친은 제가 우는걸 싫어해요. 울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저도 울지 않으려 하지만 솔직히 감정이 겪해지면 참을 수 없습니다...) 제동생은 제 잘못 없다면서 처음부터 남친이 이상한거였다고 내가 노력해도 변하기 힘든거라고 하더군요...
동생말이 맞을 수도 있어요. 근데요. 그냥 제가 잘못한 거 같고 그냥 그 순간 화내지 말고 그냥 전화 조금만 하자 하면서 얘기해 볼 수 있었던 건데.... 괜히 서운한 얘기만 하고 그런 것 같아 미안해요...그냥 사과하고 다시 만날 수 있다면 100번이고 사과 하고 싶어요.
전화를 하는데... 못해준게 많아서 미안하다고 자기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그렇게 말하는데 남친은 이미 저에게 최고에 사람입니다.외로워하는 절 좋아해줬고 이렇게까지 사랑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저를 좋아합니다. 누구도 저를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남친이 저를 구해준 겁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얼굴만 보고 있어도 목소리만 들어도 좋은데 이런 사람 없는데.... 그자리에 그냥 있으면 내가 가면 되는데....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