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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럴줄 알았겠냐

쿨럭 |2019.01.02 01:56
조회 1,536 |추천 4

어차피 너가 이 글 안 볼 것 같아서 쓴다.

너가 나인거 알면 그냥 안 지나치고 나 붙잡고 물어보겠지 네 성격상. 넌 그런 아이니깐.

학원에서 너 처음 보는데 진짜 이뻤어.
그리고 학원애들도 너 이쁘다고 그러더라.
너가 먼저 말 걸어서 친해졌는데 난 그게 기뻤어.
남자애들이 너한데 집적거릴 때 어찌나 짜증이 나던짘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가 다 철벽 쳐서 다행이었지.

있잖아 나 원래 아무나 안 챙겨줘 잘 알잖아.
나 살면서 누군가를 생각하고 일부러 시간 내서 얘기할려고 애쓰고 그런 사람 아닌데 너한데 그러고 있었어.

그리고 나 너랑 헤어지기 싫고 계속 있고 싶어서 너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그랬던거야.

너가 나한데 힘들다고 할 때마다 난 달랬고 맛있는거 사주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아.

난 힘들다고 말을 잘 못하지만 너한데는 장난식으로나마 말을 하면 너도 나 달래줬잖아.
그게 그렇게 힘이 되더라.

우리 공부에 매진하면서도 서로를 잘 챙겨줬다.
넌 나 좋아하는 음료 사주고 난 너 좋아하는 스벅음료 사주고 그치?
막 케잌도 나눠먹고
그러다보니 서로 입맛이나 음식취향도 다 알고있잖아.

나 진짜 너무 힘들고 지칠 때 너한데 울면서 카톡하는데 너가 달래줬지.
그러다가 장문의 답장이 오더라?
나 너의 답장이랑 링겔로 버텼어 그 힘들었던 시간들.

내 팔에 있던 많은 링겔 자국보다 너의 위로가 더 큰 힘이 되어줬어.
내가 그거 저장을 안 한게 한이야 진짜..
너가 위로해주면서 마지막에 그랬잖아
날 진짜 아낀다고.. 나도야 나도 너 정말 아낀다.

학원 끝나고도 우리는 꽤 만났잖아.
나 그때부터 너를 진심으로 좋아하기 시작한 것 같아.
너로 인해서 내가 양성애자인거 알았어.
솔직히 나도 받아들이기 좀 힘들었고 부정도 해봤지만, 너를 좋아하는 감정이 확실해지니깐 나도 받아들이게 되더라.

내가 너랑 친구사이로 오래오래 지내고 싶어서 마음 접을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
내가 미안해 이런 감정 가져서.
넌 아닐텐데 나만 이러고 있네.
좀 슬프면서도 이게 당연한건데...

너 지금 여행 갔는데 몸조심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너도 날 한번쯤 생각해 봐줬으면 좋겠다.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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