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올해 33세 남자입니다
제가 나름 살아온 방식에 대해 썰을 풀고자 합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제 연봉은 2-3억정도입니다.
자랑할려는게 아니라 뭔가 이런사람도 있네 정도로 봐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일단 어려서 집안이 썩 풍요롭지 않았어요.
그리 나쁘지 않게 살다가 고등학교 때부터 갑자기 아버지 사업이 망하고 온갖 빚을 지게되었고 초라하게 변한 부모님을 보게됩니다. 이놈의 집구석의 미래가 안보이니까 잠재되어있던 목표의식이 생깁디다. 무조건 돈 많이 벌어서 떵떵 거리며 살거야! 돈의 노예가 되면 안돼! 등등의 다짐을 한게 그때부터였던 거 같아요.
좋은대학은 아니지만 부끄럽지 않은 대학에 합격했고, 형편이 넉넉치 않은 부모님을 돕겠다며 장학금에, 공모전에 알바에 닥치는대로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남자가 되서 가오 떨어지고 자존심 상하는게 죽기보다 싫어서 못 사는척도 안했습니다. 알바로 돈벌면 옷사고 꾸미느라 50프로 이상을 품위유지비로 썼고, 이때다 싶으면 재산 다 털어서 여행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모든 돈을 저축해가며 허리띠 졸라매며 정작 자신에게 소홀한 친구도 있었지만, 저는 젊을때 자신에게 투자를 안하면 좋은 기회 다 놓쳐버리고 후회할 것 같았어요. 가끔 주제에 맞지 않는 큰 소비를 하고나선 현타가 와요. 왜 이러고 살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26에 원하는 회사 취직. 이때만해도 자산 0원. 부모님 권유로 마통을 뚫었습니다. 월급은 쏠쏠했으나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 돈은 절대 모이지 않았습니다. 빚은 빚을 낳고, 인생 X 됐다 싶었어요. 겉모습만 번지르르 하지 속은 시꺼멓게 타고 있었거든요. 결혼도 해야하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해야하는데, 앞날이 깜깜했죠. 일단 미친듯이 현재에 집중하자라고 마음 먹었고, 특진도 하고, 꽤 우대받는 직장인이 됐지만. 답답했어요. 인생이 아직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재미가 없었어요. 다른쪽으로 한눈팔기 시작했습니다. 한창 앱만들기 붐일때 심심풀이로 앱을 만들었는데, 부수입이 짭짤하더군요. 이때부터 뭔가 사업에 눈을 뜨게 되고, 30살 퇴사를 결심합니다. 1년동안 미친듯이 사업에 집중했습니다. 자본금은 없었습니다. 맨땅에 헤딩했구요. 다크서클이 무릎까지 내려왔을 정도로 잠을 포기하면서 이 악물고 버텼고, 오로지 목표만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인생 참 타이밍인거 같아요. 2017년부터 사업이 급성장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남부럽지 않게 벌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모든게 바뀌고 있어요.
모아둔 돈이라고 한푼도 없었지만 후회 없습니다.
돈 쓰는 인생을 지나 지금부터 돈 버는 인생이 오니까요.
돈요? 쓸때 써야 합니다. 젊을때 한푼이라도 아낀다고 모아봤자 부자가 되는 데에 전혀 도움 안되요. 그 돈 가지고 뭐라도 자기 자신을 위해, 지금을 위해 쓰세요. 아깝지 않습니다. 돈 벌 타이밍은 옵니다.
조금 더 여유롭게, 현재의 나에게 집중해보세요.
꿈 언저리에서 열심히 살면 반드시 원하는 기회가 오고,
그 기회를 잡으면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옵니다.
돈 아끼고 살았으면 기회 잡는 것도 사치라고 생각했겠죠? 기회를 안 잡았으면 무슨 기회였는지도 몰랐겠죠.
한동안 정신없이 살다가 2019년이 왔습니다. 마이너스 인생이 순식간에 플러스로 바뀐 제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후회없이 열심히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 눈물이 핑 돌더군요.
올해는 결혼하렵니다!
아무쪼록 2019 새해엔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라며 대박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