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한 달 짧게 사귀고 7월에 차이고
8월에 제가 한 번 잡았다가 크게 쫑나고 저쪽 감정만 더 악화시키고 끝났었습니다
그뒤로 몇 달 동안 서로 연락 없었는데요
12월 31일에 이런 카톡이 하나 왔어요. 저는 내내 안 읽다가 결국
어제 읽었고요..
어떤 심리로 보낸건지, 무슨 마음으로 보낸건지 모르겠어요
뒤늦게 후폭풍이 온걸까요? 아니면 그냥 정말로 연말 돌아보다보니 거기 있던 제가 오랜만에 생각난걸까요? 쓰레기 되기 싫어서
구구절절 하는걸까요? 도통 속울 모르겠어요
프로필뮤직은 대충 미련으로 끼워맞춰지긴 하는데 당장 이 사람이 여친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요. 헤어진 이유를 생각하면 후폭풍 올 케이스는 전혀 아닐 것 같았고 사실 평생 연락 안 올 줄 알았는데, 이대로 서로 인생에서 서로가 서서히 잊혀져갈줄 알았는데.. 복잡하고 기분이 멍해요
제 전남친 쓰레기라고 하던 제 친구들이 들으면 까무러칠 말이지만 솔직히 완전히 벽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답장 할까요 말까요.. 답장하자니 저쪽 반응이 어떨지 모르니 무섭고 '얜 그렇게 매달리더니 여전하네' 이런 생각 할 것 같고 답장 안 하자니 정말 이대로 영영 끝일 것 같아요 답장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