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 외국에서 공부한다고 나와산지 4년차 되가는 아미야 ㅎㅎ 새벽에 지민이 행복하게 웃는얼굴 보다가 몽글몽글해지구 새벽감성도 돋고 처음이렇게 글을 쓴다.
내가 선택해서 온 이곳에서, 꿈이고뭐고 가족, 친구가 너무 그립고 외로워서 마냥 한국가고싶었던 우울한시기는 그래도 좀 지났어 하지만 외로움과 왠지 모를 허무함은 습관처럼 남아서 그 감정에 그냥 그러려니 하는정도로 지내게 됬지. 근데 이게 참 괜찮아졌다기보단 누르고있는거거든 드러내면 정신없이 바닥을 치는게 무서워서.. 겨울에 특히 뒤숭숭해지는 연말에 여긴 네시정도면 해도 져버려서 우울함이 배가되거든.
정말 신기한건 이번에 내가 여기서 방탄을 알게된 이후부터, 내 안에 근본적인것부터 정말 많이 변했다고 몸으로도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몸으로 느낀건, 이번연말에 그리고 지금 이 연초가 덤덤하고 오히려 설레는 기분이 들고 잠도 잘자고 몸이 건강해진 느낌이 드는거야 하도 우울함을 누르다보니까 괜찮아진건가 싶을정도로. 근데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그 이유가 신기하게도 방탄이었어 ㅎㅎ.
단순히 방탄을 접했을땐 춤대박이다 애들끼리 잘노네, 귀엽다 등등 여느 아이돌을 좋아했듯 외적인 부분에 끌렸었다가 어느순간 얘네들은 너희들이 알듯 그냥 멋지고 예쁜 아이돌 그 이상이었어. 이 친구들만이 가지는 어마무시한 코어힘이 있더라고. 근데 그게 방탄 스스로 지키고 있는 그 힘이 나한테도 오고 있는 줄은 정말 몰랐어.
방탄이 아미들한테 전해주는 진심어린 진심, 나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메세지, 상냥한 언어로 우리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는 방탄이들이지만 윤기가 자주말하는, 꿈이 꼭 있을 필요도 없고 무언가를 이뤄내야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무심하게 뱉어주는 응원, 모든 그들의 단어, 문장 하나하나가 쌓여서 나도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에 닿아서 쌓이고 쌓였어. 어느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스로가 소중하고 대견스러워 지더라.
꿈을 좇아서 여기까지 왔는데 남들과의 비교, 나의 무능함, 언어에서 오는 괴리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으로 한없이 작아질뻔한 내가, 그들의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그들이 웃는 사진을 보는 것 만으로도 치유가 되고 내 안의 흐물대던 심지를 더 깊고 단단히 꽂아주었어. 더 놀라운건 나 뿐만이 아닌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그들이 힘들어할때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라는 말을 해주고있더라 내가.
내가 방탄을 통해 행복을 찾고 안정을 찾는만큼 그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긍정의 메세지가 이렇게 영향이 크다는걸 그들 스스로도 알고있을텐데 문득 나보다 어린 그 친구들이 쓰고있는 왕관의 무게는 어느정도일까 상상하니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방탄이들 서로에게 , 우리에게 다시 힘을 얻고 서로 의지하며 잘 살아가겠지? 방탄스스로도 자신을 어떻게 사랑하는지 알고있을테니까. 너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세지는 스스로 사랑하지 않으면 섣불리 꺼낼 수 없는 말이라는걸 알았어.
꿈이 없어도 좋고 작은것이라도 있다면 그들처럼 열심히 달려가는 모든아미들에게
나도 방탄이 응원하는것처럼 너희들을 응원해. 이래도 좋고 저래도 괜찮아 다 괜찮을거야.
자기전에 지민이 웃는 사진들땜시 괜히 따뜻해져서 주절주절 썼네ㅎㅎ 뻘글이고 쑥쓰러워서 지울거같지만 혹시라도 읽은 이삐들 이삐가 응원할게. 한 아이돌을 같이 좋아하는것만으로도 응원하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 들게 해주는 방탄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또 나약해지는 순간들이 오겠지만 다시 괜찮아질 수 있는 마법같은 약이 생긴것 같아서 든든해. 매직샵 들으면서 기분좋게 자야겠다.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길바라
보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