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에요 아기 없구요
글에서라도 시모라고 부를게요 당한게 하도 많아서......양해 부탁드립니다
요즘 월초라 회사일이 많이 바쁜 상황인데 시모가 약과 만들었으니 가져가라고해서
어제 일찍 퇴근하고 시댁에 들렀어요 제가 다니는 회사랑 시댁이랑 가까워요.
암튼 시댁 도착해서 제가 저녁식사 차리고 시모랑 같이 밥 먹고 치우고 했죠
참고로 시아버지는 결혼 전 돌아가셔서 안계시고 시모 혼자 지내는데 흰머리 뽑아달라고 하실때가 종종 있었고 이번에도 뽑아달라고 하시기에 뽑아드리고 있었어요
염색을 주기적으로 하시고 흰머리가 많은 편도 아니라서 얼마 안되니까 좋은 마음으로 해드리자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뽑고있었는데 잘 뽑다가 실수로 두가닥을 뽑았어요(흰머리1 검은머리1)
근데 바로 뒤돌아서 들고있던 리모컨으로 제 정수리쪽을 퍽퍽퍽 하고 때리시대요? 정확히 세대요
물론 머리카락 2가닥 뽑히면 따끔하고 아프죠. 근데 제가 돈 받고 흰머리 뽑아드리는 것도 아니고
퇴근 후에 굳이 안뽑아드려도 상관없는 상황에 해드리다가 딱 한번 실수 한건데
바로 정수리에 리모컨 내다꽂는게 어른으로서 잘한일인가요?
신혼 초부터 당한게 셀 수도 없이 많아서 2017년도엔 아예 시댁에 발길도 끊었었는데.
연애때나 결혼 후에나 신랑이 나한테 잘하고 우리 부모님께 잘하니까. 그동안 시모랑 갈등 있었을 때에도 신랑이 시모편 들었던 적 1번도 없고 시댁 방문 끊겠다고 했을 때에도 무조건 내편에 서서 우리엄마 한번만 봐줘라는 뉘앙스조차 풍기지않고 나먼저 살피는 마음이 고마워서 1년정도 지난 2018년 가을즘부터 다시 방문해볼까? 했을때 신랑이 말렸었는데 신랑 말 들었어야했네요.
리모컨으로 머리 세대씩이나 얻어맞고 너무 분해서 눈물이 핑 도려는거 꾹 참고
뭐하시는거냐고 따져 물었더니 예전 말버릇 나오시면서 싸가지없는년 뭔년 남편없는 시모라고 무시한다고. 내아들이 너같은 불여우 만나서 변했니 어쨌니 친정에서 그렇게 가르쳤니 등 온갖 막말을 하시대요.
더 상대하고싶지않아서 앞으로 다시는 시댁 방문 안하겠노라고 선언하고 가방 챙겨 나오려는데 가방 낚아채서 어깨며 등이며 머리며 가방으로 때리고 그 와중에 저희 부모님까지 들먹이면서 욕하시기에 저도 이성 잃고 똑같이 때려버렸네요
아무리 그래도 저보다 연세도 있으신 분을 똑같이 폭력으로 대응한건 분명한 제 잘못이겠죠 그래도 그렇게 안했으면 홧병나서 죽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신랑한테는 감정 좀 추스리고나서 말하려했는데 시모가 어제 먼저 울고불고 전화했다네요
흰머리 뽑아달라고하니 머리채를 쥐어뜯고 집에서 나가면서 주먹질까지 했다고 울고불고했대요
그래도 우리 신랑. 본인엄마의 말을 믿는게아니라 저한테 차분하게 설명해달라. 당신 이유없이 그럴 사람 아닌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에게 물어보고 본인이 미안하다 싹싹 빌면서 다시는 시댁에 방문하지 말라고 하기에 부부싸움으로는 안번졌네요 저런 시모 밑에서 어떻게 이런 사람이 나왔는지..
문제는 시모가 저를 고소하겠다고 친정에 먼저 찾아갈거라고 저한테 문자를 보내대는것인데 저희부모님께 미리 말씀은 드리겠지만 시가에서 이런 취급 받는게 정말 죄송해서 마음이 착잡하고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