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이랑은 2년 가까이 만났어요.
헤어지기 세달전부터 전남친한테 권태기가 온게 느껴지더라고요.
티내고 투정부리면 악 효과만 날 것 같아서
눈치만 보면서 서운한 티도 못냈어요
그러던 중에 정말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었고
전남친은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식으로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라고요
제가 만나서 얘기하자. 나도 화내서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열줄 가까이 장문의 카톡을 보냈어요. 그런데 전남친은
나도 미안해. 이런 식으로 카톡 한줄 보냈어요..
이제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하니까 만나고 싶지 않대요.
겨우 약속을 잡으면 하루 전에 약속을 파토내다가 한달 정도 있다가 만나자는데,
이 사람이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구나 싶어서 매달렸어요. 저는 울면서 전화를 많이 했어요. 이런식으로 회피하는게 어디있냐 오빠가 나랑 헤어지고 싶으면 내 얼굴보고 하라고 했고요.
그런데 결국 얼굴도 못보고 며칠 뒤, 전화로 마지막 대화를 했어요
아직도 전남친은 자기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고 별로 만나고 싶지 않대요. 6개월 뒤에나 저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종종 연락을 하라고 하대요.. 그래서 제가 많이 우니까
왜 우냐고, 우리 사귈 때 헤어져도 꼭 다시 만날거라는 약속 잊었냐고 넌 왜 헤어지는 생각부터 하냐고 하더라고요.제가 계속 우니까
제발 울고불고 하지말고 꺼지라는 말로 연애가 끝났어요
그리고 4개월이 지났어요.
세달까지는 너무 힘들게 지냈는데 저도 이제 괜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안들어갔던 전남친 인스타를 들어가봤는데 언제부턴가 인스타로 제가 좋아하는 영화를 캡쳐해서 올리더군요 저는 별로 개의치 않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제가 카톡 프사를 제 얼굴로 하니까
새해복 많이 받으라고 카톡이 왔어요.
헤어지고 바로 저는 건강 악화가 돼서 제가 힘들었던 걸 전남친도 알았는데 건강 챙기라는 말이 어이가 없어요..
분명히 저한테 제발 꺼져달라고 했던 사람이 어떻게 저런 카톡을 보냈을 까요
저사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는 말인가요?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연락이 오니까 예전 생각이 나서 힘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