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며칠 전에 너랑 너무 비슷한 말투를 가진 사람이 쓴 글을 봤어
네가 아니란 건 내가 제일 잘 알지만 너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 여기에서나마 적어보려고
또 이 글은 앞으로 너의 연락을 기다리지 않으려는 내 다짐이기도 해
잘 지내? 네가 오래 생각한 후 내린 결정인 만큼 넌 잘 지낼거야
나도 이젠 그럭저럭 잘 지내 사실 헤어질 때는 네가 너무 미웠는데 조금 지나고 보니 그때 너의 맘도 이해는 가
우리는 특별하다고 생각했으니까 나에게 남자주인공은 너였으니까 너의 맘이 변했다는 걸 인정할 수 없었어
잠깐 변했어도 금방 돌아올거라고 기다렸어 우리는 헤어졌어도 어떻게든 다시 만날거라고
근데 아니더라 헤어지는데 특별한 이유는 있을 수 없어
딱 그만큼의 마음이었던거야
너는 연애초만큼 변하지않고 사랑해주며 사귈만큼 날 사랑하지 않았던거였어
대부분 사랑을 하면 항상 한명은 더 아프다는 거
너와의 사랑에선 나였나봐
우리는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했지만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니 이제 정말 놓아야 할 때인 거 같아
첫사랑은 처음 사랑한 사람이 아니라 제일 사랑했던 사람이라는 말, 너랑 헤어진 지금에서야 알 것 같아
사실 너한테 연락하고 싶었는데 이미 마음 떠난 사람 붙잡는 거 소용없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고 너의 마음이 너무 확고해 보여서 차마 할 수가 없었어
이제 우린 서로 연락할 일도 없을 거고 우연히 마주칠 일은 더더욱 없을 테니까 진짜 마지막이네
이 짧은 글 남기려고 오랜시간 참 많이도 썼다가 지웠다
나라는 생각 절대 못하겠지만 이 글 보고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다는 거, 다시 그 날로 돌아갔어도 널 만났을거란 거 마지막으로 한번만 생각해줘
진심으로 고마웠어
잘 지내 진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