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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우연이 모여 인연이 되네요

제이마르 |2019.01.09 12:32
조회 957 |추천 3

안녕하세요


정말 신기한 인연과 우연 그리고 기구한 운명의 강아지를 소개 하려고 합니다

 

2013년에 저는 시베리안 허스키라는 강아지의 매력에 반하여 13년 4월색 레드 허스키(필승)를

 

분양 받았습니다

 

그리고 6개월 후 친구도 만들어 주고 싶기도 하고 허스키란 매력이 너무나도 많아

 

실버허스키(단결) 를 한마리 더 분양 받았죠

 

당시 제가 사업을 하여 공장앞 마당에 펜스를 치고 키웠습니다.

 

그러다 불황으로 인하여 공장을 접게되어 아이들이 갈곳이 없어졌어요

 

작은 비닐하우스라도 얻어 키우고 싶었지만

 

아들놈과 딸의 돌반지 까지 팔아서라도 연명해야 했던 그 당시에는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주인을 만나서 크는게

 

맞는 거라고 말도안되는 이유로 저를 위로하여 아이들을 김포로 보냈습니다.

 

그렇게 보내고 일부러 소식도 묻지 않았어요 혹시라도 아이들을 절 원망할까

 

저는 그냥 숨고 싶었던 비겁한 견주였죠

 

분명 잘 있을거라 믿었습니다. 그러기를 바랬구요


그 후 저는 낮에는 한회사의 직원으로 저녁에는 대리기사로 투잡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러던 중 2019년 1월4일 저녁 11시경 대리기사 일을 하던 중  마포구청역에서

 

버스를 타고 합정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걸어갈 만한 거리입니다 평소에는 걸어다니지만 요즘 너무 추운지라 버스를 타는

 

1,200원의 사치를 조금 부렸습니다


어쩌면 사치가 아니라 운명이였나봐요


평소에는 버스를 타고 핸드폰만 바라보며 콜을 기다리는데 그날따라 버스에 나오는

 

티비에 시선이 가더군요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E채널에서 하는 내딸의남자 가 짤방으로 나오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유기견보호센터라고 소개되는 곳에 나오는 허스키를 본 순간 얼었습니다.


분명 저건 단결이인데, 왜 저녀석이 저기있지? 왜?


견주분들은 다 아시죠? 같은 녀석들 다 모여있어도 내 새끼는 찾을 수 있다는거


전 100%확신했고 늦은시간이라 와이프에게 동영상을 공유했고 위치좀 찾아보라 하였습니다


다행이도 1시간 만에 위치를 찾아냈고 1월 5일 부랴부랴 김포에 있는 내사랑바둑이 라는

 

유기견보호센터로 갔습니다


역시 맞더라구요


콧등에 있는 상처, 우족먹다 깨진 오른쪽 어금니, 특유의 하울링, 그리고 저를 반기던 꼬리 까지


아무튼 단결이를 만났고 가는 동안 별 생각 다했어요


내 행동들의 후회, 날 원망하지는 않을까? 잘 지내고는 있는지.......


갔더니 살이 포동포동 한게 잘 지내고 있더라구요 너무나도 다행이였죠


근데 여기서 좀 황당한 소리를 들었어요


동물등록제를 통해서 난 우리아이들 다 등록했고 목걸이는 분실의 위험이 있어서 당시 몸에 안좋

 

다는 이야기도 있어지만 굳이 몸안에 칩을 심었는데 어떻게 주인에게 연락이 안 올수 있냐고 했죠


그랬더니 칩이 없다는 겁니다.


제가 분명 아니다 칩 있다 누가 고의로 빼지 않은이상 있다 검사 해 달라고 했고

 

그날 저녁 칩 검사결과 칩이 있는걸로 나왔고 견주또한 저로 등록되어있음을 확인 했습니다.


내용인 즉


2018년 5월25일 김포에서 구조되었고 곧바로 양주에 있는 동구협으로 이송되었답니다.


그리고 입양공고 후 10일이 지나 입양이 안되자 6월5일 안락사를 시키려는걸 안락사 직전에

 

내사랑바둑이 측에서 데려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엉덩이쪽에 피부병이 심하여 치료도 해주었구요


일단 유기견 이라고 칭하기도 모두 가 그런것이 아니기에 무리가 있지만,

 

일단 동물을 포획하거나 혹은 구조를 하면,


1차적으로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또 그런 걸 쉽게 하기 위해 동물등록제를

 

시행하는것 아닌가요??


물론 유기를 막는 순기능도 있습니다만, 의도치 않게 잃어버렸을 경우도 대비하여

 

동물등록제를 시행하는 것인데


동구협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칩 검사 조차도 하지 않은겁니다.


물론 동구협 자체가 나쁜 단체 썩은 단체라고 욕할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2018년 5월 중순에 김포로 갔는데 5월 25일 구조되었다면,


단결이 입장에서 평생을 함께한 저와 떨어진 것도 황당한데 그 짧은 순간에 저에게서 김포로


김포에서 동구협이 있는 양주로, 또다시 내사랑 바둑이가 있는 김포로


계속 바뀌는 환경에 얼마나 불안감과 공포심에 떨었을까요??


1차적으로 아이들을 보낸 제 책임이 제일 큼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구협에서 칩 검사만 제대로 했다면, 분명 이런일은 일어나지 않았겟죠


칩검사를 하지 않았다는건 주인을 찾아 줄 마음이 없다는 것과 같은 말 아닐까요??


그렇다면 동구협의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 우리 단결이에게 제일 미안합니다.


지금은 제가 바로 데려올 형편이 못되어 무리해서라도 작은 비닐하우스라도 얻으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그동안은 내사랑바둑이 에서 임보 해주신다고 하여 제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이랑

 

후원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도 전하고 싶어요


내딸남 제작진 분들과


하필이면


홍석희 님이 유기견 봉사활동을 가고 싶었고


그 많은 센터중에 내사랑 바둑이였고


400마리가 넘는 아이들 중의 단결이가 잠깐 나왔고


평소에는 타지 않던 버스를 춥다는 이유로 제가 탔고


두정거장 밖에 안되는 그 짧은 시간에 방송이 나왔고


보지도 않던 방송을 보았고...


정말 많은 우연이 모여 인연이 되나 봅니다.


그리고 단결이를 반년 넘게 잘 보살펴 주신 내사랑바둑이 에게도

 

많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단결이 사진 몇장 올려요 ㅎㅎ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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