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부터 20대 초반까지,
나 좋다는 사람은 다 만나고 다니고, 이성에게 절대 먼저 호감갖고 연락하는 일 없이 다들 상대 쪽에서 저 좋다며 쫓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항상 늘 그런 사람만 만났었습니다. 한 마디로 이성을 만날 때 별 노력 없이 만난 케이스입니다.
그 사람들은 당연 자신들이 저한테 매달려 사귄 입장이니 늘 을이였고 전 늘 갑이였기에 넘치는 사랑만 받고 예쁨받으며 연애했고 그 때문에 한달도 못가 지겨워하고 이별을 말하고 상대방들은 늘 후폭풍으로 절 붙잡고 너 아니면 안된다 하며 엉엉 울었었는데, 항상 그걸 보며 진짜 한심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딜가던 나 좋다는 사람이 있으니깐 당연 어린시절 클럽,감주 안가본 곳 없이 일회성 만남도 즐겼고요.
그렇게 철없는 연애를 하다가 지금 교제중인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좋아해서 대시한 첫 케이스였고, 늘 만나던 사람들과 달리 순수하고 맑고 또 연애경험도 별로없는 외면도 너무 빛나지만 내면까지 훌륭한 착한 사람이였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 거의 반년을 노력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그사람이 마음을 열어주어 교제한지 어느덧 4년이 되어가네요.
제가 좋아서 사귄 것이니 늘 갑의 입장이던 제가 을의 입장이 되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맞춰주고, 눈치보고, 잘보이려고 용을 쓰고, 그사람이 꿈이있다며 2년동안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을 했을때 저는 2년은 껌이라며 그 시간동안 기다리면서 늘 편지를 쓰고 미국까지 만나러가며 두달에 한번씩은 꼭 출국 했을 정도로 사랑했습니다.
그사람의 가족을 챙기는 것은 물론, 그사람을 위해 일을 하며 월급타면 용돈도 붙여주고 필요한 것이 있다하면 다 퍼다주는 일명 호구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그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좋아했고 좋아해서 한 일이니까요.
무튼 이렇게 몇년을 만나다보니 그 사람도 제 정성과 진심을 알아줘서 예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만,
항상 저는 사랑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힘듭니다.
나만 놓으면 끊어질 관계 인 것 같고 이 사람은 이 연애에 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그냥 내가 잘해주고 사랑해주고 하니깐 만나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그냥 제 자신이 이 사람의 소유물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으로 몇번 헤어져봤으나, 늘 을인 저는 후회로 물들어 먼저 연락을 해버리게 되고 늘 반복되는게 싫어 다시만나기 싫다는 그사람한테 잘하겠다 하며 다시 만나고 이걸 반복한게 4년이네요.
마음으론 이사람이 아닌걸 압니다. 근데 후회할까봐, 그리고 사람들의 시선, 4년의 시간과 그 사람이 없을때의 내 모습이 그려져서 헤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늘 상처뿐인 연애 이제 정말 끝내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금도 분명 사랑을 하고 있는데 외로운 기분이 든다고 했더니 한숨만 쉬네요 눈물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