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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친구 아내가 너무 부러워요...

릴리맘 |2019.01.14 15:27
조회 6,465 |추천 3
남편이 지인들 앞에서 디스한다는 톡에 올라왔던 글 보고 저랑 너무 비슷해서 저도 하소연하고 싶어서 적어요...

전 남편보다 4살 어리고 객관적으로 남편보다 외모는 훨씬 낫거든요? 남편은 솔직히 키도 작고 배도 나왔고 진짜 별로에요. 

그래도 연애할땐 자상했고 나이에 비해 경제적 여유도 있고 날 아껴줄 것 같아서 결혼했어요. 근데 웬걸? 결혼한지 3년도 안됐는데 절 사람들 앞에서 후려치대요?

남편 고등학교 동창 모임이 있어요. 남편 포함해서 남자 5명에 그 남자들 와이프 5명 이렇게 아주 가끔 모여서 밥먹고 이러는데요. 거기에 남편 동창중에 제일 훤칠하고 잘생기고 능력도 제일 좋은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분이 와이프한테 그렇게 잘해요. 나이차이도 많이 안나고 결혼한지 우리중에 제일 오래 됐는데도 그렇게 예뻐 죽을라하고 눈에서 꿀떨어져요. 실제로 평소에도 그렇게 잘해준대요

그 잘생긴 남편 친구가 과묵한데 한 번씩 조용히 하는 말이 빵터지고 되게 매너있고 목소리도 좋고 이런데 그런 남자한테 그런 무한 사랑 받는게 너무 부러우면서도 당연하다 싶어서 너무 슬퍼요

왜냐면 그 아내분도 예쁘고 능력도 좋고 너무 착해요.. 저번 모임 때 남의 편이 사람들 앞에서 제가 어깨가 넓어서 너무 듬직하다고 남자랑 사는 것 같다고 그런거예요. 전 너무 빡쳐서 남편을 쏘아봤는데 눈치 없이 지 혼자 실실 웃어서 얼마나 열뻗쳤는지 몰라요. 근데 그때 그 와이프가 그 얘길 듣더니 이런 좀 아니다 싶었나봐요. 얼굴 굳히더니 저희 남편보고 
'어머 왜 그러세요~ 언니 다리도 길고 체형이 서구적이라 얼마나 매력적이신데요.' 이렇게 말하고 저한테는 '언니 예뻐요.' 이런 식으로 제 편을 들어주면서 찡긋 웃어주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남편이 와이프 마음이 예뻐 죽겠다는듯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제 남편보고 '그래 왜 그렇게 말을 하냐. 형수님한테 잘해라' 이렇게 딱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나머지 사람들도 다 맞장구 쳐주고 그제서야 남편은 그런가? 이러고 있고 

아무튼 이런 자잘한 일들이 너무 많았어요. 근데 남편한테 무한한 사랑 받으니까 너무 예뻐보이고 반짝반짝 해보이고 당당하고... 거기다 똑똑하고 능력 좋고 성격도 좋고 얼굴 몸매 예쁘고.. 시부모님도 잘해주신다니까 너무 부러워서 진짜 미치겠어요


이런 남편 고른 제 잘못이긴한데 저도 연애때는 남편이 이런줄 모르고 결혼했어요. 시댁 얘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만 시댁도 이럴줄은 몰랐고... 근데 그 여자분은 제가 꿈꿔오던 결혼생활을 하는 것 같아서 너무 부러워요

얼마전에 그 와이프 분 인스타를 찾아서 염탐을 하는데 직장 동료들이랑 와인바 같은데 가서 찍은 사진, 남편이랑 좋은데서 데이트 한 사진, 미국에서 대학 생활할때 사진, 셀카.. 이런 거 보면 진짜 현타오고... 다른 세상 사람이구나 싶고 저 집 남편은 왜 우리 남편이랑 친구를 해줄까 싶고 그냥 너무 부러워서 잠이 안와요ㅠㅠ 병인 거 같아요 

나도 저렇게 예뻤으면, 나도 저렇게 날씬했으면, 나도 저렇게 똑똑했으면 저런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싶고 남편도 괜히 너무 미워지고 그래요 

에휴 그냥 하소연좀 해봤어요
추천수3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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