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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께 김드렸다고 한소리 들었어요

뚜루뚜뚭 |2019.01.14 20:18
조회 81,996 |추천 455

'내가 김 좋아하는거 알잖아.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어머니한테 다 주면 어떡하는데 나한테 허락받고 줘라.'

지난 추석 명절에 남편/ 저 김세트 둘 다 받아서 집에 김이 많아요.
음슴체로 갈게요...
결혼하고 엄마가 처음으로 신혼집에 방문함. 난 그게 기분이 너무나 좋았음. 엄마가 우리에게 그러하시듯 나도 뭐라도 드리고 싶었음. 집구경 시켜드리다 다용도실에 쟁여둔 김이 보였음. 그래서 난 '엄마 가져가실래요?' 물어봄. 첨엔 거절하셨음 너희 먹으라고. 하지만 앞서 말했듯 집에 김이 많음. 다용도 실에 꺼내놓은 김만 열세봉지? 위에 박스로 또 있고...김밥용 김처럼 자르지 않았는데 사각 봉지에 들어있는 ... 그런 김... 그 열세봉지 중 열봉드리고 세봉 남겨둠. 물론 박스로 또 김이 더 있고. 엄마 가시고 남편이 나에게 저 맨 위에 말을함. 이게 허락 받을 일인가? 싶었고 내 부모에게 주는게 아깝단 말로 들려 맘이 너무 상해 그 날로 각방쓰고 있음.
계속 함께 해도 될지 고민이 됨. 남편 쪼잔하고 식탐 많아 둘 사이에 있었던 일에 내가 상처 받는 일 있어도 안그러겠단 다짐 받고 약간씩 개선되는거 보면 누그러졌는데 부모가 끼니 맘이 너무나 상함. 꼴보기 싫은데 내 얼굴에 침뱉기라 어디 말할 곳도 없고 ...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몰라 질문드립니다. 이게 보통 다 허락을 받는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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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물 받았던 조개. 내가 시댁가져가서 먹자고 해서  맛있게 먹었었지. 우리 둘이 먹기엔 많았고, 싱싱할 때 먹음 더 맛있으니까. 

너가 받았던 꽃게. 넌 '시댁 드릴게' 라고 내게 통보 했었지. 난 그러라 했지. 꽃게 좋아하지만 꽃게 손질도 할 줄모르고 누가 먹든 맛있게 먹으면 되는 거니까. 그떈 그게 통보라 생각하지도 않았고 아무렴 어떄라고 생각했었으니까.

근데 '김 사건'이 있고 그간의 일들을 곱씹어 보니까 이때 넌 왜 내 허락을 받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 니가 받아온 꽃게라서?' 근데 김은 내가 받은것만  엄마 드렸었는데? 너가 받었던 건 위에 박스로 있었는데? 니 논리 대로라면 누가 받든 서로에게 허락 받는게 맞지 않니? 근데 넌 같은 상황에서 내게 개 거품 물고, 난 그냥 넘어갔었고.  아이러니 하다.


*나는 통닭을 먹으면 양념만 먹지. 하지만 넌 항상 양념 반 프라이 반을 시켰지. 난 개의치 않았어.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을 수 없으니까. 하지만 넌 먹고 있는 날 빤히 쳐다봤지. 내가 '왜?' 했지. 그럼 넌 '참 잘먹는다~ 너가 다 먹었어~.' 이렇게 말했지. 아니라고 나 이것 밖에 안 먹었다고 뼈 보여줘도 넌 내가 자기보다 더 많이 먹었다 그랬지. 항상,,, 그래서 나는 없던 버릇이 생겼지. 내가 몇개나 먹는지 세어 보기 시작했어. 근데 항상 많이 먹어도 7-8개. 

그리고 양념반 후라이반 항상 시키는데 넌 항상 양념부터 공략해서 먹지. 나는 처음에 몰랐어 너가 양념만 계속 먹는지. 알게 된것도 너가 나보고 '너가 양념 다 먹었어~ 잘먹는다~'해서 알게 된거지.  니 말대로 통닭을 보니 정말 양념은 없고 프라이만 있는거야. 내가 '왜 남편 너 프라이 안먹고 있냐? 맛없냐?' 물었지. 그러니까 넌 내게 '아니~ 너가 양념만 다 먹어 버려서 . 넌 프라이 안먹으니 나도 양념부터 먹는거야~.' 라했지. 그럴거면 그냥 양념만 시키던가 아님 양념 한마리 프라이 반 시키던가 ... 그렇게 하지도 않고 감튀만 사이드로 시켜놓곤 사람 먹는거 가지고 짱나게 항상 입을 댔었지.

*피자를 먹어도 그랬어. 넌 항상 끝 부분은 안 먹었지. 맛없다고. 더러워서 첨엔 한 말 했었지만 이해했어. 근데 또 날 바라보다 한마디 하지. '참 잘~ 먹는다~ 너가 다 먹었어~.' 난 어이가 없었지 아니라고 해도 넌 안 믿었지. 그래서 또 없던 버릇이 생겼지. 피자 몇조각 먹는지 세어 보는 버릇. 세어보니 2조각 반 먹더라. 많이 먹음 세조각. 너 처럼 더럽게 '나중에 먹을 거야~' 하며 꽁지만 계속 남겨 두지 않지. (근데 우리 항상 라지에 감튀 시키는거 알지? 아님 윙봉 ㅎㅎ 그건 너가 꼭 다 먹잖아...근데 왜 계속 내가 다 먹어서 모자르다고 하냐고 입맛떨어지게)

*난 과자를 참 좋아하지. 넌 술을 좋아하고. 내 친구들이랑 모임이 있어 한참 얘기 중에 'OO이는 과자를 너무 좋아해서 내가 OO이 사놓은거 몰래 숨겨둔다.' 하며 자랑스레 말했지. 그래서 '내 용돈 주고 산걸 남편이가 왜 숨겨? 어쩐지 눈 돌림 없어진다 했어!' 라고 말했지. 그랬더니 넌 '너의 건강과 셀룰라이트를 위해서 남편이 없애는거지.' 라고 말했어. 난 웃고 넘겼지. 물론 꼬집으며. 하지만 넌 고지혈증에 간수치 정상이 아닌데 꼭 마실 일이 있음 두병은 마셔야 한데. 내가 마시지 마라하면 화를 내지. 왜 그러는거지? 나도 너의 간수치와 고지혈증을 위해 그랬던 건데...


*시댁/ 친정 행사 있을때 똑같이 드리기로 했지. 근데 우리집은 한 분이 안계시지. 그래서 친정 행사가 시댁 행사보단 적어. 그래도 난 개의치 않았지. 우리집이 한 분이어서 그런거니까. 근데 넌 거기에 대한 다름은 주장하지 않더라. 시댁이 더 많이 받으니까 그랬을까...?

또 행사가 있어 식사를 하게 되면 넌 시댁 식사비는 꼭 우리가 계산하길 원했지. 난 개의치 않았어. 좋은 날 이니까. 그리고 나도 우리가 하자~ 했었으니. 근데 친청을 가게 되면 꼭 우리 엄마가 계산을 하셨어.  아, 우리가 계산 한다 했는데도 우리 엄마가 아니다 내가 할게 라고 막무가내로 막으셔서 이렇게 시댁 친정 계산 주체가 다른 상황이 펼쳐졌던 걸까? 근데 넌 거기에 대해선 아무 말이 없더라. 


*둘 다 돈을 벌지. 버는 액수는 내가 더 많지. 하지만 용돈액수는 동일하지. 근데 넌 거기에 대한 다름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 하더라.


*저 '김 사건'이 있던 날은 우리 엄마 '얼리생신축하' 모임이 있던날이었지. 생신이 평일인데 다들 일을 하니 모이기 힘들어서 미리 모였던 거였지. 밥먹고 차 마시러 갔어. 케익이 나왔지. 니 앞에 케익이 놓여졌지. 너가 포크는 다 나눠주더라. 근데 너가 먼저 퍼먹어서 놀랐다. 그래도 생일 앞둔 사람이 있는데 먼저 맛보시라 할 줄 알았거든. 그래서 '내가' 케익을 중간으로 놓고 '내가' 우리 엄마께 맛좀 보시라 했지. 하지만 너의 행동 대해 너에게 일언반구 하지 않았어. 좋은 날 이었으니까. 그리고 효도는 셀프라 생각 했으니까. 근데 이게 효도라 하기엔... 그냥 넌 예절DNA가 없어. 못배운거야.  

그렇게 밥먹고 차마시고 너의 '술 약속' 시간이 다가왔어. 친정과 신혼집 중간 지점? ( 실제 신혼집이 더 가까운 거리)만났던 거라 내가 널 데려다 줘야 했지. 근데 나는 궁금했어. 너가 버스타고 가도 되는 거리라 생각 했었거든. 그래서 나는 너에게 '신혼집 버스타고 가~' 라고 했지. 근데 자긴 그렇게 못하겠데 자기 버스타면 식은 땀 흘린다고. 그리고 버스 타면 한번 갈아 타야 한다고. ㅎㅎ 나는 뚜벅이라 친정 혼자 갈때 편도로만 두번을 갈아타는데 ㅎㅎ 편도로만 세시간 걸리는데!!!!! 넌 한시간? 아니 길게 봐도 삼십분 걸리는 거리도 자긴 버스는 못타겠데 나보곤 '자긴 할 수 있어!' 라고 하면서 ...자기 공황장애증상 있어  버스 못탄데  ㅎㅎ 읭? 병원가서 진단 받은 것도 아닌데 ㅎㅎ 

그래, 너가 결혼전에 완납해서 차 구입했던 거니 내가 차 이용하는데 먼저일 수가 없지. 란 생각으로 항상 차 이용은 네가 우선인데 보험/ 수리비/ 기름값 은 항상 우리가 함께 모으는, 그것도 내가 더 많이 내는 돈으로 내지. 거기엔 너가 1원도 더 보태지 않지. 너가 차 이용을 우선으로 하는데도 말이야. 

근데, 그날 하루 정돈 버스타고 가도 되지 않았니? 꼭 그렇게 차를 타고 갔어야 했니? 너 데려디 주고 엄마 모셔다 드린다고 한시간 반 넘게 울 엄마 차에 계속 타고 계셔야 했지. 결국 그 날 몸살 오셨데. 넌 그 다음날 놀고, 울엄마 일해야 했었는데. 근데 난 너에게 일언반구 하지 않았지. 내가 생각을 잘못 했던 거니까. 너가 엄마랑 나를 친정에 데려다 주고 너 혼자 니 차타고 가라 할걸. 이란 생각이 나중에 들더라. 

그리고'김 사건'은 그 날 있던 일이었지. 약속 있는 널 먼저 신혼집에 데려다 주러 잠깐 왔던 사이에 이왕 신혼집 앞까지 왔으니 딸 사는 구경 한번 하고 가세요. 해서 우리가 모시고 신혼집에 올라갔던거였지. 울엄만 '아유 그래도 딸 집에 처음 오는 건데 빈 손으로 와서 너무 미안하다.'라며 연신 계속 똑같은 말을 하셨지. 집구경 시켜 드리는데 게속 너도 함꼐 따라다니길래 너도 김드릴 때 옆에 있은줄. 그때 울엄마 첨에 괜찮다고 거부하셨을때 내가 '아냐 엄마 우리 김 많아. 저기 위에 박스로 있어!' 란 말도 넌 들은줄. 어머니 손에 김 들려 나가는건 그렇게 매의 눈으로 보았으면서 내가 김 박스로 더 있단 말은 정말 못들었었니?? 


*예절.

식사 하기전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들고 난 후에 먹는게 예의라 듣고 커서 난 항상 시댁을 가면 어른 모두 수저 들고 난 후 내가 들었지. 그런데 넌 그렇게 하지 않더라. 시부모님. 그리고 장모님 앞에서 모두 일관되게 니 수저 부터 들었지. 하지만 난 너에게 일언반구 하지 않았지. 

앞전에 장모님께 썼던 말중에 존대에 대한 개념없는 너의 발언을 문제 삼으니 '너 지금 우리 부모욕 하나?' 라는 말을 들은 후 였기 떄문이 었지.

너의 논리는 '나의 행동을 지적 하는건 우리 부모가 나를 잘 못 키웠단 소리이기에 나를 욕하기 앞서 우리 부모를 욕하는 것이다.' 라 했기 때문에. 아 이 자식은 신박한 도라이구나. 생각하고 이 때 이미 이런 일들로 많이 싸웠기 떄문이었지. 그래서 왠만한 일들은 내가 열내고 화내고 꼬집고 때려서라도 그 말 하는거 잘 못 됐다. 넌 입이 항상 문제다 뇌를 거치고 말을 해라.뇌 거치기 싫음 말 같잖은 말 하지 말라 했었지. 항상 니 입이 문제라고. 근데 '김 사건' 있던 날은 "음... 이제 나는 너랑 함께 더이상 부부 관계를 지속 하긴 어렵겠다."라고 생각에 마침표를 찍게 된 일이었어. 


쓰다보니 내가 너무 병신 같다. 몇몇 댓글에 달렸던 것 처럼. 


나한테 밥 먹고 아침 출근하라고 손편지 쓰고 밥 차려 놓지마.

아침 출근 길 너무 춥다고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 문자 하지마.

점심 시간에 밥 맛있게 먹으라 문자 하지마.

내가 집에서 화장실 쓰고 나올때, 빨래 넣으러 갈때 마주치면 말 걸지마. 

이제와서 '그때 내가 쓰레기 같은 말 했다'고 무릎 꿇지마.


아무 것도 나한테 하지마. 내가 말했지 너 소름끼쳐.


어제 이 글들 너한테 공유 했었지. 너 댓글까지 다 읽었고 나한테 너무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댔지.

근데 그거 얼마 안갈 것 같아. 

내가 앞으로의 삶은 너와 내가 아닌 각자의 삶을 사는 거라고 했지. 내 입장은 변함이 없으니 전세금 중에 내 돈만 확실하게 주고 그간 모았던 돈은 다 니가 가지고 그 돈으로 '다 김 사서 다 니혼자 쳐 먹으렴.' 

나의 입장 정리는 여기에 이렇게 다시 할게. 위에 말을 입으로 말로 하니 못알아 듣고 나를 계속 괴롭히길래. 너도 이 글 볼거라 생각하니까.

첨엔 내가 니 뒷통수에 김 박스 날린거 내가 너무 심했나? 했는데 댓글 읽어보니까 김 다 부숴서 입에 쳐넣어라 한 것 보단 나은 것 같아. 그러니까 억울해 하진 말고.

추천수455
반대수28
베플|2019.01.14 21:34
부모보기 창피하다..왜 같이 살아요? 나같음 그순간 짐싸서 친정갈거같아요 내부모 주는것도 아까워하는 놈이랑 갈이살수 있나요?
베플남자청산유수|2019.01.15 00:56
주차장에 숨어서 주둥이에 전 우겨 넣은 놈과 뭐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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