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에 우리 엄마 신천지 다니는거 아빠가 알게돼서 난리났었어 일년전일인데 아직도 생각하면 힘들어서 적어
원래 엄마 20살때부터 약 25년간 성당다녔었는데
성당에서 성경 내용을 자세히 안알려준다는거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 신천지에 빠졌어
몇일전까지만해도 나한테 주위에 신천지다니는 사람 많더라 조심하라 그러더니 엄마가 우리 가족한테 다 숨기고
신천지 다니고 있더라 물어보니까 신천지 다닌지 곧
일년다되어간대 ㅋㅋ 신천지에 대해 들은바로는 부정적인 내용 밖에 없어서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던건 맞는데
막상 우리 엄마가 다닌다니까 그 종교가 어떤건지 진심으로
궁금해져서 내 나름대로 알아보고 신천지 안까지 다 가봤는데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 신천지는 옳지 못한 종교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어
1. 사람들을 속여서 신천지에 데리고와
엄마가 신천지를 접하게 된 계기가 뒷산에 우리 집 강아지 데리고 산책갔다가 우연히 만났던 아줌마가 먼저 친근하게 말도 걸고 해서 가까워졌대 그 뒤로 그 아줌마가 계속해서 엄마를 챙겨주고 우리 집 김장할때도 와서 도와줬어 우리 엄마가 일을 안다니고 집에서 살림을 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많고 외로움을 타셔서 나는 그 아줌마가 우리 엄마한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것 같아서 너무 고마웠어 근데 그 알고보니 우리 엄마 신천지로 끌어들이려고 그랬던거더라 ㅋㅋ
우리 엄마가 성당다니고 있는것도 알았고 성경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점을 이용해서 신천지에 데려갔어 내가 신천지 내부까지 가봤다고 했잖아 실제로 성당이나 교회 다니다가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야 ㅋㅋ 성당에서 성경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데 신천지에서는 성경에 대해서 비유적으로 재미있게 가르쳐 주니까 생각보다 신천지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더라 성당이나 교회가 성경에 대해서 몰라서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는게 아니라 성경이 워낙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해석하는걸 조심스러워하는것 뿐인데 말이야 ..
신천지는 그게 잘못됐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을 빼돌려 내가 생각한 엄마는 이성적이고 똑부러지는 사람이라 신천지에 빠질일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치밀하게 사람들한테 접근해와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설득되더라 ..신천지가 사람한테 접근하는 방식은 보통 길에서 우연히 만나고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뭐 자식들 상담 프로그램, 검사? 같은거랑 귀 혈자리에 한방적으로 침? 비슷한거 놔주고 그런식으로 지내다가 마지막에 성경 공부 같이 하자고 해서 신천지에 데려가 글로만 보면 허접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얘네들이 사람들을 데려오는데 엄청난 공을 들여서 기간을 길게 잡고 천천히 다가와 ..
웃긴건 신천지에 다니는 사람들은 이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안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올바른 종교를 믿게끔 도와줬다고 생각해 ㅋㅋ 실제로 신천지에가서 신천지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 언니한테 들은 말이야 ㅎ지금 우리 엄마 일주일에 토요일 빼고 신천지에 다니고 있어 이 일로 아빠랑 이혼까지 갈뻔했고 ..
종교가 안정과 위안을 주는 역할이 되어야지 그게 한 사람의 인생의 주가 되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우리 엄마는 신천지에 안다니면 자기가 사는 이유가 없대 ㅋㅋ 보통의 사람들이 알고있는것처럼 신천지에서 돈을 억지로 뺐거나 폭행을 한다거나 그런 강요적인 부분은 없지만 실제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식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나는 신천지를 올바른 종교라고 생각할 수가 없어 ..
2. 이만휘가 죽지 않는다고 믿어
이건 내가 엄마 입으로 직접 듣고도 충격받은건데 엄마는 이만휘가 결국 죽지 않을거래 .. 내가 생각하는 사이비 종교의 기준은 사람을 믿느냐, 신을 믿는냔데 엄마는 신천지도 성당이나 교회랑 똑같이 결국 하느님을 믿는거다 하는데 이만휘가 하느님한테 선택받은 사람이라 죽지는 않을거래 일반적인 사람이면 사람이 죽지 않는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 이런점에서 말로는 아니다 하지만 신천지는 이만휘를 신처럼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
내가 제일 걱정되는건 이만휘가 죽고 나면 엄마가 또 무슨 핑계를 대면서 신천지에 다니려고 할까랑 ..엄마가 믿고 있던 종교에 대해 가질 배신감과 충격이야 나는 이만휘가 죽으면 우리 가족이 또 겪어야될 고통이 무서워 .. 그래서 차라리 이만휘가 죽지 않았으면 하고 바래 오죽하면 ㅋ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종교를 선택할때는 신중하게, 믿고 난후에도 맹신하지말고 종교와 어느정도 거리를 둬야한다고 생각해 .. 나도 성당에 다니고 있지만 이 일로 종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어 아무튼 너무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적었고 우리 엄마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신천지를 믿게 되는 일이 없길 바라면서 적었어 적어도 자신이 믿기로 선택한 종교면 그 종교가 어떤곳인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하잖아
이 글을 읽고 난 후에도 신천지를 믿고 싶다면 그건 그 사람 자유니까 더 이상은 말하지 않을게
내가 쓴 글은 모두 내가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들은 얘기들이야 뭐 물론 이 글을 믿는것도 보는 사람 선택이지만 우리 가족이 엄마가 처음 신천지에 다니는걸 알게 됐을때 너무 힘든일을 겪어서 위로 받고 싶고 .. 도움이 됐으면해서 적은 글이야 신천지로 인해서 가족간에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 힘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