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와 동서의 결정이 어떤가 싶어
조언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두 형제에 막내 아가씨 있는 집이고
저는 큰 며느리, 동서는 결혼해서 이번 설이 두번째 명절이에요.
저는 현재 둘째 임신 10주라 입덧이 거의 절정이고
이번에는 입덧이 고기로 와서
온갖 고기에 심지어 콩이나 두부 계란도 전혀 못 먹고
고기냄새는 고깃집 근처만 가도 헛구역이 심하게 올라와요.
동서는 체질상 고기를 먹으면 부조건 배탈 나는 체질이라
어쩔 수 없이 채식을 하는 사람이구요.
처음에 시어머니는 동서의 그런 체질도 너무 맘에
안 들어하셨어요.
도련님 고기반찬 안 해먹이면 어쩌냐구요.
다행히 동서는 냄새 맡는 것은 문제 없고 먹는 것만 하지 않으면 배탈은 안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알고 계시면서도
시어머니는 설날 외식은 무조건 고깃집으로 가야한다며ㅠ
남편이나 도련님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들으신다는 거에요.
고깃집 안 갈 거면 집에서 두 며느리가 상 차려라 난 모르겠다 입장이신거고, 외식 할거면 무조건 고깃집
남편이랑 도련님이 몇 번을 설득했는데도
저에게는 임신해서 그런가 전화 없으시더니
동서한테는 전화해서 고깃집 가기 싫으면
니가 설날 상 다 차려야 되지 않겠냐
슬슬 약올리며 피 말리듯 말하셔서
동서가 저한테 울면서 전화 했어요.
어머니 원래 저런 분이시냐고...
사실 원래 이렇게까지 하는 분은 아니었는데
유독 이번 설에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서에겐 이번 설에 굳이 고깃집을 가려고 고집하시면
동서랑 나는 안 갈 생각까지 난 하고 있다.
난 첫째도 있고 둘째까지 가진 몸이라
시어머니 하나도 안 두렵다.
그렇지 않아도 입덧 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성질 나면 그대로 받아버리겠다 라고
동서에게 걱정말라고 해 두긴 했는데
여기 분들은 제 얘기 듣고 어떤 생각이세요?
이런 상황에서 저와 동서가
굳이 설날 외식애 함께할 필요가 있나요?
저희가 시어머니에게 가족이긴 한 걸까요?
나중에 아가씨 결혼해서 임신해서 입덧 하면
두고 볼 거애요.
아주 시어머니 얄미워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