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수의 선전이 계속되며 박 선수 경기와 목욕타올의 관계가 메이저리그 팬들을 웃음짓게 만들고 있다. 메이저리그 중계방송에 빠지지 않는 타올 광고에 네티즌들이 친숙함을 표시하고 있는 것. 덕분에 타올업체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블 방송 x-sports에서 중계하는 박찬호 경기에는 '송월타올' 광고가 빠지지 않는다. 공중파에서는 자주 볼 수 없지만 경기 중계 중에는 20분에 한 번 꼴로 만나는 광고이다.
광고 때마다 전속모델 탤런트 조여정이 하는 대사는 중계방송을 자주 보는 이들에게 거의 세뇌되다시피 했다. '매일 샤워하세요? 그럼 큰 목욕타올 있겠네요? 없으시다구요? 선물해드려야지'라는 대사이다. 때문에 검색 사이트에 조여정으로 키워드를 넣으면 '조여정 송월타올', '조여정 cf' 등 관련 검색어가 따라 다닌다.
특히, 박찬호 선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조여정 검색 순위는 급상승한다. 타올과 박찬호 선수 경기의 관계에 관심이 커지며 '오늘(30일)까지 99승을 거둔 박 선수가 100승하면 기념 타올을 제작하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 혹시라도 광고가 늦어지면 왜 안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팬들도 많다.
송월타올 홈페이지도 광고 관련 질문으로 북새통이다. 계속 반복되는 광고에 지겹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렇게 관심 집중될 때 어서 다음 후속 광고 준비하는 센스! 슬슬 지겨워지려 합니다. 후속 광고 나올 동안 조금 다르게 편집해서 기존광고 보완하면 어떻겠습니까? 똑같은 멘트에 귀에 못이 박힙니다", "이젠 대사 타이밍까지 외웠다. 대사 따라하는 증세까지 나왔다", "새 광고가 보고 싶다. 오늘 하루만에 조여정씨의 검색 인기 순위가 무려 120단계나 뛰었다. 조여정 치면 조여정 미니홈피, 다음엔 송월 바쓰타올이 뜬다. 이 어마어마한 압박" 등 시청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것.
<조여정씨 미니 홈페이지에서> 그러나 이와 같은 불평에 홈페이지 담당자가 재치있는 답글을 남겨 또다른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도 하다. 후속 광고를 준비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화제인 송월타올 cf를 아직까지 못보신 분들도 많으시기에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은 계속 돌려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답하는가 하면, 광고모델의 노출수위를 높여달라는 짓궂은 요구에 "노출수위는 조여정씨와 상의해 보겠습니다"라고 답변한 것. 때문에 송월타올 홈페이지 담당자의 답변은 따로 스크랩되어 다양한 커뮤니티에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송월타올 관계자는 "조여정씨 cf 영향으로 매출에 상승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광고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제작될 예정이나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펌: 디씨인사이드 손영숙 son@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