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체육회가 54년만에 독립 건물을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체육회관 1층에는 스포츠 관련 물품이 전시됐는데 박태환이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입었던 반신 수영복과 금메달이 유리관 안에 3개월간 귀중하게 모셔진다.
박태환은 행사장에 도착해 전시된 자신의 메달과 수영복을 신기한 듯 연방 싱글거리면서 쳐다봤다.
남현희의 펜싱 유니폼도 옆 자리를 차지했다.
테이프커팅에 이어 핸드프린팅이 열렸고 박태환의 손을 보고 사방에서는 '손이 정말 크다'며 웅성거렸다. 같이 한 남현희의 손보다 갑절은 커보였다.
박태환과 남현희는 서울시 체육회로부터 표창과 함께 훈련지원금 명목으로 1천만원씩 받았다. 남현희는 당연직 서울시 체육회장인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최근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를 때 사용한 검을 선물하며 시의 대폭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남현희는 "테이프커팅과 핸드프린팅을 했지만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는 지 잘 모르겠다. 얼떨떨하다"면서 자신이 스타라는 것을 실감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날 행사를 끝낸 뒤 훈련을 재개하는 박태환은 인터뷰를 사양하고 부모와 스피도 관계자와 함께 행사장을 서둘러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