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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장난이라며 머리 때리고 협박하는 아빠

ㄷㅅㅍ |2019.01.19 21:31
조회 111 |추천 0
올해로 20년째 아빠랑 엄마 언니 저 동생 이렇게 살고 있는데요
요새 다른 집 아빠들도 자식이 말 안 듣는다 싶으면 소리부터 지르고 때리려고 드나요?
이제 저도 많이 컸으니까 옛날만큼 아빠랑 부딪힐 일 없지만
아직 중학생인 제 동생이 꼭 언니, 그리고 저랑 같은 루틴을 걷고있습니다

일단 뭐랄까 당연히 몰랐는데 아빠는 본인 자식이 버릇없고 시끄럽고 이런걸 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아빠한테 높임말 쓰고 퇴근하시면 무조건 방에서 튀어나와서 다녀오셨습니까 해야되고
모르고 아빠 오는 소리를 못들었으면 아빠가 '너 왜 인사 안 해. 일로와' 이러고 눈 부릅뜨고 때리려는 시늉하고.. 그랬습니다
아빠 말에 납득이 안 갈 때 '왜요' 한마디하면 아빠가 '왜~요? 왜~요?' 이러면서 또 위협하는 표정 짓고.
게다가 벼르고 벼르러서 산 몇 천원짜리 물건 하나를 책상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한숨쉬면서 작작쓰라 그러고 깊어지면 또 소리 지르고

별이유없이도 제가 혼자 폰 하거나 유튜브 보면서 놀고 있으면 머리 때리는 시늉해요 그러다 진짜 한대 맞기도 하고
게다가 진짜 tv를 볼 때 입을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연예인들 보면서 맨날 얼굴 평가하고 쟤는 진짜 뭐가 꼴보기 싫고 쟤는 맨날 저딴식으로 뭘한다그러고..
자기 자식한테는 더 그럽니다. 거실에 지나다니기만 해도 하 이게 밝히기 되게 수치스럽긴한데
뚱뚱해보인다는 의미를 가득 담아서 엉덩이가 뭐 저렇게 크냐면서 내가 사진 찍어서 니 보여줄테니까 좀 보고 반성하라는 식으로 말하고
근데 저 진짜 하체가 안 예쁘고 하비형이지만 정상 체중입니다
반면에 아빠 욕먹일 생각은 없지만 아빠는 진짜 심각한 비만이에요 제가 계속 운동하라고 말을 할만큼
계속 얼굴 몸매 평가하고, 진짜 짜증날만큼 저한테 무식하다고 하고, 언쟁 붙으면 제 말 다 끊고 언성 높여서 얘기해요

루틴이 대략 이렇습니다
나 : (혼자 폰 하고 있음)
아빠 : (다가와서 내 머리 주먹으로 때리는 시늉)
나 : 아 왜요 또 아 짜증나
아빠 : (장난스런 표정으로 내 얼굴 보다가) 뭐 짜증나? 지 아빠한테 짜증난다고 하는거 봐라 저..

항상 이런 식으로 아빠의 장난 아닌 장난으로 싸움이 커지고 저는 끝에 결국 좋게 넘기긴 하지만 악감정은 꾸역꾸역 참고 있습니다
사실 방금도 갑자기 베개 던져서 제 머리 맞추길래 저도 아빠 등 때리는걸로 대응했다가 아빠가 끝에 완전 열뻗쳐서 와이파이 다 끊겠다고 또 협박하더라고요
사실 웃어넘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진짜 아.무.도 아빠의 자기주장과 고집 성질을 못 이겨냅니다


솔직히 아빠가 계속 그렇게 강조하듯이, 평소에 하는 행동 대부분에 장난끼가 담겼다는걸 압니다
아빠가 갑자기 시비를 걸거나 하지만 않으면 대화도 죽 이어갈 때도 많고
제 동생이 좋아하는 전자기기, 게임 이런걸 결제해주는 아빠다운 모습도 있고
외식도 하고 죽 잘맞을때는 다같이 웃기도 합니다
근데 이렇게 하루에 한두번 이상은 무조건 터지는 이 멈추지 않는 아빠의 손놀림, 시비 때문에
진짜 요새 자취하고 싶어요 진짜
그러지말라고 해도 절대 안 멈추고
얼평 몸평 시비 주먹 맨날 그냥 이게 일상이에요

자신의 잘못은 죽어도 모르는 아빠를 어떻게 해야 되나요?
급하게 쓰느라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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