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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보길, 오늘 퇴근길 인천 고속버스 1000번 탄 너

어지러웁다 |2019.01.21 19:22
조회 93 |추천 0
오늘 원래 가던길도 아닌, 최대한 집에 일찍 가보려고
퇴근길 탄, 평소 안타는 길좀 돌아가는 버스에서 어떤 여자를 만났어.

서울에서 인천가는 1000번
서울을 떠나기 전 마지막 정류장에서 탔는데
자리가 꽤 많았어.
근데 완전 두자리 빈 곳은 없어서
왠 여자가 안쪽에 앉아있는 자리 통로쪽에 앉았어.

날씨가 추워서 이여자도 패딩 나도 패딩
입고 탔는데
타자마자 이여자 한숨쉬네?
서울 달리는 내내 혼자 앉아 갈 생각했는데
서울 마지막 정류장에 내가 옆에 타서 기분이
별로였나바? ㅋㅋㅋ
팔을 탁탁 안닿게 하려는지 올리면서
나중엔 내 1/5까지 침범하며
내 팔을 지긋이 밀더라
한숨 푹푹쉬면서 말이야

나님 한때 한성격 하는 여자라
진짜 왜 밀고 xx이냐고 하고 싶었지만
애도 가정도 있고 직장도 있는 몸이라
우선 참았어

나 내리려면 40분은 가야되는데...
계속 밀더라 열받는지 친구한테 카톡 날리며
이어폰을 집어던지듯이하며 한숨푹푹쉬며

나 다른자리 가서 앉아도 되는데
지기 싫어서 그냥 앉아서 쭉 갔어
계속 밀지 패딩 덥지
중간에 패딩 벗었어
그랬더니 한숨 x10000000

내리면서 한번 얼굴 봤어
뭐 얼굴이 크긴 했지만
멀쩡하게 생겨서는
나를 노려보는데
웃겨서 웃어주고 내렸어

오늘 나 잘 참았다....
아니 버스타고 출퇴근 하는 사람들아
짜증나는건 알겠는데
그럼 택시타 제발
요즘 뜨는 카풀하던지

너가 두자리 값 내고 탔어?

왜 엄한 사람,
하루종일 회사에서 시달리다가
귀여운 딸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가려고
버스에 몸 실은 사람한테 짜증을 부려

제발 그러지좀 마라
언니가 한대 쥐어박을까 하다가 참았어
나보다 한참 어린거같던데
너만 성깔있는거 아니다?
다음에 걸리면 그냥 안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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