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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궁금 하겠지만 내 얘기 써볼게

더 슬프다는 그 뒷이야기임...

한 달 동안 학교 안가다가 11월 말에 엄마가 등 떠밀어서 억지로 학교 갔음. 가는 동안에도 쨀까말까 진짜 고민 많이 할정도로 힘들었는데 어쨌거나 갔어. 근데 그 날이 특별활동이 있는 날이었어. 그 활동이 뭐냐면 같은반이나 다른 반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서 주고 받는 그런 활동 이었어. 같은 반에선 당연히 쓸 친구가 없어서 당연히 다른 반에 있는 친구에게 (수 년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 정성껏 편지를 썼고 혹시나 그 친구도 내게 쓰지 않았을까 내심 기뻐하면서 편지를 냈어. 며칠 후에 다시 학교에 갔더니 그때 쓴 편지를 선생님이 전달해주고 받는 시간이더라 쌤이 애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고선 그 애가 교탁으로 나와서 간식과 함께 그
편지를 가져가는 그런거야 호명을 하는데 나를 뺀 모두의 이름이 불렸고 나를 제외한 모두가 하나 이상의 편지를 들고 읽고 있더라... 당연히 쌤이 나눠주는 간식도 전혀 못 받은 채로... 내 작은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고 자리에 앉아서 울음이 나는 것도 힘들게 참고 앉아있었어. 그렇게 있다가 앞문에 누가 오더니 쌤이 그걸 받고 교탁에 와선 내 이름을 부르더라 나는 다시 작은 기대를 하고 교탁에 갔어. 갔더니 선생님이 내게 하는 말은 편지를 잘 읽어보라는 말이 아니라 n반에는 00이 (내가 편지 쓴 친구 이름) 가 없다더라 란 말과 함께 내가 쓴 편지가 나에게로 다시 돌아왔어. 알고보니 내가 그 친구의 반을 잘못 썼던거야... 그래서 난 너무 실망한 채로 겨우 울음을 참고 내가 쓴 그 편지를 가지고 다시 자리에 돌아가려 하는데 선생님이 xx야 하고 부르더니 내게 간식을 주시더라... 편지를 받아야만 받을 수 있는간식을... 사실 선생님도 내가 친구가 없어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걸 알고 있어 그래도 달라지는 건 없어서 더 힘들기만 했지만.. . 그걸 보고선 난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었어. 선생님은 아무도 날 못보게 날 안아서 가리고 있었고.,.. 그러다가 쓸쓸하게 집에 가서 혼자서 오열을 했고 벌써 몇 년이 지난 일인데도 아직까지 이 일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 뭐 편지 하나로 그러냐 할 수 있겠지밀 나 살면서 내게 일어난 일 중에 제일 슬프고 힘들었던 일이었고 그 때 그 친구에게 가지 못 한 편지는 아직도 내가 보관하고 있어....



내 얘기 봐줘서 고맙다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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