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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시어머니와 예민한 며느리?

예민한가 |2019.01.23 10:34
조회 5,355 |추천 1
결혼한지 1년 되었어요.

시부모님들 좋으세요 .
근데 그냥 제가 좀 예민하게 느끼는건지
결시친에서 하두 못된 시어머니들 얘기를 많이 읽어서
그러는건지..

맨처음 시부모님들 만났을때
대화가 오가던 중에 어머니가

오늘 아침은 뭐 먹었니?하셨어요
(결혼전에 동거중이였음)

그래서 제가 남편한테 바나나쉐이크 만들어줬어요
했더니 삶을 계란이 좋다고 하시길래
저는 순진하게도 . 저희 남편 바나나쉐이크 좋아해용^^
그랬거든요 .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눈치가 없었던거 같아요 ㅋㅋ

시어머니 저 볼때마다 오늘은 뭐 먹었냐고 무조건 물어보세요
그래서 저는 그때마다 .다 솔직히 말했어요 ㅠㅠ

시리얼이요
어제 먹다 남은거요
컵라면이요. 이렇게요 .

이제서야 그렇게 말했으면 안되는거구나 알았네요 ㅋㅋ

남편이 어느날인가 오늘 우리 컵라면 먹은거 얘기하지말라고
밥먹었다고 하라고 하는거에요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어머니는 정말 자기 아들이 소중하시구나
나는 아들처럼 정말 소중한 존재는 아니구나
내가 본인 아들한테 뭘 해주는지가 중요하구나
느껴진 후로 부터

나도 어머니한테 며느리로써만 대해야지
막 우리 부모님 처럼 생각하고 대할려고 하면 안되겠구나
느껴졌고

만약 내가 며느리가 있었다면
나는 우리 며느리한테 음식 뭐해줬냐고
꼬치꼬치 캐묻지 않았을꺼같은데...
내가 아직 자식이 없어서 그런가?
나도 애를 낳아봐야 어머니 마음을 아는건가 싶고....

근데 제가 남편 퇴근하고 오면
음식 거하게 차려주거든요
제가 일부러 남편한테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해요
제가 요리도 잘해서 이것저것 잘해주거든요

근데 자꾸 아침에 계란을 먹어야 한다는걸
강조하세요. 근데 남편은 아침에 음식을 입에 넣는걸
싫어해요 . 그냥 사과랑 망고 갈은걸 제일 좋아하거든요

근데 저렇게 아침 뭐 먹였니 계란이 좋다 계란 먹여라

하는거 빼고는 . 제 편 많이 들어주시고
전업주부인 저한테 . 너무급하게 일할려고 하지말고
이가낳을꺼면 아기낳는거 공부하고있으라고 해주시고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셨고 앞으로도 도와주실꺼고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걸까요
제가 아직 애기가 없어서 부모마음을 모르는건지...

제가 어머니랑 거의 연끊고 살고 아빠도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그래서 결혼하면
시부모님을 내 부모님 처럼 생각하고 의지하고 평생 살아야지
했는데

겨우 아침에 계란먹이라는거 물어봤다고 이렇게
쪼잔한 생각을 하는건지...
마음의 그릇을 더 넓혀야 하는건지 알려주세요 ㅠㅠ




추천수1
반대수33
베플아니|2019.01.23 12:23
예민한게 아니라 눈치가 없는거네요. 전업주부에 시댁 도움 받아 살고 있는데 식사 메뉴가 시리얼, 먹다 남은거, 컵라면이라는 말이 어떻게 술술 나와요;; 시어머니가 메뉴 확인하는거 껄끄러운 일이긴한데 돌아오는 답이 그러니 더 확인하려 하실듯 하네요. 그래도 며느리한테는 직접적으로 뭐라고 안하시니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베플ㅇㅇ|2019.01.23 10:52
전업주부가 컵라면은 좀 근무태만 아님? 회사로 치면 일 안하고 농땡이 치는셍?
베플남자ㅇㅇ|2019.01.23 10:56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데 시어머니한테 며느리는 그냥 아들의 여자일뿐이야. 며느리한테 시어머니는 남편의 엄마일 뿐이고 중간에 아들빼면 둘사이에 접점이 없어.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들이랑 결혼했다는 이유로. 혹은 남편 엄마라는 이유로 그 어떤 친밀감이나 유대를 갖출 시간도 없이 갑자기 친자식 친부모처럼 지낼수 있을거라는건 환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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