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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2019.01.26 01:22
조회 2,037 |추천 6
난 하루하루 시들어 갔다
종일 침대에 누워 불도켜지 않은 채
주변 사람들의 연락조차 피하며
널 그리워 하다 그렇게 시들어 갔다
그러나 내 심장은 너의 흔적에 반응하며 요동치기 일쑤였고
가슴을 옥죄어 오는 통증을 처음 느껴보기도 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마치 나에게 벌이라도 내리는것 처럼
시간은 빠르게 혹은 느리게 흘러가며 나를 괴롭혔다
그러면서 나도 그 시간만큼 변해갔다
무기력하고 멍했으며 초점없는 눈동자를 가진 사람으로 말이다
더이상 흘릴 눈물이 없어서일까
슬픈 영화, 글, 노래를 접해도 아무렇지 않았으나
누가 툭하고 건들이면 오열할것 같은 난 마치 시한폭탄 같았다
지난날의 잘못을 되풀이 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상담과 약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하루하루 예약일만 손꼽아 기다렸다
날 이 고통속에서 꺼내주길...
내가 다시 일어설수 있게 도움을 주길...
그렇게 25일 당일이 되었고
담당교수의 말에 울컥하며 가슴깊이 숨겨놨던 힘듦이 터져나왔다
내일부터 난 이 약을 복용함과 동시에
너와 내 짐을 잠시 내려 놓으려고 한다
그동안 많이 아팟을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위해..
그리고 시간이 흘러 기회가 된다면
밝은 얼굴로 지난날을 회상하는 그 순간을 위해...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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