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공부하다가 혼자 울었어..ㅋㅋㅌㅋㅌㅋㅋ 제목 그대로 우리집은 남들이랑 좀 다르거든.. 어렸을 때부터 엄마아빠 사이가 안 좋았어 아빠가 나랑 동생 놀이방 물건 집어 던지고 화풀이해서 엄마 치마자락에 안겨서 펑펑 울었던 게 아직도 선명해
좀 커서 중학교 1학년 정도 됐을 때는 나랑 동생을 엄마가 불러앉혀놓고 엄마랑 아빠랑 이혼할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더라 나는 이혼가정 자식이 된다는 게 너무 싫어서 하지 말라고 엉엉 울었어 진짜 엄청 울었던 거 같아 그날 엄마도 같이 울었어
나중에는 엄마랑 나랑 엄청 싸웠어 내가 남자친구를 처음 사귀고 그 다음 날 둘이 손 잡고 길을 걷는 걸 엄마랑 마주쳐서 집 가서 엄청 맞고 엄마가 이게 다 휴대폰 때문이라면서 휴대폰응 바닥에 집어던지고 막 밟아서 다 부서졌었어 또 다른 싸우는 날에는 내 위에 올라타서 내 목을 조른 적도 있고 화장실까지 식칼을 들고 쫓아온 적도 있어 날 쇠자나 효자손이나 먼지털이같은걸로 때리는 건 일상이야
동생은 정말 싸가지없어 나를 무슨 애완동물수준으로 보는거같아 나더러 찐따같다고 하지를 않나 내 화장품을 가져가서 부숴놓지를 않나 나를 정말 만만하게 봐 나한테 별말을 다해 중학교 올라오고 정말 심해졌어 동생 죽이고 싳다고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
아빠는 엄마랑 진지하게 얘기하다가 엄마를 밀쳐서 바닥에 넘어뜨린 적도 있어 할머니집에 안 가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굴어 엄마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될 쯤부터 할머니집에 가는 발길을 끊었어 결국에는 우리가 무슨 이혼가정이라도 된마냥 나 동생 아빠 이렇게 셋이서만 갔어 친구들이랑 명절 얘기할 때는 혹시라도 엄마가 할머니집에 같이 안 갔던 걸 들킬까봐 일부러 엄마를 이야기에 끼워넣어
아빠는 요즘 집에 안 들어와 이제 거의 반년이 지난 거 같아 처음에는 출장인줄 알았는데 회사에서 자는거같더라 어떻게 보면 또 미안해져.. 명절에 할머니집 가기 며칠전이나 짐 가지러 올때만 들리고 잔 적은 거의 없어.. 집에는 엄마 나 동생만 있는데, 엄마가 나를 심하게 때릴 때는 아빠한테 가서 말려달라고 울었는데 이젠 그럴 사람도 없어 동생은 방관만 하니까..
동생이 남자친구를 사귀기 전에는 엄마 앞에서는 누구보다 착한 척 하고 내 앞에서는 별 말을 다하는 이중적인 애였는데 남자친구를 사귀고 나서 맨날 집에 늦게 들어오고 새벽 6시까지 폰하느라 안 자고 엄마한테 거짓말하니까 엄마가 나보고 동생이 변했다더라 동생은 원래 그런 애였는데 ㅣㅋㅋ.. 동생이랑 엄마랑 너무 심하게 싸우고 동생이 심하게 맞아서 내가 말렸어 지금 생각하니까 괜히 말린 거 같다
난 엄마한테 친절하게 구는 법을 모르겠어 엄마한테 친절하게 말하려고 하면 오글거리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솔직히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것도 맞아 나도 많이 틱틱거리거든.. 근데 또 친절하게 말하려고하면 어차피 난 또 언젠가 맞을건데 이렇게 말해야할 필요가 있나싶기도 해ㅋㅋ 이러면 안되는데.. 엄마가 만약 죽기라도 하면 난 엄청 후회할거야.. 진짜 죽고싶다 동생은 초딩 때는 안 저랬는데 중학교 올라오고 머리컸다는건지 엄청 싸가지없어졌어
나는 고등학교 올라오고 활동량 적어지고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10kg가 넘게 쪘어 성적도 중학교 때는 전교5등도 할 정도였는데 고등학교는 역시 안되나봐.. 내신 3등급 초반이야 엄마가 성적표 보고 엄청 뭐라하더라 죽고싶었어 부끄럽고
개선될 길이 없는 거 같아서 죽고싶고 힘들고 눈물난다 자취하고 싶어 너무 힘들어.. 왜 난 이런 집에 태어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