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일 동안 열심히 달려온 우리 든든하고 멋진 워너블, 그리고 내 평생 가수인 워너원 사랑합니다.
프듀때부터 진영이를 사랑해왔던 팬으로서 워너원 11명의 데뷔순간이 생생히 기억나네요.
진영이부터 시작해서 성운이까지 데뷔확정 발표가 났을 때,
그들이 행복해하는 순간을 보면서 행복했다.
그 당시에는 데뷔라는 목표 오직 하나만 가지고 달렸다. 그렇게 데뷔하고 고척에서 쇼케이스를 했을 때 그렇게 행복할 수 가 없었다.
세상이 다 행복하고 이제 다 이룬 것 같았다.
애들의 데뷔가 우리의 목표였으니까, 마지막을 모른 척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첫 브이앱을 한 날 , 애들 티저가 하나 둘 나오고 팬클럽이름이 정해졌을 때 그때도 너무 행복했다.
1년 반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에너제틱이 나오고 뷰티풀이 나오고 부메랑까지
그리고 단독콘서트를 하기까지 워너원을 정신없이 사랑해왔다.
티비를 틀고 폰을 켜면 밖을 나가면 모든게 다 워너원이었다. 그렇게 워너원과 워너블은 1주년을 맞았다. 사실 그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영원할 것만 같았다. 절대 마지막은 없을 줄 알던 워너원에게 마지막 정규앨범까지 선물로 받고 2019년이 되었고 2019년 1월 27일 우리는 서로 마지막모습을 보여주며 헤어졌다.
사실 아직도 많은 워너블에게 꿈같지 않을까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너는 어디선가 워너블을 위해 무대하고 노래했다. 하지만 이제 너무 보고싶어도 11명 워너원이라는 모습으로 보지 못한다. 상 타고 행복했던 모습도 무대에서 온 힘을 다해 춤추던 모습도 제로베이스에서 뛰놀던 모습도 모두 기억속에 남겨놔야한다.
절대 안올줄 알았던 마지막날이 오고 우리는 헤어졌다.
다 슬퍼할때 난 절대 울지 말아야지 웃으면서 보내줘야지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콘서트 시작 카운트다운 시작하자마자 울어버렸다.
그냥 이 모든게 마지막이었다.
수도 없이 보여준 에너제틱도 마지막이었고 마지막 뷰티풀 2도 마지막이었다.
마지막멘트하면서 애들이 한명씩 들어갈때 헤어지기 싫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울먹이면서 말하는 데 어찌나 가슴이 미어지던지 내 생에 이렇게 많이 울어본건 처음이다. 애들의 솔직한 마음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으면서 정말 마지막이구나 생각했다. 이제 워너원을 목터져라 불러도 나오질 않으니
마지막 콘서트 끝나고 집에 오는 길 너무 꿈 같더라 그 하루 그냥 너무 꿈같더라
512일 너무 꿈 같다.
월요일이 되면 조금 괜찮아 질줄 알았다.
하지만 나아지는 건 더 없고 일상에 그들이 없어 공허함만 커질 뿐이다.
일주일이 지나면 괜찮아질까
아니 노래도 못 들을 정도로 슬퍼지면 어쩌지
너희들을 바라보며 2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그동안 워너원뿐만 아니라 워너블도 성장했다는 것 알아줬으면 좋겠다.
우리모두 그동안 많이 성장했다.
너무 뼈아프고 슬픈 이별이었다. 언젠간 헤어질 줄 알면서도 뭐가 좋다고 사랑했을까
아플 줄 알면서도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달려온 이유는 워너원이었으니 비록 그들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린 많은 사랑을 받은 남자그룹이지만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거고 사랑할거다.
그리고 기약없는 기다림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제 워너원을 불러도 나오지 않고 볼 수 없다.
워너블이란 이름으로 512일 동안 살았지만 하루아침에 그 이름을 보내주려한다.
앞으로 그 이름 얼마나 더 들을 수 있을 지 모르니
난 평생 워너블로 남고 싶지만 서로에게 더 아픔만 남길까봐 이젠 보내주고싶다.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에 발 맞춰 걸어갈 나는
11명의 워너블이다.
나의 청춘을 아름답게 만들어준 11명의 청춘들에게
사랑해 워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