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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는데, 친자식이 아닌걸 알았습니다;;

ㅇㅇ |2019.01.29 03:07
조회 411,308 |추천 1,278
진짜 새벽부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시간나는대로 틈틈히 댓글보면서 생각했는데,

구정연휴전에 직접만나 이야기해줘야 할 것 같아서

오늘 퇴근하면 잠깐 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땐 경황이없어서 증거로 사진이나 녹음도 못하고..

또 제가 들은게 맞는건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긴가민가 해져서,

친구 잃을 각오로 얘기해 보려고 해요.

맞으면 하루빨리 알리는게 맞는 것 같고,

차라리 뭔 개소리냐고 연끊자 하더라도 확인해보고 아니라면

천만다행이라 생각할려고 합니다.

익명으로 알릴까도 생각해봤지만 차라리 제가봤다고 해야

친구도 확인을 할지말지 정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직접 얘기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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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뜬금없이 충격적인걸 알게됬습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절친인 남사친이 있는데, 20대 초반에 제대하자마자 사귄지 4개월된 연상여친이랑 속도위반으로

대학 졸업도하기 전에 결혼해서 하고싶은것도 못하고 노가다뛰면서 취업성공한, 지금은 착실하게 가정꾸려나가는 친구입니다.

친구랑은 결혼하고 자연스럽게 집들이나 돌잔치때나 보고, 간간히 잘지낸다는 연락하는 사이가 됬고

오히려 이제는 친구보다 아내분인 언니랑 친해져서 두세달에 한번은 같이 애기랑 만나서 얘기하고 놀고 그럽니다.

근데 그저께, 사촌네에서 자고 사촌동생이랑 같이 해장커피하고있는데

카페에 그 언니랑 어떤 남자랑 들어오더니 언니가 저를 등지고 바로 맞은편 자리에 앉더라고요.

평소 둘다 사는 지역이 아닌곳에서 만난게 신기해서 손들어 인사하려 했는데 절 못 보거나 못 알아본듯 했어요.

그때 제가 일어나자마 나온거라 후드+안경+턱엔 마스크에 쌩얼 콤보였는데 언니가 한번도 본적없는 모습이였거든요.

원래 애기때문에 밖에 잘 나오지도 못 하는 언니여서...

아 내가 잘못 본거기 싶다가도, 확실하게 그 언니가 맞았어요. 들리는 목소리도 똑같고 특히 말할 때 마다 되게 특이하게

손을 나풀나풀거린다 해야하나? 그런 버릇이 있는데 뒤에서 봐도 딱 그 언니 였습니다.

혹시 몰라 나갈때도 슬쩍 다시봤는데 언니가 맞았구요...

그렇게 건너편에 앉아 하는 얘기가 간간히 들렸습니다.

특히 일행이던 남자분이 감정이 격해져 목소리가 커지면서 더 잘 들렸는데...

자기 애기니까 자기가 책임진다고 이혼하고 자기한테 오라는 얘기였습니다.

또 언니는 00이(제 친구)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내가 이제와서 어떻게 그러냐며

계속 이렇게 비밀로 해달라고 거절하며 설득하는듯 했고요.

뜬금포에 막장으로 뇌를 뚜까맞은 기분으로 혹시 언니가 알아보기 전에

동생데리고 조용히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그 날 반나절은 착각한건가 싶어 멍했는데.. 생각할 수록 친구가 개고생한게 떠올라

불쌍하고 화나서 얘길해야하나 싶다가도, 괜한 오지랖에 가정파탄범이 될까봐 입 닫고있습니다.

또 주변에 상담했다가 말퍼질까봐 말도 못 하고요...

안그래도 애기가 피부가 백설기처럼 하얀게 엄마만 너무 닮아서 신기하다고,

이러다 딸은 나중에 아빠닮아지는거 아니냐며 놀리기 까지했는데..

세상에 비밀이 없다고 하지만 이런 막장을 제가 알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냥 제가 모른척 하는게 맞는걸까요?

진짜 친구가 너무 불쌍하고 답답해서 익명으로 조언 구합니다.
추천수1,278
반대수30
베플ㅇㄹㅇ|2019.01.29 05:04
조용히... 남사친한데 익명으로 편지 보내세요. 유전자 검사 해보라고.. 사기결혼이니까 이혼 말고 혼인무효 소송 가야 하구요. 꼭 알리세요. 대신 쓰니는 겉으로는 모른척 하시구요.
베플ㅇㅇ|2019.01.29 11:06
내 남사친도 저래서 이혼했음. 속도위반도 아니고 결혼해서 살다 애 낳았는데 나중에 와이프가 직장 상사랑 바람핀거 알았고 바람난 시기보니 이상해서 아이 검사해보니까 친자 아님. 가끔 친구 엄마가 애기가 이상하게 널 하나도 안 닮았다 이상하게 정이 안간다 하셨어서 친구가 막 화내기도 했었는데 엄마촉이 맞았었던거지. 바람핀 남자는 애도있는 유부남 이었고.
베플ㅇㅇ|2019.01.29 18:51
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진짜 너무 흔한 자작 스토리...카페에서 등지고 앉았는데 못알아봄╋청천벽력같은 충격적인 얘기하는걸 엿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일일 드라마냐?
베플ㅇㅇ|2019.01.29 11:01
알려서 구제해야죠. 평생 그렇게 살게할순없잖아요. 애아빠도 지가 키운다고 하는데 진짜 지자식 생기기전에 법적으로 할수있는건 다 해야죠.
베플남자ㅇㅇㅇㅇ|2019.01.31 00:01
졸라 소설 같지만....예전에 단체배낭 갔다가 애인있는분들이 여행기간동안 서로 뒹구는거 보거랑 전여친이 딴남자랑 자는걸들은거랑 전여친의 언니가 딴 남자랑 모텔 가는거 목격한거랑 기타등등 상황보니 소설보다 현실이 더 ㅈ 같다는걸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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