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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그레이스 |2019.01.31 03:09
조회 329 |추천 2
안녕 첫눈같이 나에게 설렘을 주며 다가왔던 첫사랑아

너랑 헤어진 지 벌써 1년이 넘어갔네
1년이란 시간은 누구한테는 짧기도 하고
누구한테는 길기도 한 시간인데
나한테는 정말 길었던 시간인 거 같아

너랑 함께했던 시간들은 지금처럼 길지 않고
빠르게 지나갔었지
성숙하지 못하고 어리기만 했던 그때
용기가 없어서 다가가지 못하고
너의 주위에서 서성거리기만 했던 그때
너는 그런 나를 보다 설마 하는 마음에
먼저 나에게 다가와 줬던 그때
우리가 처음 연락하기 시작했던 그날이 아직도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고 눈앞에 그려지고 있어

잘 지내고 있니?
나는 그러지 못하고있어

너와 헤어졌던 그날 이후 4개월 동안 술 없이는
쉽게 잠들지 못했고 너와 마지막으로 만났던 그날 그 순간이 꿈에서 나와 괴롭히며
새벽에 홀로 깨 그때 내가 성숙했더라면
내 생각이 깊었더라면 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어
정말 찌질하며 멍청한 모습을 아직까지 반복 중이네

너는 모르지만 지금의 나는 너와의 추억을 잊기 싫어서 너와의 추억들을 노래로 만들어서 간직하고 있어
너도 알다시피 내가 랩이란 장르를 정말 좋아했잖아
그래서인지 몰라도 너를 무뎌지게 하는 방법이
외면하고 속으로 죽이는게 아니라
내 노래로 표현하고 추억하며 아련해지는 마음을 노래로 담아내니까 이제 와서야 조금씩
무뎌지기 시작했어

언젠간 이 글을 네가 보는 날이 올 거고 내 노래를 네가 듣는 날이 올 거야
그 때 성숙하지 못하고 찌질했던 녀석이
너와 만나고 난 뒤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웠고
성숙함이란 단어를 나에게 채웠으며
찌질했던 과거를 인정하는 사람이 되었단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가뭄이었던 나에게 비처럼 다가와 힘이 돼줬던 너
첫눈같이 설렘을 주고 기대가 됐던 너
태양같이 밝고 따스한 미소를 가진 너
달처럼 어두운 거리를 은은한 빛으로 채워주던 너
나란 존재가 그대가 성장하는 거름이었기를
달 옆에서 같이 빛을 비춰주던 별이었기를

내 노래를 듣게 된다면 나를 한 번쯤은 떠올려주기를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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