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로도 돈이 부족하여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힘들었던 난 결국 나를 경매로 넘기게 된다. 유독 또래 남성들보다 덩치가 작던 난 성인남성 샤워가운을 질질 끌며 단상에 올라가게 되고 그 밑에는 가면을 쓴 남녀들이 숫자가 적힌 팻말을 하나씩 들고 나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천단위에 가격이 하나씩 불리던 도중 맨 앞자리 남성은 본인 팻말을 들고는
"10억"을 나지막히 외쳤다.
주위에서는 술렁이는 소리와 함께 사회자가 카운트다운을 세기 시작했고 나와 눈이 마주친 그 남성은 나를 보며 입꼬리를 살짝 올려 보았다.
바통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