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차라리 지쳤다고 하지. 차라리 헤어지자고 질린다고 하지. 그 어떤 이별의 말보다 가슴아픈 말이다 너의 온도가 예전같지 않음을 한달전부터 느꼈지만 네가 날 사랑하는 것이 내겐 당연했기에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그저 식은 너를 쏘아붙이기에 바빴다 그저 요즘 예민한일이 많아서 그런줄만 알았다
헤어지고 3일은 물한모금 못먹다가, 1시간도 제대로 못자 코피가 나고 살아보겠다고 먹은 사과마저 토해버렸다 일하다가 쓰러져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도, 너무 울어 눈이 부어서 렌즈도 못끼는 상황에서도 그놈의 눈물은 마르지가 않았다
산송장처럼 지낸 일주일 후 네가 환승이별했음을 알았다 내게 한 번 말한 적 있던 너의 여사친과. 화가나서 너에게 카톡으로 쑤셨지만 결국 후회했다 내가 그동안 준 상처들로인해 그 친구에게 기댔고 결국 그 친구에게 가버린 네게 오히려 난 미안했고 오죽하면 내가아닌 다른 이에게 기대려했을까 싶었다
재회업체도 알아보고 사주 타로는 기본에 생전 가보지도 믿지도 않던 무당집을가서 백얼마를 홀랑 날릴만큼 미쳐가는데도, 처음으로 자살에 대해 알아보고 일상생활마다 생각이나서 이주째 울고있는데도 지인들이 제발 정신차리라고 온갖욕을 해도 그와중에도 난 아무것도 와닿지가 않는다 그저 네가 그 여자한테 지금쯤 얼마나 잘해주고있을까 얼마나 따뜻할까 그생각때문에 미칠것만 같다 하필 그여자는 나랑 고향도 키와 몸집도 같고 심지어 생긴것도 닮아 더 화가난다 너의 온도를 행복하게 느낄 그 여자를 상상하며 죽을것처럼 서럽다
너는 내가 못나도 너에게 상처를 주며 모진말들을 해도 날 사랑했고 돌이켜봐도 넌 늘 내게 최선을 다했기에 정리가 완벽히 된 너를 보면서도 이해가 갈 수 밖에 없다 차라리 나도 후회없이 사랑을 줬다면 덜 아팠을까 못해준게 너무 많아 미친듯이 미련이 남는 내가 어쩌면 벌받은 게 아닌가 싶다
내 마지막 학창시절을 함께 보내며 누구보다 순수하고 불탔던 우리의 모습이 다신 안올 걸 안 순간, 우리 빛나던 그 시간들은 물론 너만큼 날 순수하게 사랑해줄 사람이 다신 안올거라는 확신이 든 순간 나는 내 작은 세상이 무너졌다 내 모든게 무너져서 나 이 순간을 어떻게 견뎌야할지 모르겠다 이젠 돌아올거라는 희망조차 없애준 너와의 마지막 카톡을 수백번 보며 나는 지금도 잠못자고 이런글을 쓴다
제발 저한테 욕좀해주세요 제발 정신차리게 해주세요 시간지나면 잊혀진다, 새로운사람만나라는 말 말고 제발 제가 그만 병신같을 수 있게 처절하게좀 욕해주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