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느낀 중화권 명절 특징>
1.명절음식 꼭 집에서 직접 안만들어도 되고 밖에서 사와도 됨. 각자 집에서 음식 조금씩 가져오기도 함
2.요리 좋아하는 사람이 요리함
3.남자들이 주로 밥상차리고 요리함
4.모이는 가족구성원 모두가 명절에 대한 부담이 없기때문에 집에 빨리 가고싶은 사람도, 고된노동에 힘든 사람도 없음
5.다만 게임을 되게 좋아함. 아침부터 밤까지 남녀노소 게임함
6.다들 명절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즐김
7.설거지는 만약 집안 제일 어른이라도 그 집주인 부부가 함.
8.과일은 먼저 먹고싶은 사람이 누구같이 먹을래? 하고 스스로 깎아먹었음
9.대신 고마운 일은 꼭 서로에게 고맙다고, 수고한다고 얘기함
10.이 집만 이런명절 보내냐 하니까 아마 대부분 이런스타일 일거라고 함
명절시즌만되면 왜 한국만 유독
양가간에 문제가 많이 생기는 걸까요.
저도 결혼 전에 명절은 무조건 친가부터
전날가서 엄마들만 일하는 모습 보고 자랐습니다.
당일 차례상,아침상(남자상여자상 두번보기),
과일깎기, 커피타기, 산더미설거지 뭐 일이 끝도 없어요.
짠한 엄마보고 도우려하면 나중에 결혼하면
실컷할텐데 뭐하러 지금부터하냐 말리셨구요.
가부장적인 한국집안 명절 스토리 말하자면 끝도 없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정말 결혼하기 싫어졌습니다.
살다보니 외국에서 살게 됐고 중화권
(중국/홍콩/대만 등)에서 현지가족과 명절을 지내봤습니다.
초대되어 갔지만 제일 어렸고, 여자였고, 한국명절에
학습되어 집안 남자어른들이 자꾸 국자들고 왔다갔다하고,
식탁에 수저 놓고 있고 하니까 저보고 앉아있으라 그래도
엉덩이를 들썩이고 혼자서 좌불안석이었습니다.
당연히 제가 본 가족도 아주 일부분일거고
안그런 집도 있겠죠. 반대로 한국도 너나없이
일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는 집도 있을 거구요.
한국명절풍습도 이제 바뀌었음 좋겠고 판에 들어오니
모두 명절에 대한 안 좋은 얘기가 적혀있어서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싶은 맘에 적어봤습니다.
한국에선 명절을 어떻게 보내냐는 질문을
자꾸 받다보니 느낀바가 많아졌네요.
남은 연휴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