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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버스에서 비닐봉지에 오줌싼 썰ㅋㅋ;

ㅇㅇ |2019.02.08 14:12
조회 139,208 |추천 657
생각보다 관심 많이 받았네ㅋㅋ 다들 지저분한 얘기 좋아하는구나?
글에는 바로 훌훌털고 넘어간 것처럼 썼는데 사실 내가 그정도로 털털한 성격은 못되고... 당일도 그렇고 며칠간 계속 신경쓰이고 부끄러웠는데 다행히 본 애들 전부 함구해줘서 어찌어찌 넘어갔고 이제는 시간도 좀 지났으니까 익명으로는 웃으면서 풀 수 있음ㅋ (아직 실친들한텐 말못해...)
아 그리고 오줌봉지 쓰레기통에 버린 건 그때는 너무 민망하고 어떻게든 빨리 시야에서 치우고 싶은데 북적거리는 화장실에 내 생산물(...)을 들고 가서 변기에 버릴 엄두가 도저히 안나서 그런거긴 한데 지금 생각해보면 짧은 생각이긴 했어. 불쾌했다면 미안해.
다들 잘자고 좋은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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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니까 뜬금없이 생각나서 한번 지껄여봤어!

때는 중학교 3학년... 졸업여행 가는 버스 안이었음.
평소 물 많이 마시는데다 오줌을 잘 못참는 나로서는 원래 차 오래 탈일 있을때마다 걱정이 태산이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중2때까지 현장학습에서는 화장실 문제로 고생한 적이 딱히 없었던지라 이때쯤 되면 긴장이 많이 풀렸었고... 음료수 같은 거 아무 신경안쓰고 주는 대로 다 마셨음.
그리고 방심의 대가는 가혹했음.

사고가 났는지 어쨌는지 얼마 못가 버스의 속도가 점점 줄어들더니 이내 꼼짝도 않기 시작했음. 원래대로라면 다음도 아니고 다음다음 휴게소에 서는데 내 방광은 이미 제법 차오른 상황이었으므로 슬슬 불길한 예감이 엄습해왔음.
예상대로 오줌은 매우 빨리 불어나 몹시 급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버스는 꿈쩍도 하지 않았음...ㅠ

배 안누르게 안전벨트 풀고 억지로 참다 정말 한계라서 부끄럼 무릅쓰고 쌤을 불렀음.
"쌤...휴게소 얼마나 남았어요? 저 화장실 급한데ㅠ"
"...계속 이런 식이면 1시간은 잡아야 겠는데? 참을 수 있겠어?"
ㅅㅂ예상은 했지만 확인사살당하니 눈앞이 캄캄했음...
"어...노력해볼게요ㅠ"
말은 그렇게 했지만 노력해도 1시간 참는 건 불가능하단 게 분명했음. 화장실 못간다고 생각하니까 방광이 더 조여오는 듯했음ㅠㅠ

오줌은 끝도 없이 점점 더 마려워져 갔음ㅠㅠ 시간이 더 지나니까 식은땀까지 막 흐르고 다리도 후들후들 떨렸음.
내가 이러다가 진짜 여기서 오줌을 싸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웠음.
옆자리 친구가 다리 사이에 손 끼고 무릎을 딱딱 부딪히고 있는 나를 한참 걱정스레 보다가 조심스레 '야... 그냥 차 세워달라 그래' 이러는 거임
처음에는 쪽팔린다고 싫다 그랬지만 계속 더해만 가는 마려움 앞에 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음... 다시 쌤을 불렀음.

돌아온 답은 절망적이었음.
내가 왼쪽 창가에 앉아있어서 갓길 쪽을 보기 힘들었던지라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갓길에 지금 차를 세울 수가 없는 상황이었음.
난 어쩔수 없이 이미 내려서 쌀 준비를 갖춘 상태였던 방광을 부여잡고 꼼짝없이 휴게소까지 참아야 하는 처지였음...

미친듯이 부풀어오른 오줌보 탓에 배까지 아파오기 시작했음. 급기야는 버티다 버티다 못해 오줌이 조금씩 새어나오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고 너무 힘들어서 눈에 눈물까지 고였음.
남자였으면 하다못해 페트병에라도 쌌을 텐데 여자로 태어난 죄로 이대로 교복에 오줌을 지려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던 차에 내 눈에 들어온 건 비상약 넣어온 비닐봉지였음...ㅎㅎ;;

그나마 남아있던 최소한의 자존심조차 오줌 앞에 무너지는 순간이었음. 어떻게든 쉬만 쌀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았음.
주위를 대충 살펴보니 게임에 정신팔린 남자애 둘(마침 자리도 멀었음)이랑 옆자리 애 포함 여자애 셋 정도 빼고는 다 단잠에 빠져 있었음.
옆자리 애한테 귓속말로 계획을 대충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했는데 당연히 처음에는 기겁을 했음. 그 바람에 간신히 굳힌 내 결심(?)도 잠깐 흔들렸지만 역시 생리적 욕구는 모든 걸 이기는 것 같았음... 걔도 내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봤던지 결국 ㅇㅋ했음.

일단 밖에서 보일까봐 창문 커튼 치고 신발 벗고 의자 위에 쪼그려 앉았음. 버스가 급가속이라도 넣으면 곧장 앞으로 고꾸라질 것이 뻔한 매우 불안정한 자세였지만 그렇다고 복도 한복판에서 쪼그리고 쌀 수는 없으니까...
깨있는 애들 몇명이 힐끔힐끔 보길래 수신호로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애원해야 했음. 그와중에 자세도 자세인데다 긴장까지 되니까 아직 준비 안 됐는데 방광이 미친듯이 요동을 쳐서 진짜 죽는 줄 알았음;;
갖고있는 옷이나 담요 같은거 최대한 동원해서 가린 다음 떨리는 손으로 속바지랑 팬티 내리고(내리자마자 바로 콸콸 나오는 참사도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안일어났음) 비닐봉지를 펴서 가랑이 밑에 갖다댄 후...


쉬이이이이......


...오줌 급한거 참고참다가 쌀때 얼마나 행복한지 알지? 전에 톡선에도 한번 갔던데 ㅇㅅㅇ; 한여름에 체육시간 끝나고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교실 처음 들어갔을 때 그 쾌적함에 한 ×100하면 비슷할 거 같음
이건 나중에 들은건데 이때 싸기 시작함과 동시에 내 표정이 고통에서 빠르게 황홀함으로 바뀌는 게 딱 보였대...개쪽;

잠깐 상쾌함을 맛본 직후 슬슬 애들 시선이 느껴지면서 강렬한 쪽팔림이 밀려왔음...// 진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서 고개 푹 파묻고 있는데 쉬는 눈치없이 계속 시원하게 콸콸 나오고...ㅋㅋ;;

어찌어찌 다 싸고 나서는 당연히 비닐봉지 처리가 제일 문제였음. 이런걸 굳이 묘사해야 하나 싶긴 하지만 색(?)은 그다지 안 진했는데 어쨌든 내 오줌이 담긴 비닐(;;)을 애들 다 보이는 데 둘 수는 없으니까 일단 발밑 구석에 최대한 박아놨는데(뒤늦게 까만 비닐 쓸걸 했지만 후회막급) 원체 많이 싸놨던지라(...) 터질까 봐 불안해 죽는 줄 알았음;;
휴게소 도착해서 과자봉지나 이것저것 사이에 숨겨서 일단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청소하시는 분한테 민폐 끼친 것 같음. (그렇다고 화장실에 들고 가서 비울 수도 없었고;)

어쨌든 목적지 도착해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잘 놀았고 이후 그 일은 다시 언급되지 않았지만... 지금 같은 고등학교 올라온 그때 옆자리 친구한텐 여전히 약점으로 잡혀 있음...ㅋㅋ;

결론은... 니들은 나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제발 버스같은거 탈땐 화장실 미리미리 다녀오고 물 적당히 먹어... 난 이러고도 정신 못차려서 이번 설에 고속도로에서 죽을뻔했다ㅋㅋㅋㅋ; (아 이번엔 무사히 졸음쉼터 화장실서 쌌어) 그럼 안녕~
추천수657
반대수67
베플ㅇㅇ|2019.02.08 14:16
근데 몰입감 대박이다 읽는내내 나까지 오줌마려운거 같음ㅋㅋㅋ
베플ㅇㅇ|2019.02.08 14:20
앜 쓰니 진짜 아무렇지 않게 말한닼ㅋㅋ 나같음 평생 트라우마 됐을거 같은데 성격 진짜 좋은가봐
베플ㅇㅇ|2019.02.08 14:26
난 비닐봉지까지는 아니고... 수학여행 갔다오는길에 작은거 너무급해서 차세워달라 그러고 갓길에서 쉬한 적은 있는데 진짜 공감간다 처음 5초정도 엄청 행복하다가 좀 지나서 판단력 돌아오면 개쪽팔리고... 난 남자애 하나가 창문 커튼 열고있어서 진짜 창피했음 그걸 왜보는지;
베플ㅇㅇ|2019.02.09 00:19
ㅅㅂ나만 쓰레기통에 버린거 개짜증나냐? 그거 비닐봉지 열어서 변기로 버려야지 니 그거 버리시는분은 무슨죄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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