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 결혼한 유부녀입니다.
시댁쪽은 재산이 있고 친정쪽은 가난한편입니다.
결혼할때 시댁에서 지방에 있는집 한채 사주셨고 친정에서는 보태준게 하나도 없습니다.
첫인사부터 결혼 준비하면서 보아온 시댁집안 분위기는 매우 화목합니다. 시아버지께서 집안일도 같이 하시고 남편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듯 합니다.
반대로 저희 친정쪽은 짜증도 많고 아버지는 가부장적이셔서 집안일도 어머니가 다하십니다. 경제적인 부분도 어머니께서 책임지시고 있습니다.
이번 설날에 시댁에 다녀왔는데 시어머니께서는 제가 힘들까봐 음식도 다준비해놓으시고 설거지도 아버님이 해주시고 제가 먹고싶은것도 물어보시고 사주시고 좋은거는 저부터 챙겨주십니다.
시댁하룻밤 보내고 친정에 갔더니 역시 모든음식 설거지는 어머니가 하십니다. 그리고 저녁상을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준비하시더니 아침상부터는 저와 남편에게 국퍼라 고기담아라 조금씩 시키십니다. 그리고 저녁상에서 아버지가 밥 더먹으라고 해서 남편이 있는거 다먹고 더먹겠다고 하니 하긴 집(시댁)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었을텐데 라고하십니다 그 말을 들으니 너무나 제가 불편했습니다.
시댁에서 하룻밤 보내고 저희 외가집에 갔습니다. 제가 외할머니 집에서 결혼전 삼년살았고 지금 신혼집과 같은 지역에 있습니다. 외가집에 인사드리고 저녁먹고 앉아있는데 외할머니께서 시아버님께서 새뱃돈 많이 주셨나고 하셨습니다. 저는 당황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저희 부모님도 새뱃돈 않주셨고 그런이야기를 아무생각없이 하는 외할머니가 이해가 되지않았습니다.
또 저녁상먹고 치우는데 남자들은 다 앉아있고 여자들만 치우는데 저희 남편도 돕더군요 그상황도 저는 너무 싫었습니다.
밥먹고 과일먹을때도 과일을 깍으라고 외할머니께서 저에게 주는데 시댁이 생각나면서 씁쓸했습니다. 시댁에서는 하지말라고 손다친다고 하시던 시어머님이 생각나더군요. 저희 가족이 사간 꽃게도 저희 남편이 다 손질하고 속으로 제가 소중한 존재가 아니라 남편도 같은 취급 당하나 이런생각도 들고 속상하고 남편한테 미안하고 그랬습니다
명절도 끝나고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판분들 생각은 어떻신지 궁금하네요 ..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