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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한지 고작 5일째야

이별 |2019.02.13 10:59
조회 266 |추천 1
나는 오늘로 이별한지 고작 5일 되었어.
누구에겐 참 긴 시간. 누구에겐 짧은 시간이겠지.
물론 나에겐 너무 긴 시간이었어.
헤어지고 하루도 빠짐없이 친구 만나고 놀았어.
근데 다 그 친구랑 걸었던 거리고 같이 했던 추억들이 많더라.
우린 일년반 가까이 만났어.
나는 처음으로 긴 연애를 해봤어.
그래서 우린 다른 연인들이랑 다를거란 착각도 많이 해봤고
미래도 많이 꿈꿨어.
예전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니 말,
직업군인이라 나보단 동기들을 많이 만나서,
이젠 나보다 동기들이 더 중요한 거 같고 신경이 쓰인다는 말. 그 말을 듣고도 나는 이제 사회초년생이니까 적응시기니까.. 적응을 하고 나면 꼭 나를 바라볼 수 있을거라고..
설득하고 붙잡아보고 울어도보고 해봤는데 결국..
끝을 보고야 말았어. 나도 이별 준비를 하지 않았던 건 아니야. 알고 있었어. 변했다는 거. 사실 알고 싶지 않았어.
내가 많이 사랑하니까. 내가 참으면 다시 괜찮아질 줄 알았으니까. 우린 다른 연인과는 다르다 생각했으니까.
우린 결혼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결국 마음을 떴어 그 친구는.
나도 걔에 대한 흔적 다 치우고 지우고 해봤어.
아침이랑 저녁이 제일 싫어. 아침에 일어나서 일어났다고 오늘 하루도 수고하란 말을 듣고싶고 해주고싶은데.
하루 끝, 저녁엔 오늘도 수고했다란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싶은데. 우린 이제 못 해. 아마 다시는 만나지 못 할거야. 그래서 이 자리를 빌미로 삼아 끄적여봤어. 보고싶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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