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너한테 특별한 사람이고 싶었다.
ㅇㅇ
|2019.02.14 02:12
조회 425 |추천 0
나는 지금 고등학생이다.
중학생때까진 매우 조용히, 이성 친구는 다른세계 사람인것마냥 대했지만 고등학생이 되고나선 왠지모르게 이성 친구를 사귀게 됐다.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고백을 받은 적이 있었고, 그럼에도 난 솔로 타이틀을 유지했다.
그냥 아직까진 이성 친구는 딱 친구로 남는게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일까, 몇년지기 친구처럼 잘 지냈다.
분명 중학생때만 해도, 나는 친구들이 나를 지나쳐 가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다.
‘한때 친구였던 친구’로 남는게 편하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고등학교 물을 먹어서 그런지 누군가에게 특별해지고 싶었다.
관종이 되지 않고 그 친구에게 소중한 친구로, 조금이라도 너에게 특별하게 남았으면 했다.
그게 내가 너와 친구를 하기 전에 다짐했던 것.
하지만 이제 다시 알았다.
난 절대 너에게서 특별한 친구가 될 수 없다는걸.
내 욕심이 과했고, 그걸로 인해 너가 피해를 봤으며, 너가 내 탓을 해도 난 할 말이 없다는걸.
넌 분명 나에게 좋은 친구로 남았다.
날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해줬으니까.
하지만 난 너의 마음에 못을 박았고, 그것마저 뒤늦게 후회한다.
내 다짐은 오늘부로 무너져.
다시 전처럼,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친구로 남을게.
고마웠고 고마웠다.
난 절대 너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