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게 맞는가 싶어서 글 써요.
저에게는 큰오빠와 작은오빠, 그리고 저 이렇게 3남매이고,
큰오빠는 48, 작은오빠는 44, 저는 35입니다.
큰오빠는 어렸을 때 결혼해서 이미 아이들이 고등학생이고, 저는 미혼이고,
작은오빠는 제작년에 결혼해서 새언니가 지금 임신 10주인가 그렇다고 해요.
새언니는 오빠보다 7살 어려서 저희집에서 많이 예뻐합니다.
참고로 큰오빠와 작은오빠는 대기업 다니고, 큰새언니는 알바하고 작은 새언니는
방과후 수업 나가는 강사에요.
그리고 저희집에 각각 용돈으로 큰오빠가 50, 작은오빠가 30, 제가 20 이렇게
100만원 맞춰서 용돈 드리고 있어요.
그런데 작은오빠가 새언니가 임신을 해서 일을 못하니 아이 낳고 어느정도 클 때까지
새언니 소득이 없어서 그러니 그 기간동안 30만원 용돈을 안 드리면 안되겠냐 해서
저희 형제들에게 먼저 상의를 한 상황이에요.
물론 이해는 하는데요, 한달에 30만원이 작은오빠 기준으로 해서
그렇게 큰 돈이 아닌 걸 제가 알거든요.
큰오빠는 연봉이 1억 5천 정도이고, 작은오빠는 연봉이 1억 천 정도 되는 걸로 알아요.
그리고 이번에 연말정산이랑 연차수당에 추가 보너스에 천만원 넘게 현금 들어오는 거
매년 그랬으니 이번에도 다를 바 없는 거 알구요.
그런데 작은 새언니가 당분간 돈을 못 벌고 저축을 바짝 해야한다는 이유로
한달에 30만원 드리는 걸 못드리겠다고 하는거죠.
그냥 엄마한테 말하면 되는데 저희한테 얘기한 거는 30만원을 그 기간동안
큰오빠랑 저랑 나눠서 큰오빠가 20만원, 저더러 10만원 해 주면 안되냐 물어봤는데,
솔직히 저는 지금 20만원도 힘들고 10만원 더 내기가 힘들어요.
제가 나는 좀 어렵겠다 하니 큰오빠가 그럼 자기가 30 더해서 80내고, 저더러는 20 내라는데요.
그건 큰새언니랑 상의된 건 잘 모르겠어요.
큰오빠가 하는 말이 예전에 자기 아이 낳고 키울 때 벌써 15년 훨씬 넘은 일이죠.
큰오빠가 자기 아이 키울 때 작은 오빠가 집에 용돈 혼자 보낸 거 얘기하면서
1~2년 정도 80만원 자기가 주겠다라고 하는데... 전 큰오빠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희생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사실 작은새언니네 친정집 잘 사는 거 알아요. 결혼식도 부족하지 않게 하고
신혼여행도 비즈니스 타고 호주 다녀오고 신혼여행 다녀온 얘기 들으니
모든 숙박은 스위트룸 잡아서 자고, 신혼집 구하면서 추가로 필요한 대출금도 모두
친정에서 다 해줬을만큼 중산층 이상이에요.
제가 친정 얘기 좀 하니 작은오빠 자존심에 또 친정 도움은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작은오빠가 나중에 저 결혼해서 똑같은 상황 되면 갚겠다고 하는데,
결정적으로 저는 결혼 생각이 없어요.
저에게 한달에 10만원은 큰 돈이지만 작은오빠 입장에서는 30만원 정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돈인데, 왜 그렇게 갑자기 돈에 집착하게 된 건지 이해가 안되요.
정말 이런말 하면 안되지만 작은 새언니 입김이 작용한 거 아닌가 싶구요.
솔직히 자식은 또 낳을 수 있고 낳으면 어쨌든 크기 마련인데,
부모님은 하나밖에 없는 분들인 거잖아요.
갑자기 부모님보다 새언니랑 임신한 아기만 생각하려고 하는 작은오빠가 너무 이해 안되구요.
작은 새언니도 미안하다 어쩐다 말한마디 없고 작은오빠에게 말하게 하는 것도 이제 별로에요.
엄마가 아시면 얼마나 속상하실까 저는 그게 가장 걱정이구요.
나이 드신 부모님 용돈을 더 드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못 드리겠다는 작은 오빠와 새언니가
참 너무 이기적이고 야박하다고 해야할까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