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 양해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20대 초반입니다.
취준을 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인터넷이나 컴퓨터 사용할 일도 많고, 12월까지 독서실을 다니다가 독서실이 급하게 문을 닫으면서 집에 들어왔어요. 카페를 가기에는 돈이 많이 들고, 카공은 눈치보여서 3-4시간에 주문해서 지내다가 지갑이 종잇장이라 안 되겠더라구요. 다른 독서실을 알아보다보니 당시에 다른 독서실 자리가 없기도 없었고, 잠시 금전적으로 문제가 생긴 상태였어요. 집에서 취준을 준비하면서 독서실 리모델링이 1달이면 끝난다는 말에 끝나면 들어갈 생각으로 집에서 있었어요.(지금도 리모델링 안 끝났어요…사장님 거짓말쟁이 ㅠㅅㅠ)
왜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되었냐면, 저는 층간소음. 정확히 말하면 옆집 간 소음으로 굉장히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 제가 거주하는 곳은 낡은 아파트고 지은지 30년이 한참 넘은 아파트라서 당연히 시끄러운 걸 감수하고도 옆집이 너~~무 시끄럽습니다.
저희 집은 지은지 굉장히 오래된. 복도식의 일자로 되어있는 아파트입니다. 저는 끝 쪽 가까이에 살고 있고, 현재 저는 복도랑 가까운 방에서 살고 있어요. 안방은 그나마 조용한데 아빠 혼자 쓰시는 방이지만, 양보를 절대로 안 하셔서 방을 바꿀 수 없습니다. 즉 취업하고 보증금을 모으기 전까지는 이 방에서 계속 살아야 합니다.
옆집은 4인 가족+강아지 1마리가 삽니다. 첫째는 둘째는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인걸로 알고 있습니다.(사실 애들 나이는 정확하게 모르고요. 저 정도쯤 되었다는 걸 옆집의 아랫집 아주머니랑 같이 따지다가 대화하면서 들어서 알고 있어요.)
저 집이 이사 온 건 3-4년 전 쯤이었던 것 같아요. 한 초반 1년은 조용하더니 1년이 지나면서 점점 시끄러워졌어요. 저는 학교를 작년까지 다녔는데(막 학기라 수업 거의 안 들었고, 공강이 많았어요.) 휴강, 공강인 날에 집에서 하루라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어요. 왜냐구요? 시끄러워서요.
아침에 나갈 때 통화하면서 나가요. 애들이 등교하면서 통화하면서 나가고, 아주머니도 나가시면서 구두를 일부러 울리는 거 마냥 엄청 시끄럽게 구두소리 내시면서 나가세요. 다른 사람이 또각-또각-이라면 저분은 또각!! 또각!! 이렇게 나가요.(이 부분은 저도 예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침은 제가 푹 잠들면 진짜 누가 소리지르지 않는 이상 잘 못 들어서 괜찮아요. 그런데 애들이 하교하고 나서부터가 문제예요.
둘째가 집에 뛰어서 들어옵니다. 복도를 뛰어서 지나가는데, 친구들이랑 매번 쿵당당당당 하면서 들어오거나 쉬지 않고, 떠들면서 들어와요.(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접어 둘게요…) 이게 지금은 많이 줄어서 한 3-5분정도인데, 이게 하루에 적으면 2번 많으면 3번정도 있습니다.
첫째는 예전에 엄청 시끄럽더니 요즘은 통화만 하던가 들어올 때 한두마디? 정도만 하는 정도예요. 하지만 이것도 하루에 적으면 1번 많으면 2-3번정도 됩니다. 22시에도 조용히란 절대 없고, 친구들 떠들면서 데려다 주던가 아니면 통화하면서 어디 다녀와요.
아주머니가 들어오시면서 또 구두소리를 엄청 크게 내면서 또 밤에 들어오시구요. 집 문 앞에서 문 안열고 그 앞에서 통화도 가끔 하십니다. 꼭 23시 후반-2시 이사이에 들어오세요. 대부분 통화하시면서 들어오고, 꼭 집 앞에서 전화를 끊으세요. 그리고 어떤 날은 집 앞에서 통화를 좀 하고 들어가세요. 최장으로 통화 하신 게 30분?정도인데 목소리 작지도 않으시고 제 방에 다 들리거든요. (짧을 때는 3분정도인데 그 정도면 그냥 차 안에서 끝내고 오셨으면 해요…)
위에서 강아지 키운다고 말씀 드렸는데, 강아지를 키우면 저는 안전문을 꼭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안전문을 설치를 안해서인지 해놓고 안 쓰는건지 문만 열면 강아지가 뛰어 나와서 강아지 이름이 ㅇㅇ이라면 ㅇㅇ아!!!!!!ㅇㅇ아!!!!!! 이렇게 엄청나게 큰 소리로 여러 번 불러요. 저 집에 택배가 자주 오는데 아저씨들이 2-3번정도 두드리시면서 택배입니다 하시는데, 저 집 강아지가 계속 짖고 좀 진정을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10분을 넘게 짖어대요. (제발 경비실에 두거나 그냥 두드리지 말고 가라고 배송 메시지에 써 뒀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더 심각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나아진 게 이정도 입니다. 매일 하루도 쉼 없이 2-4시간 간격으로 온종일 시끄러운 게 너무 서러워서 엉엉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오전은 택배, 오후는 2시 이후에 2-4시간 간격으로 둘째-첫째-첫째-둘째-아저씨-아주머니 이런 패턴으로 시끄러워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설마 찌질하게 이런 식으로 지켜만 보고 익명에 숨어서?’ 하실 수도 있는데, 저 이야기 수도 없이 했어요. 엄청 뛰어서 저 집 아래집에 사시는 아주머니도 올라와서 거의 매일 같이 뭐라고 하셨어요.(지금은 포기하고 사세요.) 거의 6개월 1년간을 미친듯이 싸우고 계속 이야기하고 난리를 쳐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뛰는 것도 말만 알았다고 할 뿐이지 5분도 안 지나서 시끄러웠데요.
애들 엄마인 아주머니가 처음에는 자기도 라이프 스타일 있다고 했어요. 우리 라이프 스타일 존중해 달라면서 짜증냈어요. 그러다가 저랑 아랫집 아주머니 두명이나 항의하고 며칠동안 이야기 해대니까 자기가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주머니 계신데서 불러서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이야기 했구요. 심지어 따로 있을 때도 애들한테 이야기했습니다.(첫째는 아 죄송한데요 말 싸가지 없게 하시고 좋게 이야기해라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항의 할 때마다 돌아오는 말이 저런 식이었어요. 말이 곱게 나갈 때 조용히 좀 하지… ㅎㅎ^^ 둘째는 말로만 알았다고 하고요.) 아주머니는 자기들 곧 이사 갈 거 라면서 그 때 까지만 참으라고 하더라구요. 6개월 이야기 하셨나? 하지만 그 말을 한지 1년이 넘은 지금도 시끄러워요. 이사 안 가더라구요. 그냥 이렇게 말로 무마하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작년쯤에 어쩌다 같은 엘리베이터에 둘째랑 단둘이 탄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참고 참다가 이야기했어요.
글쓴이: 너 혹시 몇 살이니?
둘째: 초등학교 n학년이요.
글쓴이: 너 초등학교 n학년이면 이쯤 이야기하면 알아 들을 때 된 거 같은데. 좀 조용히 해주면 안 되니?
둘째:…
소리 지르지 않았고, 화내지도 않았고, 그냥 조용하게 차분하게 이야기 했어요. 대놓고 수요일? 목요일?에 이야기 했습니다. (저때는 거의 매일 울었네요. 학교 다닐 때 였는데, 시끄러운게 너무 힘들고, 평소에 과제랑 졸전 준비하고 이것저것 한다고 일이 많아서 잠이 부족했는데, 공강 때 낮잠도 못 자고 깨야했고, 밤에도 자꾸 시끄러워서 깼던 내 신세가 너무 한탄스러워서요.) 토요일 아침에 저 어디 가는데 (엄마랑 같이 있었습니다.) 옆집 아저씨가 문 열고 나오시더니 왜 우리 둘째한테 뭐라고 하냐고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5분도 못 참냐고요.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애가 공포에 차있고, 스트레스 받아 떨고 있다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제가 뭐라고 한 날부터 금요일 저녁까지 걔는 복도에서 친구들이랑 떠들고 웃었습니다. 하루도 빠짐 없이요.) 엄마도 기가 차 하시더라구요. 엄마랑 아저씨랑 언쟁 10분정도 하시다가 서로 부모한테 이야기 하고 따지는 걸로 합의 보고 끝냈어요.
이게 제 항의의 마지막이었습니다.자기자식만 중요하고 남의 스트레스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과 말 할 힘도 없었어요.(말도 사람한테 하는거고, 벽에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화가 안 통하는 사람이랑 이야기해서 제 귀중한 시간 버리고, 감정 버리고, 인간성 버릴 바에는 포기하자는 생각으로 좀 살았어요. 방음 귀덮개 비싼 돈 주고 사서 쓰고, 독서실 다니면서 집에 덜 있으니까 그래도 괜찮다며 자기 합리화하고 살았습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힘들면 저 혼자 울고 삼켰어요. 근데 오늘 울분이 터졌네요.
이제 금전사항이 다시 조금 나아졌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독서실 등록을 하려고 했더니, 원래 독서실이 공사가 안 끝났더라구요. 원래 독서실보다 많이 비싼 독서실에 문의 했었는데 자리가 비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내일 또 다른 데도 같이 알아보고, 가격 비교 좀 해보고, 좀 굶거나 다른데 덜 쓰고서라도 독서실 가려구요.
이 글 보신 다른 분들은 안 그러셨으면 좋겠어서 써봅니다. 사람이 이야기하고 했으면 좀 라이프스타일 어쩌고 하지 마시고, 좀 단속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야기 할 때 엄청 용기내서 한말이니까 좀 귀담아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거 말하기 쉬운 세상은 아니잖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참고로 저희 라인에 어린애들도 살아요. 제가 옆집 애들이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이해하고 어리니까 뭐라고 안 했을 거에요. 저 때는 자제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초등학교 1,2학년을 만날 일이 좀 있는데, 애들이 자제를 잘 못 하더라구요. 한 3,4학년쯤되면 이야기 했을 때 애들이 좀 자제를 그나마 좀 하더라구요.) 실제로도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저학년이 시끄러우면 아무 말도 안 해요. 주말 아침 같은 라인에 사는 애들이 놀면서 소리 지르는 소리에 깰 때 있긴해요. 많으면 한 달에 두 번? 없으면 두 달에 한 번 그래요. 심지어 다른 집에서 조용히 하라고 하면 조용히 하는 매직… 그런데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애들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못 알아듣고, 부모들도 저러는 거 보면서, 저 말고 다른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옆집 둘째가 유치원 다니는 애들한테 조용히 하라고 시끄럽다고 이야기한적도 있어요. 진짜 본인들이나 잘하지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