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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시어머니의 딸타령

ㅇㅇ |2019.02.15 14:03
조회 151,190 |추천 581
+추가

제가 글을 쓰고 남편이 보고 괜찮다 해서 올린건데 막상 시간이 지나고 댓글들이 올라오면서 욕도 있고 하니까 당황하더라고요. ㅎㅎ

여자들이 많이 보는 사이트에 글을 올려서 그런거라며 친한 친구 4명에게 링크 보내주면서 와이프랑 같이 읽어보고 얘기해달라 했대요. 그 중 2은 남편 얘기인거 눈치채고 좀 순화해서 얘기했지만 왜 사과하라고 하냐고 했고, 나머지 2은 미친거 아니냐 그런 시어머니가 있냐 남편이 등신 쪼다다 하면서 욕했대요. 와이프들은 하나같이 욕하며 계속 이런식이면 나같으면 이혼할거라고도 하고요.

조금 생각해본다고 하는데요. 저는 남편이 이런식으로 나온 이상 더 이상은 못 참겠거든요. 우선 내일 친정가서 다 얘기할거구요. 그 동안의 일들도 엄마는 대충은 알고 계시는데 아빠는 아마 모르실거에요. 아빠가 제 일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나서실거라 벌써 난리났었을 거에요.

그리고 부모님이랑 얘기해보고 정하겠지만 우선 제 생각은 모레 시가가서 단판을 짓고 오려고요. 제가 직접가서 난 사과 못하겠고 어머님한테 다신 이런일 없을거라고 확답듣지 않으면 연끊을거라고요. 어차피 손주도 관심없으시고 저도 딸낳지 않는다면 관심 없으실테니까요.

시원하게 해결보고 깔끔한 후기 가져오고 싶네요.

늦었지만 좋은 밤 되세요. ㅎㅎ















남편과 며칠째 이걸로 싸우고 있어요. 보시고 제가 너무 한건 가 댓글 좀 달아 주세요.


시가는 아들 삼형제에 남편이 늦둥이 막내고요.
큰아주버님 중학생, 초등학생 아들 둘
작은아주버님 초등학생 아들 하나
우리가 2돌 지난 아들 하나 키우고 있어요.


설날 아침 다 같이 떡국을 먹고 있었어요. 먹고 있는데 시어머님이 갑자기 우시는 거에요. 내 팔자도 불쌍하다면서 나도 딸 하나 낳으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 안 나오더니 어떻게 손녀도 하나 없냐면서요.... 막 우시니까 다들 당황했죠. 그러면서 저희 부부한테 너네 아직 어리고 하니 둘째 안 낳는다고 하지만 말고 노력 좀 해보라고요. 결국 우리한테 확답 듣고 싶어서 연기 하시는 거 아니겠어요? 제가 너무 고깝게 듣는건 가요? 굳이 설날에 다 모인데서 할 얘기냐구요.

그러니까 아버님, 아주버님들도 그래 너네는 괜찮지 않겠냐고 혹시 딸일지 아냐고 말을 거들더라고요. 형님들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리고요. 그래서 제가 ‘저 둘째 낳으면 일 그만둬야해요. 그럼 저희 먹고 살기 힘들어요’ 했어요. 그러니 어머님이 딸 낳으면 생활비 보태주시겠대요. 걱정 말고 낳기만 하라고요. 애도 봐주신대요. 듣고 있다가 되물었죠. ‘그럼 아들 낳으면 돈 안주시고 애도 안 봐주실 거에요?' 엄청 당황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딸을 낳을 생각을 해도 모자를 판에 아들 낳을 생각부터 하는데 딸이 나오겠냐며 화를 내시대요.

듣고 있는데 진짜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고요. 제가 임신했을 때 태몽이 딸꿈이라면서 엄청 좋아하시더니 성별검사하고 아들이라니까 한숨만 쉬시면서 둘째는 딸 낳자고 하시고, 애 낳고도 와서 한번 보고 가셔서는 백일 할거냐고 백일상 차려준다고 오라고 하셔서 보신 게 두 번째 본거에요.

뭐 저야 관심 없으시고 하니까 솔직히 서운하고 이런 것도 없어요. 근데 저희 결혼할 때 아무것도 안 해주셨어요. 이미 3번째라 예단도 받을 것도 없다고 하셔서 저도 안했지만요. 오히려 저희 집에서 외동딸 시집 보낸다고 가지고 계신 집 전세 빼서 저희가 들어갔어요. 남편이 혼수하고 남은 돈과 제가 모아놨던 거 더해서 드리긴 했지만요. 애 낳고 건조기 필요하다고 사주시고, 차 불편하다고 차도 바꿔주시고, 지금은 애도 봐주세요. 도움 많이 받고 있죠. 이거에 관해서도 시어머님은 사돈이 젊고 여유 있으셔서 도움 받는다고 대놓고 좋아하세요. 이럴 때는 남편한테 아들 있어서 든든함을 모르실텐데 아들같이 잘하라고 하고요.

큰아주버님 결혼할 때는 여유도 있으셨다고 하고 장남이라고 집 해주시고, 작은아주버님도 조금 해주신걸로 알아요. 저희 결혼할 때는 시부모님, 큰아주버님, 작은아주버님 천씩 해서 삼천 해주셨어요. 부모님 연세가 있으셔서 노후자금 하시라고 저희도 더 안받겠다고 했어요. 솔직히 저희집이 조금 여유 있고 하니 굳이 안받고 신경 안쓰셨으면 한것도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도움 안주셔서 서운하다는 게 아니라 딸을 낳으면 돈을 주겠다는 조건이 웃기잖아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 지는대요. 아무튼 제가 너무 짜증나서 여태 못낳은 딸을 왜 저한테 그러시냐고 제가 왜 다 떠안고 제 탓인 마냥 이런 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요. 그리고 저는 둘째 낳을 생각도 없지만 낳으면 큰애와 같이 아들 낳아서 형제끼리 잘 지내게 키우고 싶다고 딸 낳을 생각이 없는 저에게 돈을 준다 키워준다 하면서 왜 낳으라고 하시냐고 정 딸이 키우고 싶으시면 입양을 하시던 아주버님들께 말씀하시라고 말했어요. 여태 저희집에서 도움주시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셨으면서 인심 쓰듯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기분 나쁘다고요. 너무 화내면서 얘기한거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은 그래요.

어머님도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라 하시다가 제가 열내서 얘기하니까 그래 내가 미쳐서 그런다 하시더니 방에 들어가시고 분위기는 싸해졌죠. 이미 밥먹을 기분도 아니고 짜증나 있는데 이상했는지 애기가 안겨서 울더라고요. 큰형님이 와서 애데리고 가라고 뭐 있어봤자 뭐하겠냐고 저희 짐 챙겨주셔서 아버님한테만 인사드리고 집에 왔어요.

남편은 미안하다고 하고 너가 좀 이해해달라는 입장이에요. 그저께도 아버님이랑 통화했는데 어머님이 누워만 계신대요. 아버님이 미안하다고 어머님한테도 한마디 했고 본인도 잘못한거 아신다고 와서 죄송했다고 말한마디 하고 풀어보자고 하시나 봐요. 근데 저는 전혀 제가 잘못한게 없는데 왜 제가 먼저 죄송하다고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본인이 잘못하신거 아신다면 저에게 미안했다고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너무 어리게 생각하는 건가요? 답변 좀 부탁 드릴게요.
추천수581
반대수27
베플아줌마|2019.02.15 14:13
저런 시어머니타입 줄줄이 손녀들만 낳았어봐 남들 다낳는 아들손주도 못 안아본다며 얼마나 들들 볶았을지 안봐도 비디오 ㅡㅡ
베플ㅇㅇ|2019.02.15 15:28
마지막줄까지 어이없네요 뭘잘못했다고 가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라고해? 시어머니가 내가 생각이 짧았다 경솔했다 미안하다 해도 모자랄판에? 그리고 본인도 딸 못낳았으면서 왜 남의집 귀한딸을 잡아요 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19.02.15 17:25
겨우 손녀 없는걸로 가족들 다 모인곳에서 울정도면 정신과 치료나 심리치료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거 놓치면 나중에 더 심해져요. 한국사람은 정신이 건강한편인데.. 치료 자체를 안해서 심한사람은 진짜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나라는 원래 멘탈이 약하고 좀 이상 있으면 바로 치료 받는다고 함) 그리고 딸 낳아도 지원 안해주고 애 안봐주실 사람이에요. 원래 애 봐줄 사람이라면 겉으론 귀찮다 해도 아들 딸 구분 없이 다 잘봐주거든요.
베플복덩이|2019.02.15 15:54
뭐 어쩌라고?아기 성별 결정하는 건 정자인데 왜 엄한 며느리한테 난리임?거기다 남편은 저걸 이해하라하고, 시부는 와서 사과하라고?왜?뭘 사과해?잘못한 게 없는데?걍 상종을 마요.결혼할때 보태준 것도 없이 사돈댁에서 지원해주는 걸 아주 당연시 여기는 뻔뻔한 시가는 안봐도 댐.
베플남자ㅇㅇ|2019.02.15 23:04
돈 줘봤자 한 2~300 정도 줄려나??? 막상 딸을 낳으면 줄 돈도 없으면서 전부 다 헛소인 거지!!!. 미리 대학까지 공부시킬 양육비를 적어도 3억 정도 맞돈 주고 낳으라 마라 해야지 주둥이만 나불대면 누가 그 말을 믿나? 지금도 손주는 친정에서 돌봐주고 있는데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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