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우리 가족에게 찾아온 억울하고 어이없는 일에 도움을 받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난 2016년 4월 29일 아버지의 퇴근길 갑작스럽게 차선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피하시다가 크게 사고가 났습니다 사건 가해자는 현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잠깐 확인을 하고 현장을 도주했습니다 왜 차를 세우고 확인을 했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현장을 도주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가해자는 사고 현장과 무관한 곳에서 자수했고 당시 도주하지 않고 빠른 조치를 취했다면 아버지는 이 사고로 장애가 남지 않았을 겁니다
그 후 담당 경찰은 3주간 사건을 방치하고 한 달가량이 지나고 나서야 저희의 첫 진술을 들으러 찾아왔습니다.수사가 시작되고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 여러 차례 확인하려 담당 경찰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저희 말은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젊은 아가씨가 너무 놀라서 조서를 쓰러 오는 게 힘들 거 같아 미뤘다고만 하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애가 타는 시간을 보내며 사건이 법원에 넘어가는 동안 가해자는 사과 한마디조차 없었습니다
재판이 끝나갈 무렵에서야 합의를 요구하며 사과를 했고 왜 이제야 사과를 하느냐고 하자 경찰이 '사과할 필요 없다 내가 알아서 해주겠다'라고 했다고 합니다이 말을 듣고 너무 황당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공정해야 할 경찰관이 그것도 가해자에게 이런 소리를 했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형사재판은 가해자 측이 공탁금 300만 원만 걸면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민사소송까지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당하기 버거운 지출, 그리고 아버지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셔야 하는데 상대측 보험사는 고작 600만 원 배상을 주장하고 며칠 전 1200만 원의 판결이 났습니다. 이렇게밖에 판결이 안 난 게 너무 억울합니다
저희는 차를 폐차하였고 경제적으로는 무너지고 아버지에겐 장애가 남았습니다 그로 인해 온 가족은 하던 일도 멈추고 아버지의 병간호와 이 사건에 매달려있습니다. 저희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왜 사건이 이렇게밖에 처리가 안 되는지 너무 답답해서 글을 적습니다.
간략하게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