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한지 오래됐지만 톡선 가보기는 처음이네요 ㅎㅎ 요미야 고마웡 ^_^
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려 놀랐어요... ㅎㅎ 칭찬 해 주시는 댓글들이나 비판 하시는 댓글들 모두 빠짐없이 읽었어요
일단 저희 엄마를 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이건 저도 많이 원망하고 있는 부분이라 할말이 없네요.... 하지만 엄마한테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만큼은 저도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또 아무리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다지만 꼬미한테 소홀했던 제 잘못도 컸다고 생각해서 그냥 체념한 상태에요.... 그저 잘 살기를 바라고
엄마와의 관계가 조금 회복되면 꼬미 데려가신분 연락처라도 받아서 죽기전에 한번이라도 꼭 만나보고 싶어요. 사실 엄마가 꼬미 보내기 하루전에 꼬미 보낼 곳 찾아뒀다면서 선전포고(?)를 하셨어요
그전에도 다른데로 보내겠다 갖다 버리겠다 등의 말을 많이 들었었어서 이번에도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그때는 뭔가 느낌이 너무 안좋고 쎄하더라구요.... 뭔가 이번에는 진짜 보낼 것만 같아서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당시 고등학생... 심지어 수능 앞둔 고3이었던 저는 엄마를 막을 방법의 없다고 봐도 무방했어요 학교에 매일 가야하고 제가 학교에 있을 시간에 엄마는 집에 있으니.... 저 몰래 꼬미를 보내도 전 절대 막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같이 강아지들 풀어놓고 놀 수 있는 공원도 데려가고, 사진도 같이 많이 찍고 마음의 준비를 조금이라도 하고 보내고 싶어서 엄마가 꼬미를 보낸다고 한날 외출증 끊고 점심도 안먹고 5교시도 땡땡이 치고 집에 갔어요
잠깐 애견카페에 돈주고 맡겨놓고 학교끝나면 데리고 놀려구요
근데 집에가니까 꼬미 사료들도, 장난감도, 집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꼬미도 없더라구요
정말 엉엉 울고 학교로 돌아가서 엄마한테 문자로 꼬미 어디갔냐니까 이미 보냈는데?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마지막 인사도 못한채 떠나보냈어요
그뒤로 엄마랑 갈등이 정말 극에 달했고 몇개월이 지난 지금은 엄마랑 말도 안섞고 집에서 자는거 외에 일체 아무런 지원도 받지 않아요
알바해서 용돈 충당하면서 살고 있고 대학 등록금은 처음 등록금만 내주시기로 하셨어요 그뒤에 장학금을 받던 알바를 뛰던 알아서 내라고 하셨고...
너무 힘들지만 엄마 볼때마다 몇년 같이 산 꼬미를 저 몰래 보내놓고 표정 하나 안변한채 이미 보냈는데ㅋ? 이라고 말하던 엄마 모습이 잊혀지지 않고
제가 꼬미 다시 데려오라고 대들고 싸우던 과정에서 엄마랑 너무 많이 틀어져서.... 엄마가 저를 많이 싫어하세요
힘들고 외로운 만큼 요미한테 애정을 쏟고 있어요
산책도 자주 나가고 목욕도 꼬박꼬박 시키고 알바해서 번 돈으로 교통비랑 식비 빼고 남은 돈으로 요미 건강검진 시키고 사상충 약 같은거 사서 먹이고 있어요
그러니 요미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ㅎ!!
제가 늦게 들어오면 현관 앞에서 쪼그리고 기다리는 요미때문에 스무살이 되고 나서도 늦게까지 술한번 제대로 마셔본적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ㅎㅎ
응원과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사진 자주 올릴게요!!!!
(톡선 기념으로 사진 몇장 더 올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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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멍뭉이들 사진이 판에 많이 올라오길래 나도 한번 올려본당 ㅎㅎ
나는 원래 꼬미라는 (처음 데려왔을때는 너무 쪼꼬매서 쪼꼬미->꼬미 라고 이름 지었어 ㅎㅎ) 비글+시츄 믹스인 댕댕이를 키웠었는데 애가 너무 산만하고 날쌔서 (진정한 비글..... 같이 산책하면 자동 다이어트 ㅠㅠ)
엄마아빠가 엄청 싫어했어.... 집에있는거 다 물어뜯고 (아빠 명품 지갑,구두나 내 에어팟이나... 동생 교과서들 같은) 그래도 내가 엄마아빠가 신경 안쓰이게 잘 하겠다고 우겨서 겨우 키우고 있었는데
수능이 다가왔을때 내가 수능 공부 하느라 꼬미한테 신경을 잘 못써줬어 산책도 잘 못나가고 목욕도 잘 못시키고....
밖에 잘 안나가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선 더 사고치고 배란다에서 창밖만 바라보고 있고 그랬어 꼬미가.... 아직도 너무 미안하고 후회돼
결국 나 수능 직전에 엄마가 내가 학교에 있을동안 꼬미를 다른데로 보내버렸어 어디로 갔는지 누가 키우는지 난 아직도 몰라.... 그때 수업중이었는데 엉엉 울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
내가 꼬미 없어진 뒤로 밥도 안먹고 공부도 하나도 안하고 인생 다 산애처럼 구니까 결국 엄마가 강아지를 한마리 또 데려왔는데 그게 요미야 (꼬미랑 같은 ‘미’자 돌림으로 하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애교도 많고 너무 귀여워서 귀요미->요미 가 된거야 ㅎㅎ)
처음에는 다른 강아지는 필요없다고 꼬미 데려오라고 악쓰고 때쓰고 물건 집어 던지고 그랬는데
(처음 강아지 키우자고 동생이 혼자 집에있으니까 외로워한다고 한게 엄마였어
자기가 데려와놓고 감당 안된다고 보내버리고 또 새 강아지를 데려온게 너무 혐오스러웠어 사실,,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사진을 몇장 보내줬는데... 꼬미가 마당있는 집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사진이었어
아파트인 우리집에서 비글 유전자가 섞인 꼬미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더 빨리 더 멀리 달리고 뛰놀고 싶었을텐데....
차라리 거기가 더 낫겠다는 심정에 그때서야 꼬미를 놓아줬어
요미는 작은 말티즈에 태어난지 얼마 안된아이라 배변훈련도 안되어있고 힘들었지만
애정도 주고 밥도 주고 간식도 주고 사랑으로 키우다보니 무럭무럭자라서 제법 똑똑해졌어 ㅎㅎ
엄마도 요미는 사고도 안치고 이것저것 물어뜯지 않으니까 요미는 좋아하더라.... 술먹고 들어오면 요미부터 찾고 자기는 나중에 아빠랑 자식들 다 버리고 요미랑 둘이 살거라면서.... ㅋ
이거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밥 먹고 있을때 도촬한건데..... ㅎ
요미한테는 소홀해지지 말자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하면서 매일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고 산책도 꼭 시키고 잘 씻기고 잘 놀아주고 있어!!!
혹시 반려견한테 소홀해져있지는 않은지 다들 한번씩은 되돌아 봤으면 좋겠어. 있을때 잘하라는 말이 사람한테만 해당되는게 아니더라
마지막은 너무 그리운 우리 꼬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