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사랑 안녕?
그냥 새벽이라서. 오늘 그냥 너가 많이 생각나서 이 글 써봐.
만약 너가 이글을 본다면 너가 아직까지 안보고 있는 나의 연락을 봤으면 좋겠다.
너도 내가 너의 첫사랑일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나의 첫사랑이였어. 넌 어렸던 나에게 작지만 큰 사랑을 알려줬어
중학교 2학년, 우리는 서로를 처음 봤어. 난 너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 난 그때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으니까. 시간이 지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여자친구가 생겼어. 그걸로 인해 나는 그 사람을 포기했지. 생각해보면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도록 하기 위해 하늘이 그랬지 않았을까?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내 마음이 정리가 됐을때 친구들이 나에게 말해줬어. 너가 날 좋아하는 것 같다고. 나는 믿지 않았어. 왜냐면 너는 나에게 그냥 친구였을 뿐이니까. 그래서 나는 친구들에게 물었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친구들이 "지진대피훈련 때 너 치마입었는데 너 일어나기 힘들까봐 손도 잡아주고 수업 시간에 졸때도 항상 어깨도 내어주고 그게 관심있는거지. 그리고 걔 항상 너 보고있어."
라고 말해주더라. 나는 그냥 아니라고 그럴리 없다고 넘겼어. 지금 연락이 된다면 물어보고 싶다. 넌 나 언제부터 좋아했었냐고. 이때도 좋아한게 맞냐고 말야.
그렇게 또 무의미한 시간이 지나고 2017년 가을이 됐고 나는 다른 중학교 남자애를 소개받고 연애를 시작했고 너도 다른 중학교 여자애를 소개받고 연애를 시작했었어. 나는 너에게 연애상담을 많이했어. 남자친구가 이렇게 말했는데 이거 헤어지자는 건가? 이런식으로. 너는 내가 물어볼때마다 웃으면서 성의껏 대답해줬어. 고마웠어.
얼마 안지나서 나는 남자친구와 심하게 다투고 헤어지고 너도 헤어진것 같더라. 이것도 하늘이 그랬던 걸까?
또 시간이 지나고 좀 날씨가 쌀쌀해질때쯤 우리는 연락을 하기 시작했어. 너가 먼저 나에게 "안자고 뭐해? 키 안큰다."
이렇게 페메를 보내줬어. 나는 너에게 "뭐래ㅋㅋㅋ" 이렇게 보냈고. 나는 왜 너랑 연락한 하나하나가 다 기억날까?
우리는 연락을 하면서 더더욱 친해졌어. 내가 길에서 변태봤을때도 너랑 연락하고 있어서 너한테 바로 말했잖아.
그랬더니 너가 나보다 더 화내더라ㅋㅋㅋㅋㅋ 솔직히 속 시원했어ㅋㅋㅋㅋㅋ
몇달을 연락하고 아마 2월 며칠이였을거야. 우리가 만나서 영화보자고 한게. 3월 11일 일요일에 터미널에서 보자고 했어. 난 너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어. 나 사실 너 만나기 전날에 미용실 가서 1시간 넘게 기다려서 머리도 다듬고 옷장을 보는데 그 날따라 입을 옷이 없더라고? 그래서 부랴부랴 친구 옷도 빌렸어.
드디어 널 만나는 날이 왔고 나는 평소보다 화장도 더 공들여서 했고 평소에 집에서 부르지 않던 콧노래도 흥얼거리며 불렀어.
널 만났고 영화를 예매했고 우리는 피씨방을 갔어. 나는 평소에 컴퓨터게임을 잘 안했고 잘 하지도 않아서 난 거기서 슈게임을 했어. 너는 뭐가 그리 웃긴지 내가 진지하게 슈게임 하는걸 보고 웃더라ㅋㅋㅋㅋ 드디어 영화 볼 시간이 됐고 우리는 영화관으로 들어갔어. 나는 스릴러 영화 본다는 핑계로 너의 옷깃을 잡고 있었어. 영화는 점점 클라이막스로 가고 있었고 어느새 우리는 손을 잡고 있었어. 나도 모르게 너의 손을 잡았나봐. 우리는 은근슬쩍 깍지를 꼈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너는 나에게 귓속말로 우리 사귈까? 라고 말해줬어. 아 진짜 그때 얼마나 떨렸는지 알아??
심장이 막 쿵쾅쿵쾅대고 미치는줄 알았어. 나는 단번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의 연애는 시작됐지.
영화가 끝나고 나는 너와 더 있고 싶었는데 너는 아빠에게 연락왔다고 가야될것같다고 나에게 말했어. 나는 티내지않았지만 좀 서운했어. 나는 너가 너무 좋았고 너랑 그날은 오래오래 있고 싶었거든.
우리가 너무 조심스러웠나? 우리는 사귄지 거의 일주일만에 서로 사랑한다고 했어. 너가 나에게 잘자 사랑해 쓰니야. 라고 했을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아?? 나 그때 엄마 앞에서 춤췄어. 엄마가 기분 좋은 일 있나보네 라고 하셨어.
아 지금 생각해도 떨린다.
우리 원래 비밀연애 할려고 했잖아ㅋㅋㅋㅋㅋ 근데 실패했어. 내가 친구한테 말했는데 그 친구랑 투닥투닥 하다가 그 친구가 쓰니 얘랑 사귀잖아!! 라고 복도에서 말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아? 그리고 우리는 공개연애를 하게 됐어. 공개연애도 나쁘진 않더라.
내가 처음 3학년 중간고사를 망하고 기분이 안좋았는데 너가 우리 반을 찾아왔어. 왠진 모르겠는데 널 보자마자 눈물이 났어. 너가 안아주면서 왜 울어. 라고 나에게 물어보는 순간 더 눈물이 났어. 너는 웃으면서 날 달래줬고 나는 너에게 더 푹 안겼어. 너한테 나는 냄새를 맡으니까 좀 진정이 되더라. 너는 내 눈물을 닦아줬어. 웃으면서. 너 그때 진짜 잘생겨보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서로를 많이 좋아한거 치곤 우리는 51일만에 헤어졌어. 내가 바보같이 널 안좋아한다고 생각했거든. 아 진짜 바보같다. 조금만 더 생각해봤으면 이렇게 후회하지도 않았을텐데.... 우리 싸우지도 않았고 정말 예쁘게 잘 사귀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내가 너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했어. 너는 현활인데도 읽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고 넌 알겠다고 했어. 그 답이 없던 시간동안 넌 무슨 생각을 한 걸까?
나 아직도 너 많이 좋아해. 그때는 왜 그걸 몰랐을까 너무 바보같아. 너무 후회스러워. 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너와 다시 연애하고 싶어. 내가 그때 너에게 헤어지자고 안했으면 너랑 지금까지 연애하고 있을테니까.
하지만 그런 일은 없잖아. 너는 이미 나에게 상처를 받았을테고 너는 나에게 마음이 없을테니까. 우리가 헤어진지도 벌써 10달이 다 되어가는데 왜 나는 널 못잊겠는걸까? 내가 그만큼 널 많이 좋아했나봐.
내 사랑아. 너처럼 깊이 사랑해본 사람도 처음이고 나에게 그렇게 많은 사랑을 준거 가족말곤 너가 처음이야. 너 덕분에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것같아서 너무 고마워.
우리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잖아. 서로 너무 먼 고등학교에 떨어져서 버스에서 마주칠 일도 없을테고 앞으로 만날 일도 없을거지만 내가 항상 응원할게. 넌 나에게 큰 기쁨이였고 사랑이였으니까. 너는 항상 나에게 힘이 되어줬으니까
내가 커서 다른 사랑을 한다고 해도 널 사랑했다는 그 사실은 잊지 못할것같아. 많이 사랑했어.
이제 널 잊어볼게. 다른 사람도 만나고 좀 행복해져볼게.
많이 힘들겠지만 널 잊어보도록 최선을 다할게.
많이 사랑했고 많이 미안했고 많이 좋아했어. 내 첫사랑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