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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제게 전부가 되어버렸어요.

|2019.02.20 00:16
조회 8,215 |추천 9

저에게는 1년째 연애중인 남친이 있습니다.
저는 애정결핍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친에게 항상 사랑을 많이 받고싶어하고 그러다보니 남친은 제게 거의 전부가 되어버렸어요.
항상 몇년을 넘게 만나도 서로 사랑해죽겠다는게 보이는 커플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내 남친은 나를 사랑하긴 할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더라구요..
초반에는 사랑표현 넘치던 그사람이 요즘은 제가 편해지고 자신이 많이 바빠져서 그런지 애정표현이 많진 않아요.
그래서 애정표현할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해집니다.
남친은 일하느라 바빠서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저도 그걸 알기에 서운한게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어쩌다가 말하게됐어요.

나한테 사랑좀 많이 달라고 했더니 남친은 많이 주고있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게 인생이 행복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로 인해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좌지우지 되는거냐고도요..
솔직히 저는 우울증이 좀 있어요. 그래서 행복해지려고 혼자 취미활동도 하고 운동도 하고 요리도 해보고 이런저런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남자친구가 지금 제 인생에서 큰 존재는 맞아요.
남친에 의해서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것도 맞구요.

순간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남친의 말이 너무나 팩트라서요.
남친을 너무 사랑하다보니 저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냥 사랑의 대화보다는 남친이 거의 회사일로 힘든 얘기만 하고 저는 그걸 다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었는데 저도 그게 좀 힘들었나봐요.
제가 사소한거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날 사랑하긴 할까 하는 생각들로 가득차서 남친을 힘들게하고 싸우고 그래서 남친을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서, 남친과 행복해지고 싶어서 우울증에 좋은 영양제도 사서 먹고 있는데
남친때문에 그런 약을 사서 먹고있는 제가 어느 순간 너무 슬퍼보이더라구요.
남친에게 너무 기대지말아야지 싶어서 모든걸 내려놓고 남친에게 썼던 신경들을 다른곳으로 돌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신경이 온통 남친에게 향해있었고 남친에게 기대려고 했고 사랑받으려 했고..
남친도 많이 힘들고 부담스러웠을거예요.
사귀기 초반에 제가 일로 많이 힘들어할때 남친이 많이 위로해주었는데 그때 제가 남친에게 의지를 많이 했던거같아요.
이제는 전 그 일을 그만뒀고 그냥 쉬거나 뭔가 다른것들을 하면서 남친에게 신경을 덜 쓰려고 하는데 솔직히 일부러 신경을 다른데다 돌리려고 노력하는게 좀 힘들더라구요.
어떻게 노력해야 남친에게 다 의지하지않고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추천수9
반대수2
베플미친|2019.02.20 21:34
그거 자기가하는사랑은 변하지않을거라확신하는데, 상대방은 언제든변할수있을거라 생각해서그래요. 나는 누굴만나도 너밖에없을거라 자부하지만, 내남친은? 상상만해도 왠지 날버리고 떠나면 충분히떠날것같은거. 그냥 이관계가 내가잡고있어서 유지되는거아닌가하는불안감같은거요. 근데요 그게 잘생각해보면 내사랑만 진짜사랑이고, 상대방감정은 가볍게보는심리인것같아요. 나한테 관심을달라했을때 본인은 어떤관심을 주셨나요? 관심보다 감정에대한의심 그리고 그게아니라는거에대한 확신만바라고 원하지않나요. 님도 그사람의감정을 존중해보세요. 내사랑에대한 감정만 믿고 감싸지마시구요. 연락을할때도 나에대한관심만 강요하지마시고, 님도 뭘하는지 관심을가지세요. 관심이 필요하면 님도 관심을주고, 사랑이필요하면사랑을줘보세요. 이렇게 계속 그러시면 쓰레기같은남자아니면 상처받습니다. 님만상처받는다고생각마시고 자기에대한 연민도 버려보세요. 사람마다 처한상황에서 최선을다한것만으로도 얼마나좋은가요. 근데도 난부족해 이러면 그사람은 힘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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