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1년째 연애중인 남친이 있습니다.
저는 애정결핍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친에게 항상 사랑을 많이 받고싶어하고 그러다보니 남친은 제게 거의 전부가 되어버렸어요.
항상 몇년을 넘게 만나도 서로 사랑해죽겠다는게 보이는 커플들을 보면 너무 부럽고, 내 남친은 나를 사랑하긴 할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더라구요..
초반에는 사랑표현 넘치던 그사람이 요즘은 제가 편해지고 자신이 많이 바빠져서 그런지 애정표현이 많진 않아요.
그래서 애정표현할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고 행복해집니다.
남친은 일하느라 바빠서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저도 그걸 알기에 서운한게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어쩌다가 말하게됐어요.
나한테 사랑좀 많이 달라고 했더니 남친은 많이 주고있는데 왜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게 인생이 행복하냐고 묻더라구요.
그리고 자기로 인해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좌지우지 되는거냐고도요..
솔직히 저는 우울증이 좀 있어요. 그래서 행복해지려고 혼자 취미활동도 하고 운동도 하고 요리도 해보고 이런저런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남자친구가 지금 제 인생에서 큰 존재는 맞아요.
남친에 의해서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것도 맞구요.
순간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남친의 말이 너무나 팩트라서요.
남친을 너무 사랑하다보니 저도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냥 사랑의 대화보다는 남친이 거의 회사일로 힘든 얘기만 하고 저는 그걸 다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었는데 저도 그게 좀 힘들었나봐요.
제가 사소한거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날 사랑하긴 할까 하는 생각들로 가득차서 남친을 힘들게하고 싸우고 그래서 남친을 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서, 남친과 행복해지고 싶어서 우울증에 좋은 영양제도 사서 먹고 있는데
남친때문에 그런 약을 사서 먹고있는 제가 어느 순간 너무 슬퍼보이더라구요.
남친에게 너무 기대지말아야지 싶어서 모든걸 내려놓고 남친에게 썼던 신경들을 다른곳으로 돌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 신경이 온통 남친에게 향해있었고 남친에게 기대려고 했고 사랑받으려 했고..
남친도 많이 힘들고 부담스러웠을거예요.
사귀기 초반에 제가 일로 많이 힘들어할때 남친이 많이 위로해주었는데 그때 제가 남친에게 의지를 많이 했던거같아요.
이제는 전 그 일을 그만뒀고 그냥 쉬거나 뭔가 다른것들을 하면서 남친에게 신경을 덜 쓰려고 하는데 솔직히 일부러 신경을 다른데다 돌리려고 노력하는게 좀 힘들더라구요.
어떻게 노력해야 남친에게 다 의지하지않고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