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이라 읽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요새 비혼한다는 여성들 많아지고 있잖아? 나도 그중 한명이야.
나는 내 꿈을 일찍 정한 편인데 30대 되어서 헤드헌팅 되어도 가정이 있어서 외국으로 못 나가는 사람 많다더라고.
그리고 엄마가 아빠때문에 인생이 힘들어진 사람이라 더더욱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기도 하고.
그냥 엄마랑 여행다니면서 영화관도 지금처럼 둘이 재밌게 보고 오고 서로 취미생활 하면서 각자 친구들이랑도 재밌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결혼 안하겠다는 얘기를 엄마한테 한 3년정도 꾸준히 어필했거든? 엄마는 그래도 자식 낳으면 엄마랑 너처럼 이렇게 다닐수 있고 좋은데 낳으라고 하셨어.
근데 나랑 같이 이번에 "더 헬프" 라는 영화를 봤어. 유색인종 차별법 때문에 화장실도 같이 못쓰고 kkk가 총으로 흑인들만 쏘던 그 시대를 다룬 영화거든?
거기서 흑인에 대한 차별, 여성에 대한 차별을 동시에 다뤄. '평등하게, 하지만 분리해서' 라고 평등주의자인척 주장하면서 차별을 행하는 백인과, 여자는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남성, 이 둘의 권력에 다루거든.
그걸 보시고는 엄마가 나보고 결혼 하지말고 혼자서 열심히 살아보라고 동의해주시더라. 한번 보는것도 추천해. 무겁지 않고 재밌어.
여기서는 요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야.
나는 모든 차별에 반대하고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발언을 하는 자리에 내가 있다면 꼭 나서줘야지 라고 매일밤 다짐해. 내 생각을 어느 누구에게도 강요할수 없는것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참된 사람! 이렇게는 절대 생각하지 않아.
사실 성별에 따른 임금차이와 일상에 팽배해 있는 성별에 관한 편견들 전부 우리 사회에 알게 모르게 녹아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함께 고쳐나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어? 이게 왜 잘못된거야? 너무 예민한거 아니야?" 라고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 차별이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스며들어 있어서 그래. 그런데 분명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고 사회는 그런 적은 사람조차도 소외시키지 않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고 생각해.
5층짜리 작은 건물을 지을 때도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돈은 많이 들지만 엘레베이터를 지어야 하는 것처럼.
나도 아직 훨씬 많이 공부해야하고 스스로 더 많이 바꿔나가야겠지. 요새 여성 남성 서로 변하는 과도기라는 게 느껴져. 여성도 남성을 완전히 이해할수 없고 남성도 여성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 하지만 공감은 할수 있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우월하다고 평가받은 시대는 거의 없어. 어느 국가나 남성들이 주류를 이뤘고 여성은 남성의 소유물취급이었지. 여성들이 사회활동을 함으로써 이제서야 인식이 변하고 차별이었다는 것이 수면위로 드러나서 갈등이 생기는 것 뿐이야. 서로 공감부터 시작하면 갈등은 점점 줄어들거야.
"더 헬프" 에서 날 감동시킨 말이 있어.
"사람은 태어나서 땅에 묻히기 전엔 아침에 눈을 뜨면 뭔가 결정을 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물어야 한다. '바보들이 나한테 하는 나쁜 말들을 믿어야 하나?"
"너의 엄마는 선택당한 삶을 살았지만 너는 선택하는 삶을 살게 될거야."
두서없고 그냥 하고싶은말을 내맽은 것 뿐이지만 내생각을 강요하거나 설득하는건 절대 아니고 그냥 같이 생각해봤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