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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꿈에서 본 남자애랑 똑같이 생긴 애 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 |2019.02.25 21:07
조회 399 |추천 4

왘ㅋㅋㅋㅋ이 정도면 그냥 쓰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아... 다 써놓고 두 번 날라가서 지금 세 번째로 쓰는 거야... 너무 슬프다 두 시간째 쓰고 있어... 아니 그냥 다른 페이지 갔다왔더니 뿅하고 사라지넼ㅋㅋ

 

일단 내 꿈 얘기 먼저 해볼게.

2일 전쯤인가 꿈을 꿨는데 초딩때 내 짝사랑이 나왔어. 그 애는 전학을 가서 그 이후로는 연락을 안 하고 지냈는데 꿈에서 나랑 같은 나이의 모습으로 나오더라. 몇 년동안 꿈에서 나온 적 없었는 데 말이야.

 

어떤 학원같은 곳에서 그 애를 만났는데 서로 반갑게 오랜만이라면서 인사하고 수다를 떨었어. 키가 되게 크길래 키가 몇이냐 물어보니 188이래. 체형은 마른 체형이었어. 얼굴도 되게 작고 말랐구. 짝사랑했던 애의 지금 체형은 딱 보통?날씬?한 체형인데말이야.

그거 빼곤 내가 그 애 카톡 프사에서 본 모습 그대로 나왔었지. 검은색 동그란 뿔테를 쓰고 머리는 좀 덥수룩한 편이었어.(막 지저분한 머리가 아니고 투블럭 아닌 그냥 머리에 좀 긴? 편인 머리!)

    

아무튼 그렇게 수다를 떨다가 애들이 없는 빈 교실에 가서 얘기하려고 좁은 복도를 걸어가면서 빈 교실을 찾고 있었어. 그런데 얘기하다가 내가 노동자 인권 옹호? 비슷한 말을 했었는데 거기에 감동을 먹었는지 뭘 했는지 걔가 갑자기 “너는 좋아할 수 밖에 없나보다“ 이러면서 공주님안기를 하는 거약ㅋㅋㅋㅋ

원래 내 꿈은 개연성이 없어^^

 

그러고 나서 빈 교실을 찾았는데 다른 교실들은 다 책상만 있었던 반면

거기엔 하얀 침대랑 바닥에 하얀 매트리스가 있는 거야. 둘 다 당황탔는데 일단 빈 교실이 거기밖에 없으니까 들어갔지.

그런데 학원쌤 같은 세 사람이 와서 문을 벌컥 열고 우리 보고 뭐 하는 거냐고ㅋㅋㅋㅋ 우리가 들어가는 걸 봤나봐. 둘만 들어가니깐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했겠짘ㅋㅋ(심지어 한 사람은 하정우였음ㅋㅋㅋㅋ::::)

 

둘 다 당황스러워하고있었는데 딱 꿈에서 깼어. 사실 내용만 보면 되게 별 꿈이 아니긴 한데 공부하러 가서도 자꾸 꿈이 생각나는 거야. 내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었던 애가 나와서 설레서였는지도 몰라.

이렇게까지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꿈은 잘 없었는데 너무 똑똑히 기억나길래 어디 적어둘까싶었는데 좀 창피해서 그냥 넘기기로 했어ㅋㅋㅋㅋ

 

그런데 오늘 다섯시 반쯤에 과외 끝나고 엄마한테 연락해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어.

원래 나는 아침에 집을 나와서 새벽에 들어가곤 해서 점심저녁은 항상 독서실 근처 식당에서 혼밥했거든. 방학 중에 집에 왔던 건 거의 손에 꼽을 정도야.

 

내일 엄마가 오랫동안 출장가시니까 저녁이나 같이 먹어야겠다 싶어서 갔는데

엄마가 차를 끌고 오겠다고 하셔서 나는 집에서 좀 기다리다가 밖으로 나갔어.

아직 차가 안 왔길래 그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 멀리서 어떤 키 큰 남자애가 걸어오고 있는 거야.

 

대강 이랬어ㅋㅋㅋㅋ 발그림 미안ㅎㅎ

속으로 키크당~ 이러고 말았는데 차가 왔길래 탔어.

안전벨트를 매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 남자애 뒷모습이 보이는 거야. 차가 그 남자애 걷는 속도보다 조금 더 빨랐는데 뜬금없이 그 애 얼굴이 궁금했어.

차가 더 빠르니까 그 애 뒷모습부터 천천히 옆모습이 보이다가 차가 아파트 나가기 전에 막대때문

에 멈춰서

 

 

 

앞모습이 보이는데 정말 안전벨트 매다가 바로 굳었어

.

꿈에서 본 남자애랑 완전히 똑같이 생긴 거야. 순간 난 내 짝사랑이 우리 아파트로 이사왔나 싶었어ㅋㅋㅋㅋ 그냥 닮은 정도면 오옹 신기하다~이러고 말았을텐데 너무 똑같이 생긴 거야.

    

키가 정말 컸고 머리스타일도 똑같았고 말랐는데

 (꿈 속 애가 말랐던 걸 기억한 이유가ㅋㅋㅋ 꿈에서 남자애가 책상 위에 걸터앉아있었는데 다리가 되게 말랐길래 내 다리 보면서 '내 다리가 더 굵으면 어떡하지' 싶었거든ㅋㅋㅋ)

 심지어 안경마저도 똑같았어. 

 

 

이런 안경!

지금 짝사랑의 모습보다 이 애가 훨씬 더 꿈 속 남자애랑 닮은 거야.

얼굴을 정확하게 볼 수 있었던 게 내가 그 애 앞모습을 고개 돌려서 본 순간 그냥 앞만 바라보고 걷던 애가 조수석에 앉아있던 내 얼굴을 정확히 쳐다본 거야. 썬팅이 되어있어서 내가 고개를 완전히 돌려서 바라보고 있었던 걸 봤을진 모르겠는데 눈이 딱 마주치니까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고개를 휙 돌렸어. 착각이 아니라 정말 정확히 내가 있는 곳을 봤어. 저기 그림처럼 말이야!

 

아마 엄마 차가 ㅂㅊ라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눈이 마주쳤단 것도 놀랐고, 보통 도수 높은 안경 끼면 눈이 콩알만해지잖아. 그 특유의 눈 작은 느낌? 그것도 꿈 속 애 얼굴이랑 완전히 같았어. 회색 후드티?에 조금 붙는 바지를 입고있었는데 나머지 옷은 잘 기억이 안 난다.

 

사실 꿈 속 애는 얼굴이 작고 말라서 지금 짝사랑이랑 미묘하게 다른 것 같고 체형도 다르길래 꿈에서 깼을 때 뭐지뭐지 이러고 있었는데 꿈 속 애가 오히려 이 남자애랑 똑같이 생겼단 게 너무 소름돋아서 안전벨트 꽂지도 않은 채로 3분을 멍때렸던 것 같아.

내 모든 양심을 걸고 정말 그냥 완전 판박이로 똑같은 애였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걸어오고 있었으니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애가 아닐까? 3시간 정도 지난 지금 그 애 얼굴이 기억이 잘 안 나ㅋㅋㅋ 헛것을 봤나 싶을 정도로 말이야.

그런데 절대로 잘못 본 건 아니야. 너무 똑같이 생겼단 사실은 기억을 하고 있으니까.

 

꿈에서 봤던 사람을 건널목에서 만났다고 했던 판녀 썰이 있었잖아.

그게 생각나서 ‘와 나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구나’ 싶어서 소름돋았어.

 

안 믿길 수도 있고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 꼭 오늘 일은 어딘가에 기록해두고 싶어서 여기에 남겨둬ㅋㅋㅋㅋ

하필 그 남자애랑 똑같이 생긴 애가 나온 꿈을 2일 전에 꿨다는 것도, 집에 오지 않는 시간에 집에 왔다는 것도, 내가 차를 기다릴 때 만났던 것도, 차 타고 나서 눈이 마주쳤다는 것도, 꿈 속 애와 모든 것이 똑같다는 것도 너무너무 신기해.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구나.

 

이 근처에 살 것 같으니까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면 좋겠다. 붙잡고 번호 물어볼 용기도 없지만 말이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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