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
margin: 5px 0px
}
경기도 고양시 일산 백병원의 허술한 응급체계가 환자를 죽음으로 몰아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숨진 권모씨(44)의 유족들은 무려 1시 40분가량의 구멍 난 병원에 의료체계로 인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들은 이 시간까지 병원 로비에서 권씨의 시신을 담은 관을 옮겨다 놓고 원인규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권씨의 간호를 담담했던 a모씨의 간호 진행 기록지에는 당시 다급했던 내용들이 그대로 적혀 있다.
“의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계속 피가 나오는데 선생님 좀 불러주세요."라는 등의 내용이 시간대별로 기록이 남아있었다.
결국 의사가 나타나기까지 무려 1시간 40분 동안 권씨의 치료는 의사를 보조하는 간호사 손에 맡겨진 것이다.
대부분의 병원은 의사들과 항상 연락할 수 있는 긴급 호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그러나 이날 백병원의 긴급 호출 시스템은 담당 의사가 응답을 하지 않으면서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특히, 대형병원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본이 완전히 무너져 버린 것이다.
전문의들은 대형 병원에서 긴급 호출 시스템이 가동되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유족들은 “응급치료만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얼마든지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들은 또 응급실까지 찾아가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했지만 묵살했다고 말했다.
이에 병원 측은 "간호사로부터 환자상태를 의사가 전화로 보고 받고 혈압이 정상이어서 지켜보자는 말을 간호사에게 전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은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간호 진행 일직에는 1시간 40분 사이에 의사와 통화한 기록은 찾아 볼 수 가 없었다. 유족들은 또 환자를 옮기는 과정 등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유족들은 “숨진 권씨를 다른 검사실로 옮기려고 휠체어를 타는 순간 정신을 잃었고 이 과정에서도 응급처리에 문제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숨진 권씨의 사망원인을 급성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사망사고에 따른 위로금 제시하고 잘못한 부분은 부검을 통해서 확인한 뒤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며 "일단 유가족들과 합의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고 해명했다.